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KBS 한민족 방송 <한민족 하나로> (AM라디오 972 MHz )에서 서울시 서남권 글로벌센터 상담사 박연희가 매주 목요일마다 재한중국동포, 고려인, 다문화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방송 주요내용은 "중국동포 단체들도 3.1운동 기념활동 적극 진행" 등입니다.

방송시간 매주 월-금 20:05 - 21:00
연출 최홍준, 작가 이은경
출연 박연희(이하, 박), 진행 강준영(이하, 강)
한국에 사는 중국+고려인 동포 소식 2/21 목

▲ 박연희/ 수필가, 전동포모니터링단장, 재한동포문인협회 부회장, 수필/수기 백여편 발표. 수상 다수

 ◆강) 한국에서 일하는 중국과 고려인 동포, 다문화 관련 소식까지 전해드리는 시간, 이주여성 단체 사단법인 <조각보> 박연희 공동대표, 전화에 나와 있습니다. 올해가 3. 1 운동 100주년입니다. 중국동포들도 3.1운동정신 함께 기린다는 소식이 있네요? 

◇박) 그렇다. 국내 중국동포 단체들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3.1운동정신을 잇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얼마전 서울 대림동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 회의실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3.13 운동도 함께 기억하자”는 취지로 열린 동포 단체 간담회에는 재한동포총연합회, 중 국동포한마음총연합회, CK여성위원회 등 동포단체와 동북아평화연대, 재외한인학회 등 동포지원 연구단체 대표들이 참여해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각 단체 가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발표하고 단체 간 연대하는 방안도 토론했다. 

특히 연변 3.13운동을 국내 체류 중국동포와 한국사회에 알리자는 취지로 열리는 3.13운동 함께 기억하기 행사는 리광평 연변3.13운동기념사업회 회장 방한에 맞춰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가리봉동, 경기도 안산, 성남 등 중국동포 밀집거주 지역에서 순회강연을 개최하고 27일 학술토론회, 그리고 3.13운동 기록사진전을 개 최하는 일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25일 서울 가리봉동에서 열릴 강연회는 구로구건강가족다문화지원센터가 준비하고 26일 경기도 성남과 안산은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에서, 27일 학술토론회는 동북아 평화연대에서 준비한다. 그리고 3.13운동기록사진전은 서남권글로벌센터에서 준비 하기로 하였다. 이 외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동포 관련 단체들이 추진하는 행 사도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옥선 (재)세계합기원 이사장은 동포단체를 규합해 3월 중으로 구로구청과 함께 3.1운동 100주년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고, 재한동포총연 합회 양석진 회장은 3월 중 버스 20여대를 동원하여 천안독립기념관 단체 방문 행사를 기획하고 있음을 알렸다. 

김용선 중국동포한마음총연합회 이사장은 “연변 3.13운동이 중국동포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역사인데,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동포사회에 3.13운동에 대해 알리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성규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 회장은 “이번 3.1운동 기념행사만큼 동포단 체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각 동포단체들이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행사에 동포단체들이 다같이 참여해 함께 했으면 한다”고 강조해 말했다. 

◆강) 이야기가 나온 김에 연변 3.13운동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박) 1919년 3월 13일 용정 서전대야에서 3만명이 용정에서 모여 반일대 시위를 진행했다. 일제의 잔혹하고 무자비한 탄압으로 반일 대시위 참가자중 13명이죽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하였다. 이를 계 기로 그 후 두 달여 동안 연변지역에서 54차례의 반일 집회와 시위운 동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연변 3.13운동이라고 한다. 

◆강)그런가 하면 광주고려인마을에서도 3. 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고? 

◇박) 그렇다. 광주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이 3.1혁명 100주년을 맞 아 광주시민과 함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보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광주고려인마을은 3.1절이면 고려인마을에 위치한 어린이공원에서 독립만세 대행진 행사를 매년 개최해 왔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는 광주시민과 함께 5.18민 주광장에서 개최되는 ‘만세’ 대행진 재현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고려인마을은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며 조국의 독립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고려인 선조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광주시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려인역사박물관은 광주지역 항일인사와 연해주 고려인선조들의 독립 운동을 연결하는 사진전을 3월 한달동안 광주YMCA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또 김 병학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어제, 20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3.1운 동과 고려인의 항일운동’ 이라는 주제로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역사를 조명했다. 

이 밖에도 3.1절 당일 오후에는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3.1운동재현 퍼포먼 스, ‘삼일절 노러, ‘고려인독립군가 합창, 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 다함께 하는 애국가 합창이 이어진다. 

◆강) 이번에는 중국 동포가 택시에 놓고 내린 천만원을 경찰 도움으로 찾았았다는 소식이네요?

◇박) 그렇다. 중국 동포가 수년간 일해 모은 돈을 택시에 놓고 내렸다가 경찰 도움 으로 되찾았다. 

중국 동포 A(52)씨는 얼마 전 가족이 기다리는 중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항공기를 기다리던 A씨는 택시에 가방을 놓고 내린 사실을 뒤늦게 깨달 았다. 가방 안에는 그가 수년간 허드렛일을 하며 모은 1,000만원이 들어 있었다. 경찰 에 신고했지만 어느 택시를 탔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공항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A씨를 달래고 CCTV를 확인하기 시작했 다. 경찰은 CCTV를 통해 택시를 확인하고 택시조합을 통해 기사와 연락하는데 성 공했다. 

