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문화시대』 주필 김영건

저 바다섬우에 우리의 꽃이 피었습니다

——「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성립에 부쳐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해외에 또 조선족작가협회가 생긴다는 것은 우리 중국조선족문학이 세계로 나가는데 하나의 표징이며 글로벌시대 우리 문학의 깊이와 폭을 넓히고 세계속에 그 뿌리를 튼튼히 내리는 하나의 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문학은 연변이란 지역을 넘어서 국내외로 그 맥을 뻗어가고 지역적 한계를 넘어설 때 만이 그 미래가 밝아올 것입니다.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성립, 그 시작은 작고 조용할지라도 일본이란 지역에 우리의 삶과 문학의 새로운 터를 잡고 새로운 우리 문학의 한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하고 발전시키는데 력사적 의의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자발성적으로 뭉쳐 일어선 그들에게 우리는 힘이 되어야 하며 우리 문학의 미래를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할 것입니다. 우리 문학의 새로운 가지로 접목될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앞으로 탐스러운 열매로 중국조선족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저 바다섬우에 우리의 꽃이 피였습니다

내 누이와 내 동생 눈물의 안개꽃 넘어

섬돌우에 당당히 숨 쉬는 우리의 메아리

멀게만 느껴졌던 무변의 돌섬나라

시퍼런 파도의 멍을 진붉게 피워내

태평양 중심에 우리 새로운 심장 심는다

우리 언어 우리 말 우리 숨결로

새롭게 세울 우리 자족 우리 령혼

저 바다섬우에 우리의 꽃이 피였습니다

저 바다섬도 이젠 우리의 문학령토입니다.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문화시대』 주필 김영건

2019년11월 22일

연길에서

 

                          중국 『송화강』 잡지사 주필 이호원

한 해의 지친 마음을 달래며 고개를 드니 또 하나의 희소식이 겨울의 가슴을 다독이며 빠알갛게 연륜으로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고도의 산업화와 고도의 도시화로 된 경제거두 - 사쿠라의 고향에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는 희소식은 가히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한 떨기 꽃의 향기라고 하기보다는, 부드럽고도 강인한 그 지향에 뜨거운 눈물을 여미며 서성이고 있다는 것은 아직 우리가 한 맺힌 멍에의 무게를 망각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나긴 겨울의 터널을 뚫고 찬연한 봄빛이 쏟아지면 아지랑이 속에 만발할 진달래들의 속삭임들이 벌써 나의 사상을 유혹하는 듯합니다.

바람 찬 언덕에 올라 숨 죽이고 진달래의 부름 소리를 기다립니다...

 

 『송화강』 잡지사 주필 이호원

2019년 11월 22일

하얼빈에서

 

         중국 『도라지』 잡지사 주필 리상학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성립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타국에서 생활하자면 많은 어려움에 부딪칠 줄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형제를 비롯한 일가 친척, 친구들이 없는 외로움에 싸이고 고독함에 묻힌 생활은 더욱 마음의 고통을 줄 것입니다. 생활의 어려움과 마음의 고통을 이겨 나가면서 재일본 조선족작가협회를 성립하여 재일본 조선족 작가들의 구심력이 되여 조선족 작가를 육성하고 건전한 조선족작가 커뮤니티를 구축함으로써 재일본조선족문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한 조선족문학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마음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중국 조선족문학뿐만이 아닌 중국의 우수한 문학을 세계로 전파하는데도 많은 힘을 쏟을 것이라 믿어 마지 않습니다.

끝으로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가 건전하고 굳건하게 잘 커 가기를 바라면서 다시 한번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성립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도라지』 잡지사 주필 리상학

2019년 11월 23일

길림에서

 

            중국 『장백산』 잡지사 주필 안미영

이국에서 망울 터진 우리 문학의 꽃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창립에 즈음하여

엄정자선생님을 통해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가 창립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이나 기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이는 우리 조선족이 농경생활로부터 도시화의 삶을 살아가게 되면서 우들의 삶의 터전과 꿈의 무대가 더 이상 지역적인 제한을 받지 않고 글로벌화 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인 거주 범위를 벗어나 세계 방방곡곡에서 뿌리내리고 있는 품위 있고 격이 높은 문학을 비롯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조선족 특유의 개성을 살린 목소리를 내고 자신들의 발자취를 남긴다는 데 대해 무척이나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래에 재일본조선족들은 다양한 형식의 활동들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였습니다. 그리고 《도라지》잡지 2019년 제4호에 재일조선족작가특집이 실린 것을 보았습니다. 이는 우리 문학이 닫혀진 울타리 속에서 진행되는 움츠림이 아닌 활기차게 세계를 향해 팔을 뻗고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조선족 출신 작가들이 모여 일본에서 우리 문학을 위한 단체를 만들게 된 데에는 우리 문학 저변의 확충에 커다란 기여를 하는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낯선 이국 타향에서도 함께 뭉치여서 통일된 목소리를 문학작품을 통해 우렁차게 내고자 하는 재일본조선족작가선생님들께 무한한 존경과 뜨거운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창립은 일본에서의 조선족문학창작이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우리 민족 문학창작의 건전한 지역구조를 형성하는 데도 아주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일본의 현지문화와 조선족의 문화가 서로 어우러져 또 하나의 문화적 가치나 가능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조선족문학이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또 하나의 신선한 갈래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특수하게 얽히고 설킨 조선족과 일본이라는 나라, 양자 사이에서 올바른 역사 인식을 수립할 수 있는 데에도 응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끝으로 저희 『장백산』 잡지사에서도 일본에 계시는 여러 작가님들의 좋은 작품을 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협회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합니다.

