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권이 전하는 고사성어17] 방약무인( 傍若無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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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이 전하는 고사성어17] 방약무인( 傍若無人)
  • 김태권
  • 승인 2019.05.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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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고사성어 <방약무인>의 번체자 표기는 傍若無人, 간체자 표기는 旁若无人이며 독음표기는 páng ruò wú rén이다. 풀이는 곁 방· 같을 약· 없을 무· 사람 인, 방약무인이며 유사어로는 목중무인이다. 곁에 사람을 무시한다는 뜻으로 태도가 오만하고 다른 사람을 안중에 두지 않으며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기(史記) 〈자객열전(刺客列傳)〉》에서 이 이야기가 나온다.

荊軻旣至燕, 愛燕之狗屠及善擊筑者高漸離. 荊軻嗜酒, 日與狗屠及高漸離飮於燕市, 酒酣以往, 高漸離擊筑, 荊軻和而歌於市中, 相樂也, 已而相泣, 傍若無人者. 荊軻雖遊於酒人乎, 然其爲人沈深好書.

형가라는 사람은 연나라로 간 후부터 그 나라의 개백정과 축(筑)의 명수인 고점리(高漸離)라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며 살았다. 술을 좋아하는 형가는 날마다 개백정과 고점리와 친구 삼아 연나라 장터에 나가 술을 왕창 마셔댔다. 술이 거나하게 취하면 고점리가 축을 울리고 형가가 거기 맞추어 노래를 불러 사람들과 즐기는가 하면, 나중엔 함께 울며 곁에 사람이 없다는 것처럼 행동했다. 형가는 술꾼들과 섞이어 놀았으나 그 사람됨은 침착하고 독서를 좋아했다.

형가(荊軻)는 위(衛)나라 사람으로 선조는 제(齊)나라 사람이었다. 형가는 위나라로 옮겨 갔는데, 위나라 사람들은 그를 경경(慶卿)이라 불렀다. 뒤에 연(燕)나라로 갔는데 연나라 사람들은 그를 형경(荊卿)이라고 불렀다. 형경은 독서와 검술을 좋아했다.

 이 고사성어의 쓰임새를 예로 들면 <속이 덜된 사람은 자기 상전에게는 아첨하면서도 부하직원들과는 방약무인격으로 놀아댄다. 이런 사람은 참 꼴불견이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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