“동평이 명실상부한 NGO 단체로서 제 역할 해 나가도록 노력할 터”

▲ 지난 12월 11일 신촌 거구장에서 열린 (사)동북아평화연대 임시총회 참석자들이 총회후 기념촬영을 했다.
▲ 권오병 동평 신임 이사장

[서울=동북아신문]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이하 동평)가 지난 12월 11일 임시총회를 열고 그동안 공석 중이던 이사장으로 권오병 (주)아썸 회장(대표이사)을 선출했다. 권 이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동북아평화연대를 명실상부한 NGO단체, 실속 있는 시민단체로 만들기 위하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동평은 이사장의 공석상태가 6개월 넘게 오면서 이사장 직무대행(신명철 공동대표) 체제로 유지돼 왔다.

동평은 2001년 10월 창립되어 초창기 중국 조선족 비자사기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대책을 마련하여 많은 도움을 준 바 있고, 러시아 연해주에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돌아오는 고려인들을 위한 주택지원, 농토 확보 및 농사지원, 우수리스크에는 고려인문화센터 설립 등을 수행하여 왔다.

지난 2014년에는 고려인들이 분단사상 최초로 자동차를 몰고 북을 통해 입국한 ‘유라시아 자동차대장정’을 주관한 바 있다. 몇 년 전부터는 국내 동포 문제로 눈을 돌려 중국동포자녀들의 한·중 이중언어 교육을 위한 ‘어울림주말학교’를 5년째 개설하고 있으며, 안산에는 고려인지원센터 ‘미르’(мир, 러시아어로 ‘평화’를 뜻함)를 설립하여 운영하면서 성인고려인들을 위한 한글야학과, 어린이들을 위한 방과후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려인청소년 주말학교와 동대문지역에 무료 한글학교를 설립하여 고려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권오병 신임 이사장은 34년간 사업가의 길을 걸어온 사람으로 동평이라는 이 시대의 매우 중요한 NGO의 수장을 맡게 된 것을 역사의 숙명으로 받아들인다면서, “350만 동북아지역의 동포와 국내에 이미 입국한 100만명 동포의 문제는 디아스포라 역사의 문제에서 발원된 만큼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하도록 동평이 앞장설 것”과, “향후 동포문제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남북화해를 앞장서는 투트랙의 활동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이사장은 “2014년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에서 출발하여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평원으로 달리는 ‘2019 유라시아 평화 자동차랠리’를 기획중”이라며, “내년 4월 출발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오병 이사장 프로필   

현 (주)아썸 대표이사 회장

서울시립대 제26대 총동창회장 역임(2016~2018)

양평 경실련 대표(2017~ )

서울시립대 졸업, 한양대 공학대학원 석사, 강원대 이학박사, KAIST AIM 수료, 서울공대 AIP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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