 

『장백산』 잡지사 주필 안미영

2019년 11월 23일

장춘에서

 

                                                           중국 『연변문학』 주필 김인덕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설립기별을 기쁘게 받고 다함없는 축복을 보내면서, 『연변문학』이 귀회와 손잡고 글로벌조선족문학가치 발견과 육성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연변문학』 주필 김인덕

2019년 11월 23일

연길에서

 

                                                          중국 흑룡강신문사 사장 한광천

바다건너에서 바닷바람을 타고 하얀 갈매기 한 마리가 반가운 편지를 물고 날아왔습니다.

저 멀리 일본땅에서 우리 조선족작가들이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를 세웠다고 합니다.

30년 전 조선족문학은 동북 3성을 위주로 중국 국내에만 속하는 문학이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조선족의 생활 반경이 커 지면서 이제는 글로벌화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이라는 이국 땅에서 우리 조선족문학을 잃지 않고 이어가려는 그들의 갸륵한 마음은 더없이 소중하고 참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고성을 터치면서 이 세상에 태어난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이제 그들은 금방 일어나 앉고 서고 첫 걸음을 띨 것입니다.

그들이 든든한 다리로 씩씩하게 큰 걸음을 내디딜 멋진 그날이 벌써 머리에 그려집니다.

우리 『흑룡강신문사』에도 일본에서 조선족들의 소식을 전해주는 기자군단이 있습니다.

앞으로 그들을 통하여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가 성장해가는 반가운 소식들이 전해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성립을 충심으로 열렬히 축하합니다!

 

흑룡강신문사 사장 한광천

2019년 11월 23일

하얼빈에서

 

                                                       중국 길림신문사 부총편집 한정일

재일본 조선족사회에 근간에 희소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가 금방 설립되었는데 곧바로 재일본 조선족작가들의 집-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가 탄생한다는 희소식을 듣고, 길림신문사를 대표해 충심으로 되는 축하를 드립니다.

특히 재일조선족작가협회 초대회장이신 엄정자여사는 저희 길림신문사의 우수한 기자출신이여서 더 자랑스럽고 기대가 큽니다. 작은 식구들로부터 시작해서 꿈을 하나하나씩 이루어 가련다는 엄정자 회장님의 말씀이 인상깊습니다.

소개에 따르면 재일조선족작가협회는 작품창작과 함께 재일조선족 문학작품을 중국문단은 물론 일본문문단과 한국문단에 소개하여 국경을 초월하는 글로벌 조선족문학의 구축에 기여한다고 합니다. 바라건대 귀 협회가 지구촌 평화와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에 소중한 기여를 하기바랍니다.

뛰여난 지혜와 개척의 DNA를 가지고있는 재일조선족사회처럼, 「재일조선족작가협회」도 중국조선족의 ‘문학령토’를 개척하고 넓히는 데 하나의 든든한 주추돌이 될 것으로 믿어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길림신문사 부총편집 한정일

2019년 11월 23일

장춘에서

 

                                                                  료녕신문사 총편집 오희성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창립을 열렬히 축하합니다.

그간 우리 조선족문학이 이역땅 일본에서도 꽃을 피우고 풍성한 열매를 맺고있음을 감격스럽게 지켜보고있었습니다. 이제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발족으로 새롭게 도약하여 조선족문학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금후 우리 료녕조선족문단 그리고 중국조선족문단과 재일본조선족문단이 공동체를 형성하여 조선민족문학의 륭성발전을 도모하고 더욱 빛나는 성과와 결실이 맺어지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들의 좋은 작품들이 쏟아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료녕신문사 총편집 오희성

2019년 11월 25일

심양에서

 

 

