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충 기자

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한번 여쭈어 보세요.

어디가 아프세요?

틀림없이 무릎 아니면 허리가 아프다고 하실 겁니다.

팔뚝이나 허벅지가 아프다고 하시는 분 아마 많지 않을 겁니다. 대부분의 통증은 마디마디에서 발생합니다.

꺾이는 부위, 즉 관절을 건강하게 관리한다면 웬만한 아픔에서 해방되지 않을까요?

 

1. 관절이란?

관절이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분으로 신체 여러 부위, 예를들면 팔, 다리 등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주는 곳입니다. 관절에는 팔꿈치나 무릎처럼 구부리고 펴는 동작만 가능한 관절도 있고 손목, 어깨나 고 관절처럼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관절도 있습니다.

 

2. 관절은 어떻게 생겼나요?

 

1) 연골

전신의 관절 표면에 분포하는 연골은 뼈 양쪽 끝에 매끈하게 붙어 있어서 뼈 사이의 마찰을 막아 뼈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고 외부 충격을 흡수해 관절을 보호하며, 두개의 뼈를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2) 활액

뼈와 연골이 기계 부품이라 가정해 봅시다. 부품이 맞물려 돌아갈때 윤활유가 없으면 부품이 마모되겠죠?

관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연골과 연골 사이에 윤활유의 역할을 하는 활액이 채워져 있습니다, 연골 손상을 막고 연골에 영양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활액은 활막에 의해 보호되고 있습니다.

 

3) 인대

뼈와 뼈를 연결시키는 강한 조직으로써 관절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외부 충격을 완화시켜 관절을 보호하고 관절 움직임을 조절합니다.

 

4) 근육

인대와 더불어 관절이 틀어지지 않게 잡아주고 충격을 완화시켜줍니다.

뼈와 힘줄로 연결되어 동작이 필요할때 사용됩니다.

 

3.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1) 뼈와 연골은 붉지 않습니다.

다시말해서 모세혈관이 발달되어 있지 않습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새벽에 통증이 심한데, 무릎 주위 온도를 조사했더니 정상인들보다 온도가 2~3도 낮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혈관이 부족한 관절 부위, 혈액순환이 안된다면 무릎의 치유가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2) 혈관이 발달되지 않은 부위인데....어떻게 영양과 산소 공급???

관절을 이루는 뼈와 연골, 이곳은 혈관이 적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혈관이 적더라도 영양과 산소는 공급받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압력입니다.

압력이 있어야 영양이 잘 공급되고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집니다. 관절에 적절한 압력을 주는 효과적인 방법이 운동입니다.

2의 심장이라 일컫는 발바닥, 발뒤꿈치를 자극해야합니다. 자극을 통해 다리로 내려갔던 혈액은 노폐물을 가지고 몸의 상부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절 부위 근육과 혈관도 발달해 영양과 산소 전달이 보다 용이하게 됩니다.

적당한 자극은 관절 건강에도 중요합니다.

 

3) 연골은 글루코사민만 필요하지 않습니다.

무릎이 안좋을때 찾는 영양소가 글루코사민입니다. 글루코사민은 연골 성분의 하나인 프로테오글라칸의 전구물질입니다. 다시말해서 글루코사민을 섭취하면 프로테오글라칸이 생성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프로테오글라칸은 연골조직을 단단하게 잡아주고 연골세포를 활성화시킵니다. 그러나 프로테오글라칸이 연골조직을 모두 이루고 있는 성분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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