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2003-11-27

김태식 기자 = ▲사단법인 역사문제연구소가 발간하는 계간 역사교양지 「역사비평」가을호(통권 65호)가 나왔다.
이번 호는 "역사 속의 중앙과 지방"이라는 특집을 기획, 신라의 왕경(전덕재), 고려 본관제(채웅석), 조선 관권과 사족(송양섭), 거대도시 "서울공화국"(장규식) 및 평양과 평양사람들(이주철)이라는 논고를 실었다.

또 대한민국의 영문 국호에 관한 코너를 마련해 이상태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실장과 정용욱 서울대 교수가 각각 서양고지도와 19세기말-20세기초 외국문헌에 나타난 조선에 대한 표기 양태를 정리했다.

"쟁점"에서는 서울대 송기호 교수와 윤희탁 동아대 교수가 각각 다른 관점에서 중국이 추진 중인 동북지방 역사 프로젝트인 "동북공정"(東北工程)을 바라보았다.

송 교수가 중국의 한국고대사 빼앗기 공작이라는 민족주의적 차원에서 접근한 반면, 윤 교수는 중국이 왜 이러한 공작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접근에 주력해, "(이 공정은) 남북통일이 동북지구의 조선족에 미칠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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