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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이 전하는 고사성어12] 멸차조식(滅此朝食)
김태권  |  jintaiquan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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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4  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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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고사성어 멸차조식(滅此朝食)은 없앨 멸(滅), 이 차(此), 아침 조(朝), 밥 식(食)으로 이루졌는데, 간체자로는 灭此朝食, 병음표기로는 miè cǐ zhāo shí이다. 그 뜻으로는, 빨리 싸움에서 이기고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말한다. 유의어로는 파부침주(破釜沉舟, pò fǔ chén zhōu)가 있다.

   
 

 이 고사성어는《좌전(左傳) 〈성공(成公) 2년〉》에서 유래되는데, 비록 싸움에 지기는 했지만 제경공이 남긴 말인 ‘멸차조식’은 군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켰다.

 춘추시대에 노성공(鲁成公)2년이 되는 봄, 제나라 경공이 대군을 거느리고 노나라를 침공하였으며 그 사기를 빌어 위나라를 쳤다. 노나라와 위나라는 모두 진나라에 구원을 요청했다. 진나라 경공(晋景公)은 극극(郤克)을 중군주장(中軍主將)으로 삼아 제나라 군대를 막게 했다

 싸움이 시작되자 제나라 장수 고고(高固)가 큰 돌을 들고 진나라 진영으로 돌진했다. 큰 돌을 진나라 대장에게 던져 거꾸러뜨린 다음, 사로잡아 전차에 태워 돌아왔다. 그러고는 근처에 있는 뽕나무를 뿌리째 뽑아 전차 위에 싣고서 제나라 진영을 향해 소리쳤다. “용기가 필요하다면 나의 남은 용기를 팔아 주겠다.(欲勇者, 賈余餘勇.)”

다음 날 다시 전투가 시작되자 제경공이 “나는 잠깐 동안에 이 적들을 섬멸시키고 나서 아침밥을 먹겠다.”고 소리치고 전차를 끄는 말에 무장도 시키지 않은 채 진나라 진영을 향해 달려 나아갔다.(齊侯曰, 余姑翦滅此而朝食. 不介馬而馳之.) 진나라의 극극은 화살에 맞아 피가 신발을 적실 정도로 심한 부상을 당했으면서도 전투를 독려했으며, 결국 제나라는 진나라 군대에 패하고 말았다.

여기에서 ‘내 남은 용기를 사라.’는 뜻으로 아직도 용기가 남아 있음을 나타내는 말인 ‘고여여용(賈余餘勇)’도 나왔다. 

이 고사성어의 쓰임새를 예로 들자면, <한 조직의 리더로서 대업을 이루려면 ‘멸차조식’하리라는 각오가 있어야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가 있다.

김태권  jintaiquan60@hanmail.net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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