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2019년 일본조선족연구학회 전국대회』가 일본대학에서 성황리에 열리었다.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에서 모인 학자들이 재일조선족 중국조선족 카자흐스탄 고려인사회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을 한 논문들을 발표하였다.

재일조선족연구학회 정형규 회장의 격려 인사말이 있었고 이어서 곧 논문 발표가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김 게르만(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학교)교수가 「소련의 붕괴와 CIS고려인들」이란는 제목으로 카자흐스탄의 고려인사회의 형성, 고려인 집단이주, 고려인 문화의 변화과정과 경제발전을 소개하였다.

논문발표를 하고 있는 김 게르만 교수

채광화(도쿄학예대학 대학원)회원이 「재일조선족 아이들의 다언어학습연구」를 발표하였고 엄정자(일본ECC외국어학원)회원이 「허련순의 소설을 통해서 보는 조선족문학과 디아스포라」를 발표하였다. 허련순의 『바람꽃』『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는가』 『중국색시』 디아스포라 3부작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조선족의 30년간의 코리안드림에 대해서 조명하였다.

오후에는 박광성 (중국운남민족대학)교수가 「이동하는 조선족은 여행자인가 방랑자인가」란 제목으로 중국 최북부 흑룡강성 해림시 산하 농촌마을 M촌을 모델로 중국조선족농촌의 현실태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논문발표를 하고 있는 박광성교수

현선윤(오사카경제법과대학)회원이 「제주 현지와 재일코리안에 있어서 권당(捲堂)문화의 현황」이란 논문에서 축의광고와 제주엘리트학교동창회의 재일지부에 대한 분석을 동하여 재일코리안 2세 이후의 제주 전통문화의 양상과 재일조선족연구의 참고가치에 대해서 논하였다.

림매(칸세이대학)회원이 「트랜스 내셔널이동과 가족의 변용」이란 제목으로 트랜스 내셔널이동으로 인해 생기는 조선족의 부모와 자식 간의 부양 관계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분석하였고 홍룡일(도쿄대학 대학원)회원이 「조선족 커뮤니티에 대한 재고」에서 축구를 통해서 본 조선족의 문화실천과 자기 통치에 대해 분석했다.

왼쪽으로부터 김광림 교수, 전일본조선족연합회 허영수 회장, 김 게르만 교수, 엄정자 평론가, 김화숙 시인, 일본조선족연구학회 권향숙 부회장

전일본조선족연합협회 허영수회장을 비롯하여 일본전국각지에서 40여명의 학자들이 모여서 글로벌적인 연구성과를 발표하였다. 조선족사회의 역사 현실태 미래 연구에 좋은 연구자료를 남긴 학술회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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