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권이 전하는 고사성어21] 삼복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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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이 전하는 고사성어21] 삼복백규
  • 김태권
  • 승인 2019.06.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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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오늘의 고사성어 삼복백규는 석 삼, 반복할 복, 흰 백, 홀 규로 이루어졌고 한자번체자로는 三復白圭, 간체자로는 三复白圭이며 병음표기는 sān fù bái guī이다.

 

 「남용(南容)이 항상 백규를 하루에 여러 번 반복하여 외우니 공자(孔子)께서 자신의 형님의 딸을 그의 아내로 삼도록 했다.(南容三復白圭, 孔子以其兄之子妻之.)」

이 이야기는 《논어(論語) 〈선진(先秦)〉》에 나오는데, 남용이 항상 백규를 반복하여 외웠다는 말에서 ‘삼복백규’가 유래했다. ‘백규’는 《시경(詩經) · 대아(大雅) 〈억(抑)〉》의 다음 구절에 나오는 흰 구슬을 말한다.

말 하나 내는 데도 조심을 하고 행여 위의 잃을까 삼가면 화평하고 아름답지 않음 없으리 흰 구슬의 흠은 갈아 낼 수 있지만 말의 흠은 어찌할 수가 없다네

 愼爾出話 敬爾威儀 無不柔嘉 白圭之玷 尙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

 남용은 공자의 제자였는데, 이 시구를 하루에도 여러 번씩이나 되풀이해 낭송했다 하니, 말을 신중하게 하기 위한 그 노력이 얼마나 지극했던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공자는 남용을 조카사위로 삼았다.

이 고사성어의 쓰임새로는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생각없이 경솔하게 말해서는 안된다. 꼭 ‘삼복백규’하는 자세로 말을 해야 다른 사람의 인정과 존중을 받을 수 있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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