차량 정체로 택시가 공항으로 오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항공사의 도움까지 받은 A씨는 돈 가방을 되찾아 무사히 가족이 기다리는 중국으로 출국할 수 있었다. 

◆강) 천만 다행이네요……. 이번에는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젊은이 구한 중국동포 의인들을 소개해 준다고? 

◇박) 그렇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중국동포들이 주축이 되어 한국범죄퇴치운동 본부 서울영등포지회(지회장 남명자)가 구성되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범죄예방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철씨와 황영란씨가 자신도 모르게 위험에 처한 젊은이 생명을 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늦은 시간에 김용철씨와 황영란씨가 전철을 이용하기 위해 구로디지털단 지역 1번 출구로 들어서다가 화단에 누운 채 의식을 잃은 사람을 발견한 것입니다. 

다가가서 살펴봤더니, 쌀쌀한 날씨에 술을 마신 상태에서 고정된 자세로 오랫동안 있었던 탓에, 몸이 굳어 있었던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안아 일으켜 어깨와 팔, 손목 부위를 주무르는 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112에 신고를 하여 출동한 순찰 차에 인계했습니다. 

남명자 회장은 “자칫 했더라면 저체온증으로 인해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작은 배려심이 고귀한 생명을 구해낸 훈훈한 미담”이었다면서 “겨울철이므로 주변을 살피는 관심과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고 SNS에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김용철씨와 전화 통화를 해보니, 만취해 쓰러진 그 젊은이를 안고 15분 동안 서 있 었다고 합니다. 추위에 얼어있는 몸을 녹여주기 위해서였던 것입니다. 응급조치요령 은 지난 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실시한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 교육을 받았기 때문 에 실천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선행을 행한 김용철씨와 황영란씨는 모두 흑룡강성 목 단강시에서 온 중국동포로 자율방범대활동 등 봉사활동에 열심인 사람들이었습니 다. 

◆강) 훈훈한 소식이었구요……. 이번에는 다문화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안산시 와동 한부모. 다문화 가정 학생에게 도움의 손길이 전달됐다고? 

◇박) 안산시 와동 행정복지센터와 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사각지 대발 굴조사를 통해 발굴된 초·중학생 대상으로 "나의 작은 버킷리스트“사업을 진행했 습니다. 

조사된 작은 소원은 신발, 학용품, 인형, 옷 구매 등 다양했으며, 경기 사회복지공 동모금회와 민간협력사업으로 한부모·조손·다문화가정의 아동 40명에게 마트나 백 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전달했다. 

방학 중인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상품권을 받고 방학 동안 이룰 수 있는 작은 소원 성취에 마냥 즐거워했다. 

◆강)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운전면허 교실'이 운영된다고? 

◇박) 그렇다. 춘천시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는 3월부터 다문화가족을 상대로 자동 차 운전면허 2종 보통과 대형 면허증 취득을 위한 '운전면허증취득반'을 개설한다. 

수강료 64만여원 중 50만원을 지원한다. 동해시가족센터도 3월부터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자동차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한다. 학과·기능시험, 도로주행을 포함한 수 강료 66만원 중 절반을 지원 한다. 

인천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 센터에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필기반’을 개설한다. 선착순 20명 모집이며 수강료와 교재비는 무료이다. 

베트남어와 필리핀 언어가 가능한 인근 인천삼산경찰서 소속 직원들이 운전면허 기출문제 핵심과 교통법규 등에 대해 강의하고, 기능과 도로주행 합격 방법도 알 려준다. 

◆강) 이번에는 동포들이나 결혼이민자가 알아두면 유익한 소식인데, 귀화 신청이나 취소는 본인만 할 수 있다고? 

◇박) 그렇다. 귀화신청은 당사자의 법적 지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사표시로 서 본인만이 할 수 있는 일신 전속적 행위다. 따라서, 남편 등 다른 사람이 대신하 여 신청하거나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도 없다. 

결혼이민자가 귀화신청 할 때 남편의 보증이나 동반출석은 필요하지 않으며, 남편 이 귀화신청을 한 결혼이민자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더라도 결혼이민자 본인이 국적 법상 귀화요건을 갖추면 국적취득이 가능하다. 

국적법 제5조와 제6조에 따른 결혼이민자의 간이귀화 요건으로는 국내 거주기간, 품행단정, 생계유지능력, 국민으로서의 기본소양 등이 있다. 

그리고 이혼이나 배우자 사망 등으로 혼인관계가 단절되었어도 본인에게 혼인단 절의 주된 책임이 없으면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간이귀화를 할 수 있고, 관련 입 증자료로서 판결문 등 공적서류는 물론 진단서, 여성단체 확인서 등도 인정하고 있다. 

◆강) 오늘도 국내 체류 중국과 고려인동포, 다문화소식을 전해준 이주여성단체 <조각보> 박연희 공동대표, 고맙습니다. 

문의: 서울시 서남권글로벌센터 02-2229-4900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