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류춘금과의 인터뷰
이호국 기자

류춘금은 1980년대 연변방송예술단 전속가수가 되어 한동안 연변에서 ‘류춘금붐’을 일으킨 조선족 가수이다. 1992년 한국에 입국해서도 꾸준히 가수활동과 개인 무역사업을 해왔지만, 그래도 가수로 자신의 재능을 빛내고 싶다고 그는 말한다.

특히 2019년 11월 4일, ‘일본세계조선족문화절’에 초대되어 꿈의 무대에 나선 그는 “부르고 싶은 노래 다시 부르고 싶다”는 마음을 더욱 굳건히 하였다고 말했다.   

류춘금의 고향은 중국 연변의 화룡시 복동진 연변탄광 복동촌이다. 그의 노래 재능은 중학교 때부터 빛을 발했다. 당시 연변탄광자제중학교 다닐 적에 연변전주음악콩클대회가 있었는데 그때 ‘광산의 새봄’이라는 노래를 불러 1등상을 받았다. 1등상을 받은 후 연변라디오방송국 매주일가로 방송되면서 연변제일중학교에 스카우트 되어 1979년도 연변일중에 입학하였다.

1981년도에 연변예술학교 성악부에 입학하여 1984년에 졸업해서 연변방송예술단 전속가수로 입사하였다. 대표곡으로 ‘손풍금타는총각’, ‘내 고향 진달래’ ‘정다워라 내 고향연변’ ‘고향의 양모는 처녀’ 등 40여곡이 연변라디오방송과 연변텔레비젼방송국에서 방송되었다. 

1989년 건국 40주년 중앙CCTV문예야회에 출연하여 ‘산간의 오솔길(山间小路)’ 노래를 불렀고 1989-1992년까지 가수활동하면서 연변텔레비방송국 예능부에서 문예특집 ‘TV화면세계’ 프로 PD로 일하다가 1992년에 한국에서 개최된 한민족체전에 초청을 받고 한국에 입국하여 한국에 체류하게 되면서 현재는 주로 한국 하고 상하이에서 무역 업무를 보고 있다.

한국에 있으면서 그는 KBS라디오2국에서 일년 연수 끝나고 세원음반사하고 계약 체결을 하고 음반을 내면서 한국에서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메들리 8집’을 내고 1절은 한국말 2절은 중국말로 음반을 내어 한국 국내에서 판매를 하였고, 한국 KBS 가요무대 등 다양한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하다가 사업을 겸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한중무역회사를 설립하였다. 원슨코리아 원슨차이나 다양한 종합무역을 해오면서 한국에 본사를 상하이에 지사를 두었다. 

처음엔 의류부터 시작하여 석재 원단 등을 취급하다가 현재는 주로 선박에 들어가는 통신장비 블랙박스 부품(선박자동화시스템 공급) 설치후 A/S까지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고 일하고 있다.

2019년에는 그는 가수로서 신곡발표를 내고 6월 7월로 나눠서 한국금영노래방에 두곡을 등록했다. ‘애절’, ‘부산머슴아’ 두 곡이 가수 류춘찐으로 등록되었다.

‘일본세계조선족문화절’에서 노래부르는 류춘진 가수

또 2019년 9월 18일 중국 건국 70주년 공연이 연길에서 펼쳐졌는데 연변가무단과학림악단이 주최하는 공연 행사에 초청되어 공연을 하였고, 10월에는 중조건교 70주년 기념행사에도 초청되여 공연을 하였다. 2019년11월 4일에는 ‘일본세계조선족문화절 도쿄포럼’에 한국측 대표로 초청되여 공연을 펼쳤다.

요즘 그는 2020년 1월 19일 한중설맞이문예야회 서울 영등포구민회관에서 펼치는 공연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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