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C동반성장기획단총회 & 송년의 밤' 탐방

[서울=동북아신문]아름다운 서울의 밤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는 서울 대림동의 밤은 아름다웠다. 2018 KC동반성장기획단총회 및 즐거운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12월 1일, 하룡 냉면 진달래 홀에서 한국글로벌피스재단 주최, 행정안전부 후원으로 즐겁고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성황리에 열리였다.

KC동반성장기획단, 한국과 중국이 함께 손잡고 동반자가 되어 동반성장하자는 취지에서 단체의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이 기획단의 김용선 이사장은 한마음협회 회장인데 산하에 기획단을 비롯한 10여개 크고 작은 단체들이 조직되어 있다. 중국동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많은 일들을 하고 또 동포사회와 한국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그리고 중국조선족들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많은 활동들을 줄기차게 해나가고 있다.

▲ 2018년 KC동반자기획단 우수회원 표창식에서 왼쪽 박영진(첫 번째), 고송숙(두 번째)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이 년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용선회장은 유명한 중국동포사회활동가로서 한국 사회와 정계에서도 지명도가 높고 인맥도 아주 넓다. 현재 한국 법무부 외국인정책실무위원회 위원, 서울시 서남권 민관협의체 사회문화분과 위원장, 서울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중앙 다문화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당 동포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직책을 맡고 열심히 뛰고 있다. 

대림동하면 ‘청년경찰’이 생각나고 가리봉하면 ‘범죄도시’가 떠오른다. 중국조선족을 범죄자로 매도한 영화들이 근년에 연속 제작되고 방영되어 동포사회의 공분을 사서 중국동포단체들에서 발끈하여 들고 일어났던 일들이 있었다. ‘황해’ ‘범죄도시’ ‘청년경찰’…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는 영화들을 보면서 한국인들은 중국동포들을 잘못 알게 되고 반감을 가지고 기피대상과 공격대상으로 삼는다. 너무나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중국동포들이 고국에서 모진 시련을 다 겪었고 또 별별 고생도 다 해오다가 이제야 겨우 햇빛을 보고 살만 하니깐 배 아파 이런 못된 개짓거리를 벌이는 검고 음흉한 심보를 이해할 수 없었다.

개는 짖어도 양반은 간다. 기획단을 비롯한 많은 동포단체들은 한국인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고  한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가리봉동 연변거리, 대림동 차이나타운 등 동포들 집거지에서 자율방범대 등 조직과 단체들을 운영하고 자원봉사단을 조직하여 주변의 환경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한국인들을 감동시켰다. 또 대림역에서 항의집회도 가지고 대표를 파견하여 영화사를 항의 방문하여 사과를 받았고 언론매체들에 널리 알려 동포사회의 이미지 훼손을 막았다.

이날 밤 행사에서 동반성장기획단에서 제작한 대림동차이나타운 홍보영상을 방영하였는데 참 잘 제작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스스로 우리를 알리고 홍보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우리를 알아봐 주질 않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재한동포사회가 스스로 단합하여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사회에 적극적으로 다가가 소통하고 편견과 장벽을 무너뜨려야 만이 우리의 살길이 있다고 본다. 제 돈만 벌면 장땡이라는 소인배들의 편협한 사유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도 참가하고 유권자들은 선거운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자기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여 동포사회에 유리한 보다 나은 법제정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한중무역협회 김용선 회장(왼쪽) 등과 함께.  

 ‘흑인노예해방선언’으로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아브라함 링컨 미국 전 대통령은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했다. 한 장의 투표차이로 세계의 역사가 바뀌고 한 장의 투표 때문에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투표 한 장으로 독일총리에 당선된 히틀러의 이야기를 역사는 말해주고 있지 않는가.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용속하고 저질한 정치인들에게 스스로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고 스스로 노예로 되는 것과 같다고 유럽의 유명한 철학가는 말했다. 선거와 투표에 관심이 없는 동포유권자들은 이제부터라도 동포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후대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투표해야 한다.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어쩌면 양심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쓰레기 인간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양심을 버리는 것이지만 우리가 투표를 버리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버리는 것이고 우리의 후대들을 버리는 것이며 우리의 후대들을 남의 노예로, 비참한 종으로 만드는 것이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향기는 천리를 간다. 동포사회와 한국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한국과 중국의 동반성장을 위해 열심히 자원 봉사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참 살 멋이 난다. 삭막하고 각박한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꿈을 꾸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게 느껴진다. 아름다운 대림의 밤, 아름다운 사람들의 향기가 그윽한 진달래 홀, 잊지 못할 송년의 밤이다. 한국 땅에서도 진달래꽃은 봄을 알린다. 진달래와 같은 동반성장기획단처럼 열심히 뛰는 많은 동포단체들과 사회활동가분들이 있어 고국에서의 동포사회의 미래는 더욱 아름답고 찬란할 것이다.

   2018 12 3 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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