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권이 전하는 고사성어23] 악관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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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이 전하는 고사성어23] 악관만영
  • 김태권
  • 승인 2019.07.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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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오늘의 고사성어 악관만영의 한자 표기는 惡貫滿盈, 중문 표기는 恶贯满盈이며 병음표기는 è guàn mǎn yíng이고 글자풀이로는 악할 악, 뚫을 관, 가득찰 만, 찰 영이다.

이 이야기는 《상서(尙書) · 주서(周書) 〈태서 상(泰誓上)〉》에 나오는데, 상나라의 죄가 가득 차고 넘쳤다는 말에서 ‘악관만영’이 유래했다. 후에 무왕은 은나라 주왕을 멸망시키고, 정식으로 제위에 올랐다.

 

『受有臣億萬, 惟億萬心. 予有臣三千, 惟一心. 商罪貫盈, 天命誅之. 予弗順天, 厥罪惟鈞. 予小子夙夜祗懼, 受命文考, 類於上帝, 宜於冢土, 以爾有衆, 厎天之罰. 天矜於民, 民之所欲, 天必從之. 爾尙弼予一人, 永淸四海. 時哉. 弗可失.』

「주왕은 신하가 억만 인이 있으나 억만 인의 마음은 각각 다르다. 나는 신하를 3천을 두었으나 마음이 하나이다. 상(商, 은)나라의 죄는 가득 차고 넘쳐 하늘이 벌하도록 명하시어 그를 쳤으니, 내가 하늘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 죄가 같아질 것이다. 나 소자는 새벽부터 밤까지 공경하고 두려워하며, 돌아가신 아버지의 명을 받았으니 하느님께 제사를 지내고 땅에도 제사를 지냈으며, 여러분들을 거느리고 하늘의 벌하는 것을 이루려 하는 것이다. 하늘은 백성들을 가엾게 여기고 있으니, 백성들이 바라는 바를 하늘은 반드시 따를 것이다. 그대들은 나 한 사람을 도와 영원히 온 세상을 맑게 하라. 때가 되었으니 이를 잃어서는 아니 된다.」

은(殷)나라 말기, 주왕(紂王)의 포악무도함이 극에 달하자 주(周)나라의 무왕(武王)이 군사를 일으켜 주왕을 토벌했다. 무왕은 군대를 이끌고 맹진(孟津)을 통해 황하를 건너 은나라의 도읍인 조가(朝歌)로 진격해 들어갔다. 무왕은 조가의 남쪽 들판에서 〈태서(泰誓)〉 3편을 공포하고, 주왕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면서 제후들의 단결을 외쳤다.

이 고사성어의 쓰임새는 이러하다. <이 ‘악관만영’한 세상은 지구가 없어져야 끝나겠는가? 언제면 죄가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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