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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칼럼/박영진]역사를 만나 미래를 열다ㅡ천안독립기념관을 찾아서
[편집]본지 기자  |  pys0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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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7  20: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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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진 yongzhenpiao@naver.com재한동포문인협회 이사, 수필/수기 수십 편 발표. 수상 다수. 동포문학 수필부문 우수상 수상

[서울=동북아신문]올해는 역사적 의의가 깊은 한해이다. 민족 최대의 항일 독립운동인 3.1운동이 일어 난지 100주년 되는 해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또 나의 고향인 용정에서 3.13반일시위가 일어 난지 10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 2월 24일, 나는 100년 전의 3.1운동의 함성과 독립투쟁의 숨결을 느껴 보려고 천안독립기념관을 찾았다. 

 천안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400번 시내버스를 타고 천안12경중 천안2경인 독립기념관에 도착하니 때마침 겨레의 집 앞에서는 며칠 후 거행할 삼일절 국가기념행사준비로 분망히 보내고 있었다. 겨레의 집은 독립기념관의 상징건물인데 고려시대 건축물인 수덕사의 대웅전을 본떠 설계한 한식 맞배지붕 건물이자 동양최대의 기와집이다.

 천안독립기념관은 한국에서 제일 큰 국립기념관이라지만 국비가 한 푼도 안 들어간, 전액이 국민들의 뜨거운 성금으로 모은 자금으로 건설되었다고 한다. 국민들의 뜨거운 열정과 깨끗한 양심으로 모아진 성금이라는 것, 듣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난다. 나는 이곳에서 한국의 양심을 보았고 행동하는 양심의 위대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1982년 8.15광복이후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상징하는 독립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이 사회각계에서 제기되었다. 1982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을 계기로 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성금 모금과 역사자료 기증운동이 국내. 외 각지에서 뜨겁게 일어나 1987년 8월 15일 역사적인 개관을 이루어 냈다. 한반도를 저들의 식민지로 만들고 한민족을 노예로 부려먹으려던 일제, 조국과 조상을 팔아먹고 동포들을 팔아서 일제의 똥개로 되어 지들의 부귀영화만 꿈꾸었던 친일파와 그 후손들에게는 결코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내가 천안독립기념관을 찾은 것은 이번이 3번째이다. 지난해 9월초에 중국동포역사교육문화탐방차로 부여와 공주에 백제역사교육문화탐방을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 길에 서울고속관광버스에서 내려 처음으로 2시간쯤 독립기념관을 잠간 들러 보았고 2차는 추석연휴에 아내를 데리고 참관 왔었는데 그때는 전시관이 일부만 개방되어 아쉽게도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했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3.1절 국가적대행사가 있어 모든 전시관을 개방하였다고 한다. 제1전시관부터 제7전시관까지 전람하고 나니 전시 마감시간인 5시가 다 되었다.

 자주와 독립의 정신으로 지켜온 5천년의 역사, 자주와 독립의 정신으로 지켜온 우리 민족의 뜨거운 역사를 이곳 독립기념관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독립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5천년 역사 속에서 무수한 외세의 침략에도 굴하지 않고 강인한 독립의 의지와 자주의 정신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물려주신 선열들의 빛나는 역사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일본제국주의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로 뼈아픈 고통을 당하면서도 나라를 되찾아 새로이 나라를 세우기 위한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은 5천년의 역사를 더욱 빛나게 하였다.

 우리 민족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친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피땀과 노력으로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를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뜨거운 역사로 바꾸어 놓았다. 독립기념관은 그간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며 전시, 조사, 연구를 통해 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나처럼 우리 민족의 역사와 미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수많은 국내외 참관자들이 푸른 자연에 둘러싸인 독립기념관에서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보고 배우며, 뜨거운 나라사랑의 마음을 담아가는 것이다.

 겨레의 얼이 살아 있고 한국의 빛이 찬란한 독립기념관, 역사를 만나 미래를 열어 가는 독립기념관, 천안의 제2의 명소 독립기념관을 떠나 돌아오는 길에서 나는 많은 것을 생각해 보았다. 역사가 말해주듯이 우리 민족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꼬물만치도 생각지 않고 지들만 잘 살겠다고 일제에게 빌붙어 나라와 동포들을 팔아먹고 잘 살아온 친일파와 그 후손들, 오래전에 이미 역사와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 매장된 자유당정권 밑에서 숙청당하지 않고 떵떵거리면서 잘 살아온 친일파와 그 후손들, 양심이라고는 꼬물만치도 없는 철면피한 친일파의 잔재들은 오늘날까지도 전혀 반성할 줄 모르고 우리 민족을 개돼지로 보면서 우롱하고 있으며 민족의 최대의 역사적인 과업인 남북평화통일을 한사코 가로막고 민족의 화해와 화합을 반대하면서 개무리당과 쥐나라당을 만들어 쥐처럼, 개처럼 별별 간악한 개짓거리를 다 하면서 한국에서 또다시 자유당시절을 꿈꾸고 있다.

 3.1운동 백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백주년, 일제가 패망하고 우리 민족이 광복을 맞은 지도 70년이 넘는다.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 받은 오늘날 대한민국, 매국매족을 일삼으며 독립투사들을 때려잡고 불쌍한 동포들을 사지에로 내몰던 친일파의 후손들이 기득권을 차지하고 떵떵거리며 거들먹거리는 슬프고도 불편한 한국의 현실이다.

 국가의 기강을 바로세우고 민족의 정기를 바로잡으려면 적페청산은 반드시 필수적이다. 이미 늦었지만 적페청산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인 사명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 반인류적이고 반민족적인 친일파의 잔재들이 이 땅에서 발붙일 곳이 없고 독립투사들의 거룩한 뜻이 겨레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때 우리 민족의 미래는 더욱 아름답고 찬란할 것이다.


     2019 02 25 전북 김제

[편집]본지 기자  pys0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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