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권이 전하는 고사성어]24 알묘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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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이 전하는 고사성어]24 알묘조장
  • 김태권
  • 승인 2019.07.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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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동북아신문] 오늘의 고사성어 알묘조장, 한자 표기로는 揠苗助長, 중문 표기로는 揠苗助长, 병음표기로는 yà miáo zhù zhǎng이다. 동의어로는 발묘조장(拔錨助長)이 있다.
 

알묘조장의 유래는 아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맹자(孟子)가 송나라 농부의 우화를 들어 제자 공손추(公孫丑)에게 호연지기를 키우려면 마음을 도의(道義)의 성장에 맞추어 서서히 키워 나가야 한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이 이야기는《맹자(孟子)〈공손추상(公孫丑上)〉》에 나온다.

『 必有事焉而勿正, 心勿忘, 勿助長也, 無若宋人然. 宋人有悶其苗之不長而揠之者. 芒芒然歸, 謂其人曰, 今日病矣. 予助苗長矣. 其子趨而往視之, 苗則槁矣. 天下之不助苗長者, 寡矣. 以爲無益而舍之者, 不耘苗者也. 助之長者, 揠苗者也. 非錟陝益, 而又害之.』

뜻을 번역하면 이러하다.「그러므로 반드시 의를 쌓는 것을 일삼고 그 효과를 미리 예기하지 말며, 혹 가득 차지 않을 경우에는 다만 마땅히 자기가 할 일이 있음을 잊지 말 일이지, 일을 꾸며서 그것이 자라나도록 도와서는 안 된다. 송(宋)나라 사람이 한 것처럼 하지 말아야 한다. 송나라 사람 중에 자기가 심은 곡식의 싹이 자라지 않는 것을 걱정하여 싹을 뽑아 올린 이가 있었다. 그는 지쳐 돌아와 집안사람들에게 말했다. “오늘은 피곤하다. 내가 싹이 자라는 것을 도와주었다.” 그 아들이 달려가 보니 싹이 모두 말라 있었다. 이 세상에는 이렇게 싹을 뽑아 올리는 일을 하지 않는 자가 적다. (호연지기(浩然之氣) 같은 것은)무익하다고 해서 내버리는 자는 곡식을 심고 김매지 않는 자이며, 곡식을 억지로 자라게 돕는 자는 싹을 뽑아 올리는 자이다. 이런 일은 유익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해로운 것이다

이 고사성어의 쓰임새는 이러하다. “일을 함에 있어서 성과 내기에 급급하여 ‘알묘조장’식으로 하다간 결과를 망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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