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총력 매진키로 선언

[서울=동북아신문](사)더불어 동포연합회(이사장 차재봉, 이하 연합회)지난 7월 1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본의 무역보복-무역규제를 강력히 규탄하며 회원과 귀환동포들의 총의를 모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무기한 들어 갈 것임을 선언했다.

연합회는 성명서에서 일본의 식민지 침략시절에 벌어진 강제징용노동자들에 대한 대법원의 배상판결은 늦었지만 매우 정당하고 환영할 일이라며, 일제침략으로 고국땅을 등져야 했던 자신들의 입장에서 누구보다도 그 아픔을 알기에 진정으로 환영했다며, 일본의 적반하장에 그 누구보다도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또한 우리 스스로 해방이후 친일잔재를 온전히 청산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한국과 일본이 이웃나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면서, 두 나라가 정상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갈때까지 회원과 귀환동포들의 총의를 일본제품의 불매운동을 흔들림 없이 진행할 것임을 선언하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명서(聲明書)

일본의 경제보복-무역규제를 규탄하며, 우리 사단법인 더불어동포연합회는 회원들의 총의를 모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총력을 다 할 것을 결의한다.

일본의 아베정권은 상식과 이성이 통하지 않는 정권임을 스스로 만천하에 드러냈다.

작금의 무역규제-무역전쟁의 적반하장은 온건한 우리 한국민의 분노를 제어할 수 없는 지경으로 만들어 놨다.

이번 사태의 근원을 돌이켜 보면, 식민지 수탈과정에서 징용노동자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배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하여, 대한민국법원의 정당한 판결로 당시 징용 노동자들에 대해 늦었지만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는 판결이었다.

우리 (사)더불어동포연합회의 구성원 다수를 차지하는 귀환동포들은, 일본제국주의의 한반도 침략으로 인하여 고국을 떠나 이역만리 타국땅에서 살아가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귀한 동포들은 일제침략의 제일의 피해자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징용 노동자를 비롯한 일본제국주의 피해자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가까이 이해하고 공감하였고, 이번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과 기쁨으로 맞이하였었다.

그러나 상식을 뒤집는 이번 일본 정부의 만행에 대해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일본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우리민족 스스로 반성과 성찰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해방이후 이 땅에서 친일잔재를 온전히 청산하지 못하면서 민족의 자긍심을 세우는데 부족하고 소홀함이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이웃나라로서 서로 간에 협력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관계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이러한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치졸하고 옹졸한 과거회귀적인 방식이 아니라, 과거의 아픈 관계를 말끔히 정리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사고하고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두 나라의 정상적 관계가 이루어 질 때까지 일본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우리 회원들과 귀한동포들의 힘을 모아 모든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흔들림 없이 끝까지 진행해 나아갈 것임을 선언한다.

2019년 7월 11일

사단법인 더불어 동포연합회(이사장 차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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