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신교’(전능하신하나님교회, 동방번개, 득승교회, 애신(愛神)교회) 집단 합숙소에 ‘코로나19’ 환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신빙성 여부 조사는 그들이 폐쇄적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문제 제기이다.

최근까지도 제보된 장소에 방역(소독)이 되지 않았다. 그들이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이 집단 합숙생활을 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우려스럽다. 한 사람이라도 발병 시, 집단 감염으로 초토화 될 수 있는 위험 지대이다.

그동안 큰 산을 넘는 듯 했던 ‘코로나19’ 사태가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방역 대책만으로는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개인·단체 스스로 외출 자제, 행사·모임 취소 등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 씻기 같은 예방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단 감염 발생 대부분은 ‘신천지’와 관련이 있지만, 그 외의 사례들이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서 현재 전국 20여 곳에 자리를 잡고, 중국인들이 집단 합숙생활을 하고 있는 사이비종교 ‘전능신교’ 집단의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당장 오늘(3월 9일)까지도, 그러니까 국내에 코로나 사태가 발발하기 시작한 1월 8월 이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전능신교’ 중국인 집단 합숙소들은 방역 당국의 방역을 거부 중인 곳들이 대부분이다. 방역을 하더라도 건물 주위만 허락할 뿐,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고 있다.

필자 신고: 서울 광진구 군자동 48-14, 중국인들이 집단 합숙하고 있는데 방역했는지 여부가 궁금합니다. 하지 않았다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건소 직원: 그동안 여러 차례 시도를 했지만, 그들이 거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다시 가서 방역하겠습니다.

이어서 필자는 건물 밖 뿐만 아니라, 안에까지 들어가 방역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전능신교 집단에서 방역 당국의 방역을 거부하고 있는 곳은 이곳 만이 아니다.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이고, 방역을 허락하더라도 건물 밖만 하게 할 뿐, 안으로까지는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경기도 안산의 합숙소에도, 얼마 전 대형버스에서 신도들 50여 명이 대형 캐리어를 끌고 우르르 내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이웃 상가 주인이 신고하여 방역은 했으나, 그곳도 건물 안은 하지 않았다. 이후 상가 주인은 혹시나 하는 위기감을 느끼고 한동안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하기까지 하였다.

그 외 충청도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보은군과 괴산군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나, 그 지역 전능신교 합숙소들 또한 건물 주위만 할 뿐이었다. 이에 이웃 주민들은 “전능신교의 폐쇄성으로 인해 행정력이나 경찰력도 접근이 쉽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하였다.

국내 전능신교 중국인 신도들이 대거 집단 합숙생활을 하고 있는 곳들은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을 비롯하여 전국 20여 곳(서울 구로구, 광진구, 구로구 궁동, 부산, 울산, 대구, 광주, 인천 부평, 전북 전주, 경기도 안산, 수원, 충북 보은, 괴산, 강원도 횡성, 강릉, 제주도 등 그 외 주변 개인집, 다세대 건물)에 달한다. 많게는 수백여 명이고, 적게는 수십여 명이 합숙 중이다.

이들은 수시로 대형버스를 동원해 단체로 각 지역을 이동하며, 숙소를 옮기면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 합숙소 주변에는 다세대 주택 건물을 임대해 몇몇 씩 합숙하고 있는 곳들도 있고, 주위 빈집들을 매입해 가정집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들도 다수 있다.

지난 2월 15일, 전능신교 교주 양향빈(自稱 全能神, 杨向彬)은 신도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자신이 중국을 심판하기 위해 내려 보낸 것이니, 이 기간을 기회로 삼아 더욱 열심히 포교활동을 하라”고 지령을 내렸다.

전능신교는 1973년 생 양향빈이 여자 재림주라고 믿고 있으며, 성경은 독약이니 먹으면 죽는다, 양향빈의 말만 믿고 그대로 신앙생활 해야, 말세 종말에 살아남아 구원받는다고 가르치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시한부 종말을 주장했으나, 불발로 끝나자, 이제는 종말이 미뤄진 것이다. 곧 온다며 신도들에게 종말 위기의식과 공포감 조장하며 교주의 말에만 절대 복종하게 하고 있다. 반(反)기독교 집단이면서 기독교로 위장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신천지처럼 기성교회에 위장 잠입해 신도들에게 접근, 가정집으로 유인해 안마, 마사지, 침을 놔 준다며 관계 형성 후, 포교하는 수법을 사용하였다. 한 신도가 여러 교회를 다니며 활동하기도 하였다.

또한 포교를 위한 장기 체류 목적으로, 한국의 난민법을 악용하여 1,000여 명에 가까운 신도들이 가짜 난민신청을 하였으나, 모두 패소!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잠행을 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 중국의 가족을 버리고, 하루아침에 가출하여, 무비자로 한국에 온 신도들이다.

국내 전능신교는 동북아시아 지역 본부와도 같다. 신도들은 대개 집단 합숙소들에서 영화 촬영 및 제작, 인터넷 동영상 배포, 각종 SNS 이용,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파룬궁, 극단적 IS 이슬람교 등 다른 사이비종교들과도 연합하여 반(反)정부 정치 활동도 하고 있다.

이들의 불법적 활동은 우선, 불법체류, 난민법 악용 가짜난민 신분으로 국내에 머물고 있다는 것과 가출 및 가정 위기 조장으로 한국인 피해들도 발생하고 있으며, 교주 조유산과 양향빈 가족이 불법 위조 여권으로 미국으로 도주했던 것처럼, 위조 신분증으로 타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도들이 많다는 것, 그리고 농업법인 설립하여 신도들 취업비자로 유인, 비인가 면세 종교 단체로 등록해 놓은 상태에서 수익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 유령회사 설립해 불법 달러 유입 의혹, 신도들 노동력 착취, 불법 감금의혹 등 다양하다.

이 집단의 고립과 격리, 자유 억압, 폐쇄적 장소에서의 집단생활... 그리고 가상과 현실의 괴리로 인한 극단적인 정서의 기복이 신도들의 정체성을 뒤흔들어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게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필자: 2012년 12월 종말이 온다고 했지만, 그냥 지나가지 않았는가?

안영광(전능신교 안산지역 목사, 가명, 조선족): 미뤄진 것이다. 하지만 그 날(종말)이 곧 온다. 얼마 남지 않았다.

전능신교 집단에서는 이렇듯 신도들에게 종말에 대한 위기 공포의식을 심어주며 종교세뇌를 시키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신도들이 이탈을 두려워하고 있다.

전능신교는 종교라고도 할 수 없는, 그것을 이용한 ‘종교사기집단’이다. 불법체류자, 가짜난민들이 국내에 수백억 원에 달하는 건물과 땅을 소유하고 있고, 이들이 국내외를 드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가출자들이 국내 각 지역 곳곳을 밀행하며, 볕을 보지 못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법체류자, 가짜난민들을 강력 추방하여, 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란다.

종교와 진리 오명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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