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차세대여성 리더양성대회도 가져
[서울=동북아신문]중국 전국애심여성포럼이 주최한 '제11회 워크숍 및 제10회 차세대양성프로그램'이 지난 9월 5일부터 8일까지 연변조선족자치주 수부 연길시에서 3박4일간에 거쳐 성료됐다.
민족정체성 공유, 민족문화 전승의 사명감 공유, 민족사회를 이끌어 갈 글로벌 차세대여성리더 양성, 동포사회 인적네트워크 기반 강화 확대, 여성리더들 간의 교류, 토론, 학습을 통한 동반성장과 자기 가치 상승을 주요 운영 취지로 열린 연례행사라서 특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전국애심여성포럼은 2009년 북경에서 시작하여 10년 동안 현재 11개 지역 13개 조선족여성민간단체를 네트워킹하여 3천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꿈과 사랑으로 미래를 열어가자’는 사랑의 실천으로 우리민족여성들의 주요한 배움과 교류, 성장의 플랫폼으로 부상해왔다.
개회사를 통해 류필란 의장은 “열린 마음으로 시대적 정신을 찾아 기회와 가치를 발견하고, 사회적 기여를 통해 더 큰 커뮤니티를 창조해 선한 영향력을 널리 행사하자”며 “앞으로 10년, 20년을 중국과 세계 곳곳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차세대들이 에너지가 넘쳐나고 ‘꿈이 있는 자랑스러운 조선족’으로 당당하게 기억되리라 믿는다”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또, 폐막사에서 그는 “전국애심여성포럼이 걸어온 10년을 함께 해온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운 조선족이며 이런 뜨거운 열정, 드높은 책임감 그리고 투철한 민족사명감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의 소중한 정신적 재부”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모든 답안을 찾을 수는 없지만 무수한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시각과 방법으로 자신의 삶 속에서 답안을 도출해내는 능력과 지혜를 찾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9월 5일 연길시 카이로스호텔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 사회사회과학연합회 방수원 주석, 연변조선족자치주 부녀연합회 박일선 부주석, 연변기업가협회 이성 회장 등이 열정에 넘치는 축사를 했다.
특강 후 각 지역 대표의 비즈니스정보 발표가 있었다. 미디어,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템을 다룬 이날 발표는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연후 ‘연변애심어머니협회 꿈터’난방비,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 특수곤난학생 생활비, ‘연변용정장애인정양보호원’ 청소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한 성금모으기 이벤트가 있었다. 행사가 끝날 무렵 무려 3만 6천 위안에 달하는 역대 현장모금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모아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워크숍과 동시에 개최된 제10회 차세대 양성프로그램에서는 '가영한복체험관"에서 차세대들이 참가한 한복체험이 있었다. 저녁에는 제1회 '애심여성컵' 소품경연과 문예경연이 있었다. 소품경연에는 상하이팀이 1등, 연변차세대팀과 선양팀이 2등, 베이징팀•연변기성세대팀•광동팀이 공동 3등을 했다.
7일 오전에는 연변작가협회 김혁 부주석이 ‘일송정 높은 솔, 해란강 푸른 물’이란 특강을 하였다. 길림성 용정 태생인 김 작가는 중국조선족문화의 발상지인 용정의 생성과 발전을 얼개로 하여 중국조선족의 생성과 발전사를 이주, 개척, 항일, 해방 등 시간대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풍부한 영상자료를 곁들여 생동하게 강의했다.
이날 저녁에는 ‘애심여성컵' 수기응모 시상식과 차세대 수료식, 의장단 이•취임식, 폐막식 공연과 환송만찬이 차례로 있었다.
제5회로 이어진 이번 ‘애심여성컵’전국조선족여성생활수기응모에서는 대련의 석성애의 ‘귀인’이 금상을, 베이징 김해연의 ‘40대, 다시 한 번 꿈을 꿔라’와 광저우 현청화의 ‘엄마의 상도’가 은상을 수상했다.
8일 오전, 워크숍 후속 행사로 연변조선족자치주 조선어문사업판공실, 연변작가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시랑송협회에서 주관, 전국애심여성포럼이 협력한 ‘중국조선족시낭송대회’가 연변군중예술관에서 진행되었다. 대회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35명 선수가 낭송에 나섰다. 결과 광둥 김영씨가 대상을, 연길 류영자와 김옥자씨가 금상을 따냈고 지나영씨를 비롯한 4명이 은상을, 리복자씨를 비롯한 8명이 동상을 수상했다.
“전승, 융합, 개척, 기여”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워크숍은 전국애심여성포럼이 주최, 연변조선족여성발전촉진회가 주관, 전국애심여성민족공익사업발전기금(주비)과 전국 11개 도시의 12개 조선족여성민간단체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