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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의 발빠른뉴스21] "중국동포 무역아카데미가 인기 상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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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3  13: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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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KBS 한민족 방송 <한민족 하나로> (AM라디오 972 MHz )에서 서울시 서남권 글로벌센터 상담사 박연희가 매주 목요일마다 재한중국동포, 고려인, 다문화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방송시간 : 매주 월-금 20:05 - 21:00
연출 : 최홍준, 작가 : 이은경
출연 : 박연희(이하, 박), 진행 : 준영(이하, 강)
한국에 사는 중국+고려인 동포 소식 6/13 목

   
▲ 박연희 약력 : 수필가, 전동포모니터링단장, 재한동포문인협회 부회장, 수필/수기 백여편 발표. 수상 다수

◆강) 한국에서 일하는 중국과 고려인 동포, 다문화 관련 소식까지 전해드리는 시간, 이주여성 단체 사단법인 <조각보> 박연희 공동대표, 전화에 나와 있습니다. 중국 록의 代父로 불리는 동포 3세 가수 최건씨가 DMZ에서 공연을 위해 14년 만에 한국에 왔다고?

◇박) 그렇다. "한국인의 피가 흘러 중국에서도 주류가 아닌 내가 남북 한가운데인 DMZ에서 공연을 한다니, 이런 게 진짜 로큰롤이죠!" 라고 말하는 최건씨는 지난 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에서 열린 'DMZ 피스 트레인 뮤직페스 티벌' 중 둘째 날 무대에 섰다. 중국 록 1세대인 최건이 14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했다.

◆강) 최건씨, 어떤 이력을 지녔는지 소개해 주시죠.

◇박) 중국 동포 3세인 최건은 1984년 밴드 칠합판(七合板)으로 중국 최초의 록밴드를 만들었다. 한국으로 치면 록 1세대 신중현이나 한대수 같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가 유명해진 건 1986년 발표한 데뷔곡 '일무소유(一無所有)' 덕분이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시위 현장에서 '일무소유'의 가사 '내가 가진 것은 하나도 없다'가 울려 퍼지면서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체제 저항적 노래들에 대해 최건씨는 "나는 그렇게 저항하고 싶어 하는 사람 아니에요, 평화주의자라니까요"라며 "대부라는 말도 별로예요. 아버지가 되면 엄청 잘해야 하잖아요. 증손자라고 해주세요"라고 겸손해했다.

◆강) 어릴 적에는 클래식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고?

◇박) 그렇다. 트럼펫 연주자인 아버지를 따라 음악을 시작했고 베이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트럼펫을 연주했다. 하지만 록 음악이 그를 사로잡았다. 그는 "음악을 한 덕분에 운좋게 외국인 친구들이 많아서 밥 딜런이나 비틀스 같은 소프트 록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며 "외국 노래를 계속 듣다 보니 몇 달 뒤 '내 노래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고 했다.

'일무소유' 이후에도 그는 체제에 대한 저항 정신이 깔려있는 삐딱한 노래를 여럿 발표했다. 덕분에 유명세도 적잖이 치렀다. 중국 정부의 방해로 베이징 콘서트가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TV 출연이 금지되는 탄압을 받았다. 그의 노래가 1980~1990년대 금지곡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했지만 그는 빨간 천 조각으로 눈을 가리고 무대에 올랐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영웅이 됐다. 그동안 발매한 음반의 누적 판매량이 1000만 장을 넘는다. 중국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가진 첫 번째 가수라는 명예도 얻었다. 미국과 유럽을 다니며 해외 공연도 펼쳤다. 그에게 '중국의 밥 딜런'이란 별명도 붙었다.

◆강) 한국에는 그동안 언제 왔나?

◇박) 한국에도 1997년과 2005년 등 몇 차례 방문해 무대에 섰다. 어머니 고향인 경주에도 머물렀다. 그는 "내 음악은 대부분 슬프고 화가 나 있다"며 "나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그 한국적 정서와 음악적 느낌이 내 핏속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슬프고 화나 있는 것은 아주 아름다운 감정"이라며 "사람들은 대부분 행복한 척 하지 행복하지는 않다"고 했다.

◆강) DMZ에서 공연한 것은 최건씨가 먼저 요청했다면서?

◇박) 그렇다 평화의 메시지를 특별하게 전할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끌렸다고 했다. "음악의 좋은 점은 정치나 경제를 배제하고 음악으로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렇게 한 해 두 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북한의 록 뮤지션이 이곳에서 공연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 그런가 하면, 한국에서 최초로 연변작가 서울 초대전이 열렸다고?

