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03-11-25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구직자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채용박람회가 잇따라 열린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는 27일 오후 2∼4시 연수구 인천지하철 동춘역 부근에 있는 인천중소기업제품 종합전시장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인천지방사무소 등과 함께 ‘2003 채용박람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주로 남동공단 등에 입주한 40여개 중소·벤처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며 현장에서 면접 및 서류전형을 실시해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또 12월 18일에는 오후 2시부터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남구와 공동으로 ‘2003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남동공단의 30여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나서 면접 등을 통해 신입 직원을 뽑게 된다.

박람회에서는 실업급여 대출 및 고용지원제도에 대한 설명회가 열린다. 또 인천인력개발원이 각종 무료 직업훈련프로그램에 대해 상담한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상담도 이뤄진다. 이밖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는 12월 중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인지역본부와 경인고용안정센터에 등록된 구인업체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한편 온라인 취업 상담에도 나선다는 것.

경인지역본부는 20일 연수구청과 공동으로 하반기 취업박람회를 열어 구직자 86명이 68개 업체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는 등 올해 들어 400여명에게 일자리를 알선했다.

임명규 기업지원처장은 “경기침체에 따라 실업자가 급증하고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한 것을 감안해 박람회를 마련했다”며 “학력이나 연령 등에 상관없이 인천지역 거주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산업단지인 남동공단에는 396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근로자는 6만3000여명에 이른다.

최근 정부가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를 강제 출국시키기 위해 단속에 나서자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남동공단의 인력난은 더욱 심해졌다. 032-810-9368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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