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충 건강 칼럼리스트

 

겨울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눈다운 눈 소식도 별로 없고, 영하의 날씨도 드문 올 겨울이지만 그래도 겨울은 건강관리에 유념할 계절임에 틀림없습니다.

특히 겨울철엔 심뇌혈관질환을 조심해야하는데 이 질환은 현재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심근경색과 뇌졸증 등 심뇌혈관질환은 10월부터 급증 추세를 보이다가 12, 1월에 정점에 이르고 다시 3월에 증가합니다.

이 질환이 겨울철에 증가한다는 건 기온과 연관성이 크다는 것이겠죠. 엄밀히 얘기 한다면 기온차가 클때 많이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3월에 다시 증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생명과 직결되는 곳, 일명 생명기관이라고 하는 부위인 심장, 뇌의 병이니만큼 발생하면 죽음에 이르고 설령 산다고 해도 살아가는데 큰 고통이 따르는 질환임으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심뇌혈관질환을 예방 하려면??

1. 체온유지가 중요합니다.

우리 몸은 평균 36.5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몸의 대사가능이 원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을 빼앗기기 시작합니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되고 심장 박동을 높여 피부로 혈액을 많이 보내는 일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혈압은 상승하게 되고 수축된 혈관 때문에 협심증이나 풍(뇌졸증) 등의 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내일 날씨가 춥다고 합니까?

외출 후 밖에서 장시간 활동하시나요?

몸의 5%를 차지하지만 체온의 20%를 빼앗길 수 있는 신체 부위가 있습니다.

바로 머리입니다.

겨울철 외출시 모자를 쓰는 것은 건강에 중요합니다.

 

2. 운동

추위도 결국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 아니겠습니까? 이를 극복하려는 신체의 반응은 얼마나 체력적으로 강한가? 인체 면역력이 높은가에 달렸습니다. 꾸준히 운동을 해 온 분들은 기온차가 큰 겨울 날씨라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운동 좀 합시다. ^^

 

3. 낮은 온도에 기름은 굳습니다.

추운 날씨에 몸의 온도가 내려가면 몸속 지방의 흐름도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염증물질이라 알려진 상온에서 굳는 기름, 돼지나 소의 포화지방은 특히 더합니다. 포화지방 섭취 과다로 혈액이나 림프 등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인체는 혈압을 더 올리기 시작합니다. 혈액은 탁하고 혈압은 높고....심뇌혈관질환 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지방으로 축적되는 탄수화물, 염증물질인 포화지방 등의 섭취를 줄여나갑시다.

 

4. 과식은 혈압을 높입니다.

제 고향은 양평 시골입니다. 마을 어르신 대부분이 평생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가고 계신데요. 농사로 바쁜 계절이 다 지나고 겨울이 되면 마을회관에 모여서 TV도 시청하고 대화도 나누고 밥도 함께 해드시고,.... 그런데 이분들의 공통점이 하나있습니다. 봄이 점점 다가올수록 얼굴과 몸이 풍성해진다는 겁니다.

바쁜 농사철에 드시던 식사량을 한가한 겨울이 됐어도 그대로 유지하면 살이 찔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운동선수가 은퇴하면 살이 찌듯이 말이죠. 그렇게 되면 혈압 등 심뇌혈관질환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활동양이 적다면 적은만큼 식사량을 줄입시다. 평상시 먹던 양도 과식이 될 수 있습니다.

 

5. 감기 조심

기온이 낮을수록 감기바이러스는 활성화되고 우리 몸의 면역은 낮아집니다.

예방접종을 맞아도 100% 바이러스를 막아내지 못합니다. 또한 감기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감기약은 없습니다.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일뿐!!

운동, 푸로틴, 비타민C, 알리신, 각종 항산화영양소 등의 섭취로 설령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이를 퇴치할 수 있는 면역력을 높이는게 최상입니다.

감기에 걸리게 되면 해당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우리몸은 이를 치유하기 위해 콜레스테롤, 혈소판 등을 증가 시킵니다. 이는 혈전의 증가로 이어지게 되고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6. 증상이 있을 땐 빠른 조치가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심뇌혈관질환, 특히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등은 생명과 직결되는 병이니만큼 빠른 조기 증상 대처가 중요합니다.

 

협심증 증상

1)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하거나

2) 왼팔 겨드랑이에서 팔꿈치로 통증이 있거나

3) 체기

4) 호흡곤란, 현기증

5) 식은땀, 구토 증상 등이 나타날 때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합니다.

 

뇌졸증() 증상

1) 몸의 한쪽에 마비 증상으로 팔에 힘이 없거나

2) 만졌을 때 얼굴 감각이 이상하거나

3) 갑작스러운 언어 장애

4) 시각장애

5) 어지럼증이나 심한 두통 등은 뇌졸중의 조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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