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코스모스 단지 산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12일 오후 한강이 흐르는 강변에 위치한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코스모스꽃 단지를 찾은 사실이 13일 확인 됐다.경기 구리시 공원녹지과 김문섭 둔치관리팀장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30분께 김 전대통령은 이희호여사와 함께 구리시 토평동 한강둔치에 조성된 화훼단지를 방문, 산책을 하고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 전대통령은 이날 10여명의 경호원들의 경호속에 3대의 차량을 이용, 이곳을 찾았다.

경기 구리시 토평동 한강 둔치 4만여평의 화훼단지에는 코스모스가 만발 했고 장미, 백일홍, 원추리, 메리골드, 꽃상추 등 갖가지 꽃이 피었으며 또다른 6만여평에는 산책로 자전거도로 잔디구장 주차장 등이 마련됐다.

김 전대통령 일행은 화훼단지 내 소공원 피크닉장에 파라솔을 설치 하고 10여분 동안 일행들과 담소를 나눈뒤 박과 쑤세미 등을 심어 자연으로 조화시킨 덩쿨터널을 지나 10여분 동안 코스모스 꽃길을 산책 했다.



김 전대통령은 마침 이곳을 찾은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국민들과 호흡을 같이 했다.

김 전대통령은 코스모스를 특히 좋아 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처음 기념촬영을 하고 있을 때 이쪽 저쪽에서 산책하던 시민들이 모두 모여 들어 70여명이 한꺼번에 모여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런데 기념 촬영을 한 시민들 측에서 "이번에는 같이 온 일행들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제의, 경호원 측에서 이를 받아 들여 각 팀 별로 김 전대통령 좌우에 3명, 7명, 10여명 등이 둘러서서 즐거운 기념 사진을 찍었다.

공식적으로 20여장 이상 사진 촬영을 했으며 시민들은 또 각자 갖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폰 등으로 여기 저기서 사진을 찍었다.



김 전대통령측은 기념사진을 찍은 시민들의 주소와 E-mail 등을 일일이 적어 사진을 보내 주기로 약속,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선 4일 오전 11시 김 전대통령의 경호원 4명이 한강둔치 꽃단지를 사전 답사 하고 "김 전대통령이 코스모를 좋아 하시기 때문에 오는 11일 부터 13일 사이 코스모스 단지인 이곳을 방문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대통령의 한강 둔치 코스모스 꽃단지 방문은 경호상 등의 문제로 어느 기관에도 알리지 않고 진행 됐다.



이연웅기자 ywlee@Newsis.com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