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가 인사말을 하다

[서울=동북아신문]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 부부는 지난 9월 9일(월) 저녁 명동에 위치하고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2019추석·국경절맞이 재한화교화인 연환회(联欢会)'를 가졌다.

이날 서울, 인천, 수원, 대전, 부산, 광주, 제주 등 각지의 교포 대표 280여 명이 추석을 맞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0주년을 기념했다.

장엄한 중화인민공화국 국가 제창 속에서 대회는 개막됐다. 추궈홍대사는 우선 대사관을 대표하여 재한화교 모두에게 명절 축하를 보내며 신중국 성립 70년 만에 이룬 발전상을 소상히 소개했다. 추대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성화교협회 이보례 회장이 발언을 하다

“19세기 말 중국인들이 한반도로 이주하면서부터 재한화교는 지금까지 이미 백여 년의 비바람을 맞았다. 여러 해 동안, 당신들은 중국의 현대화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조국의 평화통일 대업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공헌을 하였다. 아울러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한중 관계 발전을 심화하고 중화문화를 고양하며 중국어 교육을 확산시키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

중국교민협회총회 왕해군총회장이 발언을 하다

중한 양국은 이웃하여 살고, 우호 교류의 역사는 유구하다. 1992년 수교 이래 한중관계는 전면적이고 빠르게 발전하여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의 협력에서 풍성한 성과를 따냈다. 인문 교류가 활발해지고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이 활발해지면서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큰 복지를 가져다주고 있다. 올해 들어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은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성공적으로 회동했고, 이낙연 총리는 보아오 아시아포럼 참석해서, 양측의 고위급 교류가 빈번해지고 전략적 소통이 강화되면서 양국 각 분야의 교류협력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재,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최대 수출 시장이며 가장 크다. 수입원국인 한국은 중국의 세 번째 무역 파트너이자 두 번째로 큰 외국인 직접투자의 원천지이다. 지난해 1000만 명에 육박했던 양국 간 교환학생 수는 모두 상대국 유학생 수 1위였다. 한중 관계는 비바람을 뚫고 발전해 명실상부한 이익공동체, 운명공동체, 책임공동체가 됐다.

중국공산당의 강한 지도 아래, 중국의 각 민족과 인민은 일치단결하여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중화민족은 일어섰고 부강해지는 위대한 도약을 맞았으며, 중국의 종합 국력과 국제적 영향력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우리 모두 부강, 민주, 문명, 조화, 아름다운 '중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이 2020년 예정대로 샤오캉(小康) 사회 전반의 첫 100년 분투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자신한다. 동시에, 중국은 계속해서 전 세계의 통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무역 자유화와 개방형 세계 경제를 유지하며, 주력할 것이다. 새로운 국제 관계와 인간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고, 세계 평화를 지키고, 공동 발전을 촉진하며, 더욱 번영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어, 추대사는 재한교포들이 “중국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조국의 평화통일 대업을 추진하며 중한 관계 발전을 심화시키고 중화문화가 발휘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함에 감사하다”며, “많은 교포들이 새로운 시대의 대국 교민의 이미지를 세우는 밝은 명함이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한성화교협회 이보례 회장과 중국 재한교민협회총회 왕해군 총회장도 재한 각계 교포들을 대표해서 발언했다. 그들은 신중국 설립 70년 만에 경제 외교 사회 과학기술 등 모든 면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발전을 이뤄냈고,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자신감이 생겨났고 그 목표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해외 교포라는 사실이 더욱 자랑스럽다”며 “대사관은 매년 재한 교포들을 위해 추석 연환회를 열어 주고 있어, 대사관에 오면 마치 고향집에 온 듯이 조국의 배려와 따뜻한 사랑을 받을 수 있어 아주 깊은 감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환회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넘쳐흘렀다. 추대사 부부는 내빈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며 우정을 과시했다. 내빈들은 너도나도 중국 관광 홍보 전단지를 펼쳐보고 월병을 맛보며 중국 전통 다예를 체험했다. 적지 않은 화교들은 연환회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대사관에 도착해 추석을 맞아 설치해 놓은 대형 포토 벽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서울화성예술단’과 ‘작은 별 화어합창단’ 공연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즐거운 노랫소리와 웃음소리 속에서, 교포들은 서로 명절 인사를 나누며 위대한 조국의 번영과 부강을 함께 기원하며 잔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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