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권이 전하는 고사성어5] 대공무사(大公無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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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이 전하는 고사성어5] 대공무사(大公無私)
  • 김태권
  • 승인 2019.02.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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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고사성어 대공무사(大公無私)는 큰 대(大), 공정할 공(公), 없을 무(無), 사사로울 사(私)로서, 중국어 간자로는 大公无私, 병음 표기법은 dà gōng wú sī 라고 한다.

 

일처리에서 공정하고 사심이 없으며 단체이익을 도모하고 사적인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서, 유의어로는 공이무사(公而無私), 반의어로는 자사자리(自私自利)가 있다.

《사기(史記) 〈진세가(晉世家)〉》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공자의 기황양에 대한 평에서 ‘대공무사’가 유래했다. 이 이야기의 원문은 아래와 같다.

晉平公問於祁黃羊曰, 南陽無令, 其誰可而爲之. 祁黃羊曰, 解狐可. 平公曰, 解狐非子之仇邪. 對曰, 君問可, 非問臣之仇也. 平公曰, 善. 遂用之, 國人稱善焉. 居有間, 平公又問祁黃羊曰, 國無尉, 其誰可而爲之. 對曰, 午可. 平公曰, 午非子之子邪. 對曰, 君問可, 非問臣之子也. 平公曰, 善. 又遂用之, 國人稱善焉. 孔子聞之曰, 善哉. 祁黃羊之論也. 外擧不避仇, 內擧不避子, 祁黃羊可謂公矣.

그 뜻을 풀이하면 이러하다.

진나라 평공이 기황양에게 물었다. “남양에 현령 자리가 공석인데, 누굴 보내면 되겠소?” 기황양이 아뢰었다. “해호가 제일 적임자입니다.” 평공이 기황양에게 다시 물었다. “해호는 경과 원수지간이 아니던가?” “왕께서는 어느 누가 직무를 감당하는 데 적합한가를 물으셨지, 신하의 원수가 누구냐고 물으신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평공은 해호를 남양현 현령으로 위임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두 잘된 인사발령이라고 칭송했다. 얼마 후, 평공이 또 기황양에게 물었다. “위(尉) 자리가 비었는데,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가?” “기오라면 직책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평공이 다시 물었다. “기오는 경의 아들이 아니오?” “왕께서 그 자리에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물으셨지, 신하의 아들을 물으신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평공은 기오를 임용했다. 나라 사람들이 모두 잘된 임명이라고 칭송했다. 공자가 이 일을 듣고 말했다. “훌륭하다. 기황양의 건의는. 다른 사람을 추천하는데 원수라고 해서 배제하지 않았고, 자기 사람을 천거하는데 아들이라고 해서 피하지 않았으니, 기황양이야 말로 대공무사하다고 할 수 있겠구나.”

이 고사성어의 쓰임을 예로 들자면 <이 나라가 바로 서자면 국록을 타먹는 국회의원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정치보다는 민족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대공무사한 정치를 해야 이 나라에 밝은 미래가 있다.>라고 할 수 있다.

▲ 김태권 약력: 발관리白雲堂 원장,중국평형침구학회 회원, 한국정통침구학회 회원,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 동북아신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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