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권이 전하는 고사성어34] 탈태환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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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이 전하는 고사성어34] 탈태환골
  • 김태권
  • 승인 2019.10.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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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오늘의 고사성어 탈태환골, 한자표기는 奪胎換骨, 중문표기는 夺胎换骨, 병음표기는 duó tāi huàn gǔ, 동의어로는 환골탈태(換骨奪胎)이다. 글자풀이로는 빼앗을 탈, 아이 밸 태, 바꿀 환, 뼈 골이며 뜻풀이로는 태를 들어내고 뼈를 바꾼다는 뜻인데, 탈태는 고시(古詩)의 뜻을 본떠서 원시와 조금 다른 뜻을 가지게 쓰는 것을 말하며, 환골은 옛 시문(詩文)을 모방하여 시구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탈태환골은 남의 글에서 그 형식이나 내용을 본떠서 자기가 쓴것으로 꾸미는 일이나 혹은 용모를 바꾸어 다른 사람처럼 꾸미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남송(南宋) 혜홍(惠洪)의 《냉재야화(冷齋夜話)》에서 이 고사성어가 유래한다.『詩意無窮, 而人之才有限. 以有限之才, 追無窮之意, 雖淵明少陵不能工也. 然不易其意而造其語, 謂之換骨法. 窺入其意而形容之, 謂之奪胎法.』

원문을 번역하면 이러하다. “시의 뜻은 무궁한데 사람의 재주는 한이 있다. 한이 있는 재주로 무궁한 뜻을 좇는다는 것은 비록 도연명(陶淵明)이나 두보(杜甫)라 할지라도 교묘하게는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 뜻을 바꾸지 않고 그 말을 만드는 것을 가리켜 환골법(換骨法)이라 하고, 그 뜻을 본받아 형용하는 것을 가리켜 탈태법(奪胎法)이라 한다.” 이렇게 환골법과 탈태법이 합해져 ‘탈태환골’이 되었다. ‘탈태환골’은 ‘환골탈태’라고도 한다.

 

이 고사성어의 쓰임새를 보자면 이러하다. “요즘 연예인들은 새로운 창작이 없이 기존의 작품들을 모방하여 ‘탈태환골’하는 재주를 부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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