                                             중국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 회장 리홍규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가 설립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쁨을 금치못했습니다. 전반 중국조선족문단의 시각에서 보면 또 하나의 해외 근거지가 생긴 셈이고 흑룡강성조선족문단이라는 지역적인 립장에서 보면 국경을 초월해 서로 배우고 교류할수 있는 또하나의 친목단체가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일본과 일본인은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존재라고 할수 있습니다. 일본과 너무나 깊이 관련돼 있는 나라와 민족의 수난 력사를 어릴때부터 교과서에서 배우고 책에서 읽고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면서 자랐지만 정작 우리는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료해가 너무나 적습니다. 이제 우리는 재일본 조선족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중국조선족의 시각으로 바라본 일본과 일본인 그리고 일본이라는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울고 웃는 조선족들의 삶을 깊이있게 료해하게 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였습니다.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가 재일본 조선족작가과 문학애호가들을 단합하고 그들의 창작열성을 불러일으키므로써 전반 중국조선족문학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과 공헌을 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 회장 리홍규

2019년11월25일,

하얼빈에서

 

                                한국 「재한조선족문학창작위원회」 회장 이동렬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설립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엄정자 회장님으로부터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설립 추진 상황과 11월 25일에 마침내 설립식을 거행하게 되었다는 희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습니다. 마침내 일본에도 우리 조선족문학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는 희열에 못내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엄정자 선생님은 몇 십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문학 친구이고, 또 중국에 있을 때부터 길림지구에서 문학으로 인연을 맺어왔던 관계로 그의 사람 됨됨이와 능력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말수가 적고 소신이 있으며 열심히 학술 연구를 하고 부지런히 글을 써온, 일본에서 보기 드문 조선족 수필가이고 평론가이며 학자입니다. 또 협회를 잘 이끌어가고 성장시킬 수 있는 잠재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입니다.

현시대는 사람들이 자본의 속성을 많이 따르다 보니 인간이 마땅히 갖추고 지켜야 할 도덕성과 정신적인 수양이 변질되고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가 우리의 신체의 뼈이며 골격을 만든다고 가정할 때,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문학은 살이고 피가 되어 우리의 정신세계를 순화시키고 삶의 의의를 찾게 하며 인간의 행복이 진정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는 너무나 중요한 조성부분이란 것을. 저는 이것이 문학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에는 87여 만에 달하는 조선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 ‘재한조선족작가협회’는 2012년 8월에 설립돼 현재까지 7여 년 세월을 보냈습니다. 해마다 ‘동포문학’ 동인지를 출간하고 중국과 한국 문학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재한조선족작가들의 성장을 꾸준히 도왔습니다. 그런 성과로 올해만 해도 다양한 문학작품 수상 작가가 10여 명이나 됩니다. 또 올해 우리는 연변대학 및 연변작가협회와 문학세미나를 공동 개최했으며, 연변작가협회로부터 한국지부로 위촉 받았습니다.

현재 우리 협회는 초창기에 설립한 ‘재한동포문인협회’와 최근에 설립한 대학교수 및 문학박사 졸업(과정)생 위주의 ‘재한동포문학포럼’ 회원을 포함 해서 100여 명이 있습니다. 동북아신문과 월간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동포문학, ‘도서출판 바닷바람’ 등이 협회의 성장에 밑거름이 된 것입니다.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일본조선족작가협회도 설립식을 시작으로 회원들이 힘을 합쳐 꾸준히 문학 활동을 견지해 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앞날이 도래할 것입니다. 우리 협회와 동북아신문사도 일조를 하겠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일본만이 아니고,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조선족은 모두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 조선족은 약소 민족이지만 노력만 한다면, 우리만의 디아스포라 문학으로 글로벌 문학의 가장자리를 힘차게 흔들 수가 있습니다. 일본조선족문학의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

「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재한조선족작가협회(재한조선족문학창작위원회) 회장 이동렬 드림

2019년 11월 23일

서울에서

 

                                        일본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회장 허영수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성립을 열렬히 축하합니다!

일본에 또 하나의 고품위의 조선족협회가 탄생하였습니다.

현재 일본에는 7~8만명에 달하는 조선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수 십 개의 조선족단체의 설립을 기초로 2019년 9월 8일에는 재일조선족의 중심적 창구가 되는 「전일본 중국조선족연합회」(全日本中国朝鮮族連合会)의 창립대회가 도쿄에서 성대히 열리었습니다.

이러한 조선족 커뮤니티 형성의 흐름 속에서 오늘 또 「재일조선족작가협회」 가 창립되었습니다. 이는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가 일본의 조선족 커뮤니티의 형성에 새로운 역량이 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저는 그들이 우리 조선족문화발전의 영두양(領頭羊)이 되어 재일본 조선족들의 삶의 실태를 문학으로 역사에 기록할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 마지 않습니다.

우리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全日本中国朝鮮族連合会)는 그들의 뒷받침이 되어 그들이 조선족문학을 발전시키는데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줄 것입니다.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번영과 창성을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회장 허영수

2019년 11월 25일

도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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