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책씨가 보내온 편지>

 작년 8월20일에 ‘귀한동포연합총회’(임시)가 창립 되였다.  본 동포단체의 역할은 모든 국적취득자들의 한국정착에 큰 의의가 있다. 그간 많은 국적취득자들은 건전한 귀한동포회의 공식출범을 기대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4월23일 공식출범식은 식은 죽 먹기로 폐기 되었으며 현제 ‘귀한동포연합총회’공식출범을 무대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공식출범주체회의에 모든 결정은 각기 세력대결의 주장다툼 결과에 지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임의로 공식출범의 원칙과 방식을 개정하고 부정하며, 지금 또 한 갈래는 지방정부부속에서 자칭회장단을 설립하는 등, 문란한 정세를 이루고 있다.


이번 기회에 등장한 인물들은 제 각기 회장단공식출범을 흔들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 이상과 같은 오염 속에서 귀한동포총회의 출범이 온양되고 있다.


귀한동포회의 단합과 영향력은 국적취득자들의 한국사회정착에 지침이 될 것이며 견실한 뒷받침이다. 그러므로 귀한동포연합총회의 공식출범주체는 귀한동포총회의 순결성을 살리는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본다.


회장과 부회장 후보결정과 기타 독단규정은 유권자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선거방식으로는 타당치 못하다. 그리고 공식출범의문은 응당 유권자들에게 활짝 열어 주어야 한다.


귀한동포회의 사업총칙, 총로선, 사업방식 등에 대한 회장단후보들의 인식수준을 출범식에서 충분히 발표하는 조건을 마련하여 주어 유권자로 하여금 후보들의 발언을 심사평가하여 자기가 희망하는 회장단을 선택하는 광명정대한 선거방식이 바람직한 것이다.

<관책씨의 편지는 본지의 의도와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2.<본사 가자의 단평>

관책씨가 보내온 편지 원문을 싣는다. 안타까운 심정에 이해가 간다.

‘귀한동포연합총회’는 작년 회장단이 출범한 후 회장단성원들의 노력과 수많은 동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식출범식조차 개최 못하고 있다. 

 

현제 귀한동포 총수는 이미 9만 여명, 동포1세가 주류이던 것이 2~3세까지 합류해서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사회역양으로 등장했다. 지금도 그 수는 계속 불어나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제대로 권리를 행사하는 정식단체가 없다는 것이 서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 한 두 개의 분회가 생겨났을 뿐이다. (분회가 생겨나는 것은 어차피 좋은 일이고 현세의 필연적인 산물이다.)


귀한동포들을 보면, 특히 연세 많은 분들을 보면 측은지심이 먼저 생겨난다. 돈이나 재산, 인맥이란 전혀 없다. 거의가 가족이나 자식을 위해 국적취득을 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 자식들이 다시 입국해서 국적취득을 한다 해도 형편은 똑같아진다. 돈 버느라 정신없다 보면 언제 문화적인 삶과 인권을 생각할 사이가 있겠는가? 중한수교이래 동포들은 15년 가까이 그렇게 살아왔었다.


이제 더는 모래알처럼 흩어져서는 안 된다. 단합되어야 힘이 된다. 귀한동포들에 대한 정부의 바른 정책을 기대하고 펼쳐내기에 목소리를 모아 뛰어야 할 것이다. 정정당당하게  권리를 행사하고 정치,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소신껏 자신을 과시해야 한다.


때문에 총회에 관심 갖는 분들의 사욕은 금물이다. 대다수 귀한동포들이 받드는 총회의 정식회장단이 출범하지 않으면 이 땅에서 우리 동포들의 삶의 질은 결코 향상될 수 없다.  돈만 번다고 우리 삶이 빛나는 것이 아니잖은가?


따뜻한 마음을 모아 정식총회의 출범을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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