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수 약력 : 길림성 용정시 출생,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 한중동포서예협회 회원, 시 작품 다수.

용드레우물

 

청룡이 솟아오른 맑디맑은 은하수에
수양버들 실실이 휘늘어졌구나
물동이 이고 오가던 여인들은 보이지 않고
해란강은 유유히 비암산을 감돌아 흐르는구나
일송정 꽃물결에 설레는 예가 바로 내 고향이런가
저 하늘가에 둥근달도
고운 얼굴 비끼며 떠날줄 모른다네 


칠색무지개


파아란 하늘에는 칠색무지개가 비꼈습니다
사랑의 문을 열고 안아봅니다
그대를
그리고 깊숙이 스며들어
그대의 해맑은 빛갈이 되었습니다
사시장철
파랗게 빨갛게 노랗게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그대의 해맑은 빛갈로
파아란 하늘에는 칠색무지개가 비꼈습니다
 

못다한 못다한

 

못다한 말과
못다한 꿈과
못다한 행복과
못다한 외로움과
못다한 고통과
못다한 아픔과
못다한 인연과
못다한 사랑을 슬퍼하며
두줄기 눈물로
그대를 멀리멀리 흘러보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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