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청 5층 대강당에서 제8회 ‘구로문학상’시상식도 함께

제23호 '구로문학' 발간 컷팅식을 갖다

어려운 산고 끝에 1997년에 창간호를 발간한 ⌜구로문학⌟이 드디어 23살이 된 청년으로 성장한 모습으로 지난 23일 오후 5시30분 구로구청 5층 대강당에서 제8회 ‘구로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한국문인협회 구로지부(회장 장동석) 주최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성 구로구청장을 비롯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등 내외 귀빈과 구로문인협회 회원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선자 시인 등 시 47명과 박종윤 수필가 등 15명, 그리고 단편소설 콩트 동화 평론 등 86명의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호에는 옛 구로공단으로 인하여 문화의 불모지로 알려졌던 구로구가 디지털밸리로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상기시키 듯 ‘구로, 수필로 말하다’란 소제목 아래 7편의 수필을 모아 기획특집을 마련하였고, 한 해 동안 열린 구로백일장 수상자 박희정 씨의 ‘고향’ 등을 권말특집으로 구성하여 읽을 거리가 한층 많아졌다.

한국문인협회 구로지회 장동석 회장(왼쪽)이 윤수아 부회장에게 제23회 '구로문학'상을 시상하다.

드림탭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성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문학에서 예술적인 감동과 느낌을 얻고 독서를 통하여 얻은 지식으로 지혜를 찾아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간다”면서 “이번 문학 지침서의 소명과 사명 의식을 갖고 발간되는 ⌜구로문학⌟ 이야말로 우리 구민들에게 문학적인 감흥과 갈망에 대한 한 모금 감로수와 같은 존재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제8회 ‘구로문학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는데, 금년에는  ‘시 그거 얼마예요’ 시집을 낸 시인 윤수아씨의 ‘이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수아 시인은 구로문인협회 수석부회장으로 ‘지구문학’으로 등단하여 그동안 사무국장과 부회장 등 재임 시 회원 간의 친목과 화합을 주도하고 구로문협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특히 꾸준한 창작활동으로 詩나 수필 등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함으로써 문학성을 인정 받아 이날 수상을 영예를 안았다. 상금으로는 100만원이 수여됐다.

끝으로 축하공연으로 손영미씨 등의 오카라나 연주를 비롯 박춘혁 초대가수의 축가, 나눔뮤직원장 김영선 씨의 색스폰연주 등이 펼쳐져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장동석 구로문인협회 회장도 “詩는, 문학은 우리가 끝까지 지키고 가꾸어야할 가치”라면서, “앞으로 우리 회원들은 더욱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구로구의 융성한 문화발전과 지역문화를 선도하는데 주력하여 구민들의 삶과 정서를 향상시키고 일류 문화도시를 만드는 일에 그 중추적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재한동포문인협회 부회장 박춘혁 가수가 축하 노래를 부르다.

이번 제23호 ⌜구로문학⌟은 구로구로부터 출판비 전액을 지원 받아 447쪽 광대한 분량으로 발간하여 금년 10월에 (사)한국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전국문학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으며, 문화의 불모지로 알려졌던 구로구의 융성한 문화발전과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문예교양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김익하 구로문인협회 명예회장과 그의 제자들, 그리고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들이 기념 사진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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