◇박) 연변미술관 연변미술가 협회와 연변장백산 서화원이 주최 주관한 <2019 ART연변–중국연변작가 서울초대전>이 최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국 이수성 前 국무총리, 국회의원 정갑윤, 한국미술가협회, 주한중국문화원 운봉 부원장, 연변미술관 연변미술가 협회 연변장백산 서화원 재한중국인미술애호가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시회 개관식 행사를 가졌다.
전시는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에서 처음으로 중국 연변의 대표적인 작가 37명의 작품 70점을 전시했다.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한락연 화백의 고향인 연변의 미술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보아왔던 연변 작가들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우리민족의 얼과 지역문화의 특성을 지키고 민족단결의 꽃을 피워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초대전에 전시된 작품들은 중국의 조선족, 한족 미술가 1세대에서 4세대까지 중국 연변미술의 정체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연변미술의 이중 정체성을 충분히 알려 줄수 있었다.

◆강) 이번에는 2019 다문화사회 한국과 아시아 대토론회가 열렸다는 소식입니다.

◇박) 그렇다. 어제 이화여대에서 열린 <다문화사회 한국과 상호문화주의> 행사는 매년 ‘다문화사회 한국과 아시아’ 연례토론회를 개최하는 아시아발전재단이 국내 다문화 사회의 현실을 점검하고 다양한 구성원 간의 상호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통해 건강한 한국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한 시간이다.

​기조발제에 “다문화사회에서 상호문화사회로의 전환: 가능성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이화여대 다문화연구소 장한업소장이 해주셨으며
토론자 주제 발표로는 “다문화교육을 넘어 세계시민교육으로”이란 제목으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정우탁 전 원장이 해주셨으며 “다문화가정의 한국어 및 이중언어 교육에 대한 사례연구”라는 제목으로 사이버 한국외국어대학교 호티롱안교수였습니다.

다누리배움터 강정향 전문강사가 “찾아가는 다문화이해교육과 문화다양성”에 대한 강의를 하였으며 교육부 교육기획보장과 지다슬 사무관이 “다문화 교육정책의 현황과 방향”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습니다.

◆강) 이번에는 경기도 안산 소식인데, 안산에는 111개 나라 사람이 산다고?

◇박) 그렇다. 경기 안산 원곡동 일대가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 된 건 지난 달로 10년이 됐다.
5월을 기준으로 111개국 시민이 안산에서 산다. 부룬디·아제르 바이잔·기니 비사우· 토고· 몰도바 출신도 있다. 안산 전체 주민 71만6000명 중 8만 6천여명이 외국인이다. 10년전에 비해 2.5배나 늘었다.

비율로 따지면 약 12%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다. 거주 목적도 다양하다. 36% 정도인 3만명은 취업 비자로 거주한다. 이 외 유학이나 결혼 이민이 많다. 난민도 1500명 있다.

◆강) 그렇다 보니 '작은 지구촌' 인 셈인데?

◇박) 미국에 간 한국인이 LA 한인타운을 찾듯이 한국에 온 외 국인은 경기도 안산 원곡동을 찾는 것이다.

나이지리아 국적의 안산 주민은 "10여년 전 한국에 왔을 때 아프리카 지인들이 하나같이 안산에 가라고 했다"며 "안산에서 각종 정보를 얻어 한국 사회에 정착했다"고 말했다. 2001년부터 안산에 사는 한 콩고인은 "안산은 외국인 전용 은행, 외국인 동사무소 등 편리한 체계가 갖춰져 한국에 처음 왔더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경기도의 이태원으로 불리는 안산 다문화 마을, 정확히 어디에 있나?

◇박) 서울지하철 4호선 안산역 맞은편인 원곡동이다.
업소 1380여곳, 101가지 업종이 몰려 있다. 음식점이 가장 많다. 중국·인도네시아·네팔·인도·베트남·태국·러시아·우즈베키스탄 등 184개 음식점이 다문화 음식 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주말이면 수만명이 찾는다.

캄보디아 식당을 하는 귀화인은 "외국인들은 고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에서 한국 생활 정보를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며 타국 생활의 외로움을 달랜다"고 말했다.

