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 5월31일, 중국공자기금회 유정선(刘廷善) 부비서장이 이끄는 중국유교문화교류단이 성균관 문묘를 찾아 ‘한중 유교문화 교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공자문화센터(회장 박홍영)가 기획하고 주최하여 이루어졌다.

▲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실에서 예정수 회장과 중국 측 교류단 간에 상읍례가 있었고 이어 양국 유교 교류와 현황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예정수 회장은 방문에 대한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유정선 부비서관은 “상호 교류와 협조를 통해 유교를 전파하는 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중국 측 교류단은 중국공자기금회 부비서장 유정선, 중국공자기금회 보급전파부 주임장화(张华), 중국공자기금회 중국공자망주편왕승산(王承山), 중국공자기금회 4급주임과원 란약남(兰若男), 중국<공자망> 부주필 양광(杨光) , 라이우시 문원서원 비서장(집행부원장) 유강(刘强), 사천시 음송학회 회장(낭송 전문가) 왕욱(王旭), 호남성 음송학회 부회장 겸 비서장(낭송 전문가) 조금(曹琴) 등이 배석했고, 한국 측은 예정수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수석부회장, 진인수 부회장, 박홍영 부회장, 육철희 사무총장, 맹강현 기획실장, 이육원 공자연구원장, 전춘화 홍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관람과 오찬에 이어 오후 1시부터 성균관 향관청에서 ‘한중 유교문화 교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 참가자들의 성독과 악기연주 등이 펼쳐졌다. 한국 측에서는 위창복 유림이 창홀을, 최성조 유림이 주렴계의 ‘태극도설’을 성독했으며, 신재우 유림이 심영경의 경포대를 시창했다.

 중국 측에서는 왕욱(王旭) 사천시 음송학회 회장이 ‘논어’ 성독을, 조금(曹琴) 호남성 음송학회 부회장이 최호의 황학루와 맹호연의 과고인장을 시창했으며, 유강(刘强) 라이우시 문원서원 비서장이 고금을 연주했다.

 특색 있는 한국과 중국의 성독과 연주, 시창에 참석자들은 열띤 환호를 보냈고, 행사를 참관한 김두호 성균관 감사는 즉석에서 유우석(刘禹锡)의 누실명(陋室铭) 성독으로 화답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유정선 공자기금회 부비서관은 유강 라이우시 문원서원 비서장이 준비한 탁본을 예정수 회장에게 선물했고 예정수 회장도 준비한 책자를 선물하며 이날 행사를 마쳤다.

▲ 중국 유교문화 교류단이 성균관대 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
▲ 중국 공자기금회 '공자관례처' 탁본을 예정수 회장에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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