농업 비중이 70%이던 안산은 1976년 반월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공업 도시로 변모했다. 1992년 산업 연수생 제도, 1997년 IMF 외환 위기로 외국인 근로자가 대거 유입됐다. 반월공단이 커지면서 맞은편 식당과 주택도 갈수록 늘어났다. 이곳이 원곡동 일대다.
원곡동 거리는 한글 간판 대신 러시아어·베트남어·태국어·중국어 등 여러 언어로 쓰인 간판이 곳곳에 걸려 있다. 러시아말로만 대화가 가능한 정통 러시아 식당이었다. 베트남 식당도 마찬가지였다. 순찰하는 경찰도 현지어로 소통이 가능한 외국인 출신이다. 캄보디아 귀화인 경찰관은 "간단한 러시아어나 중국어를 할 줄 알아야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안산은 외국인 관련 행정이 전국에서 가장 앞서 있다던데?

◇박) 그도 그럴 것이 외국인 행정을 전담하는 외국인 주민지원본부가 2016년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전담 직원 32명이 일한다. 안산시, 고용노동부, 법무부 관련 행정 처리가 한자리에서 가능하다.

임금관련, 산업 재해, 가정생활을 상담해준다. 상담은 중국어·베트남어·네팔어·러시아어·파키스탄어·인도네시아어·필리핀어·스리랑카어 등 11개국 언어로 가능하다.

이곳에서 매달 4500건의 상담이 이뤄진다. 이 외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 세계문화체험관, 고려인문화센터 등도 있다.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는 사회 적응을 위한 각종 수업을 한다. 청소년 대상의 한국어 교육, 진학 지도 상담실 운영, 심리 정서 지원 사업을 한다.

일춘 안산 중국동포연합회 회장은 "우리에게 안산은 제2의 고향과도 같다"며 "안산에 대한 애향심이 한국인 못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광주광역시 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가 ‘2019 국토 순례길’을 나섰다고?

◇박) 그렇다. 고려인 마을 청소년문화센터(대표 안드레이)가 최근 2박 3일간 ‘2019 국토순례’를 운영했다.

순례는 광주에서 차를 타고 출발, 보성에 도착, 도보로 천관산까지 이동하는 프로그램으로,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은 단체 활동을 통해 배려, 질서, 협동, 봉사, 자기 주도성, 체력은 물론 조상의 땅의 아름다운 자연을 눈과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조상의 땅을 직접 걸으며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만끽하고 체험했다. 뿐만 아니라, 도로와 바다, 공원 등의 쓰레기를 주우며 아름다운 조상의 땅을 깨끗이 하는데 앞장서기도 한다.

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 안드레이 센터장은 “환경과 문화가 다른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지만 학생들이 숲길과 바닷길을 걸으며 이 땅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며 꿈과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서울 서남권글로벌센터가 운영하는 중국동포 무역아카데미가 인기를 모은다고?

◇박) 회사나 대학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무역실무를 일대일 멘토링 등으로 실전교육을 실시해주고 있는 서울시 서남권글로벌세터 '중국동포 무역아카데미'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동포 무역아카데미는 무역의 이해 수출입절차, 무역계약, 대금결제 실무, 운송과 통관 등 무역의 전반적인 실무업무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2017년부터 매년 2회씩 실시해온 6주 교육 프로그램이다. 서울시가 재정지원을 하고 서울산업진흥원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사는 한국무역협회에서 추천한 실력파 강사들로 구성되었다.

실제 대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차혜민 씨는 “회사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무역 전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주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며 교육소감을 밝혔다. 교육에는 차씨처럼 무역회사에 다니거나 무역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이템을 찾고 무역업을 하고자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가정주부로서 무역업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자 참여했다는 동포들도 있었다.

서울글로벌비즈니스센터 측은 “회를 거듭할수록 재수강 요청자도 생기고 추천 받아 참여하는 동포들도 많아졌다.”고 말한다. 이번 2019년 2기 교육은 정원이 25명이지만 신청자가 많아 35명이 교육에 참가하고 있다.

◆강) 무역아카데미가 중국동포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뭘까?

◇박) 아무래도 중국과 한국 간의 무역거래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 큰 이유는 회사나 대학에서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는 무역 실무에 대한 것들을, 실제 무역업을 오랫동안 해온 강사들이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무역 실무를 이해하기 쉽고 자세하게 알려주고 1:1일 멘토링 교육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5일 마지막 6주 차 교육 때는 중국동포 출신 창업 선배와 대화의 자리도 갖는다.

◆강) 오늘도 국내 체류 중국과 고려인동포, 다문화 소식을 전해준 이주여성단체 <조각보> 박연희 공동대표, 고맙습니다.
 

향단  piaolianji5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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