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충 건강 칼럼니스트

감기 조심하세요

겨울하면 생각나는 질병이 감기입니다.

앞 칼럼에서 말씀드렸던 심뇌혈관질환이 인체에 더 심각한 질병이지만 감기나 독감도 잘못 관리하면 합병증에 의해 큰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 10월쯤에 항상 뉴스에 등장하는 것이 독감예방 주사를 맞으라는 홍보입니다. 3가 백신이니, 4가 백신니 하면서.

그러고 보니 감기예방 주사는 없네요.

독감도 넓은 의미에선 감기라고 할 수 있는데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종류와 다른 특정 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이다 보니 독한감기(지독한 감기) 독감이라고 부르는 것이겠지요.

 

감기? 독감?

 

감기를 다른 말로 고뿔(고유어)이라고도 합니다.

, 목구멍, 기관지 쪽에 주로 감염되어 증상이 나타나고 전염성이 높은 병으로 재채기, 콧물, 목 아픔, 기침, 발열, 두통, 피로감 등이 동반됩니다.

감기는 200여가지 이상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으로 보통 리노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 가을 환절기 기온차가 클때 감기가 많이 찾아오는데 이때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바로 리노바이러스입니다.

추운 한겨울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기가 많습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A, B, C 세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한해에 보통 300~500만명이 독감을 앓고 약 50만명이 사망한다고 하니 전쟁보다 무서운 것이 독감입니다.

독감은 바이러스의 종류와 더불어 감기와 차이를 보이는 것이 증상입니다.

고열과 오한 및 격심한 피로감이 감염 1~2일 후 빠르게 나타납니다.

오한, 두통, 몸 곳곳의 통증(주로 근육통, 관절과 목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감기 및 독감을 예방하려면?

 

1.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걸립니다.

여름철엔 감기가 없습니다.

냉방이 너무 잘된 곳에서 생활하는 요즘엔 여름에도 걸립니다만 보통 여름엔 감기가 없습니다.

감기바이러스가 온도에 약한 이유도 있지만 체온이 올라가면 인체 면역력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합시다. 추운날씨에 외출할 때에는 체온을 빼앗기지 않도록 장갑과 모자는 필수입니다.

 

2. 집안 환기를 자주!

겨울철엔 창문을 꼭꼭 잠그고 생활하게 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실내에 있다면 나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감염되기 쉽습니다. 빠르게 전파되는 감염성이 높은 질병이니 자주 환기를 시켜서 오염물질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손 씻기

감기 등 질병이 감염되는 경로 중 한 곳이 손입니다. 자주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만 잘 가져도 감염될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4. 추워도 운동!

제아무리 청결함을 유지해도 바이러스는 몸으로 침투하기 마련입니다. 이때 우리 몸의 면역상태에 따라 빠르게 병원균을 물리칠 수도 있고, 아니면 감염되어 고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몸을 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인체 자가 치유 능력, 면역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 면역을 높이는 또다른 방법은?

 

1) 스트레스 관리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는 면역을 떨어뜨리고 암등 질병을 초래합니다.

해결할 수 없는 일에 쓸데없이 시간낭비, 정신낭비 하지 맙시다. 본인만 병듭니다.

2) 단백질 섭취

단백질 prtein 은 그리스어 proteios(중요한 것, 으뜸)에 유래된 것입니다.

그만큼 체력, 면역, 정력에 중요합니다.

3) 햇빛 샤워가 필요합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낮이 짧고 실외보단 실내에 있는 경우가 많아 햇빛을 보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것이 감기, 독감의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습 니다. (영국 퀸메리대학 에이드리언 마티노박사 연구팀, 영국의학 저널, 2017)

일조량이 짧아질수록 햇빛을 통해 만들어지는 일명 햇빛비타민(sunshine vitamin)’ 비타민D의 혈중 수치가 낮아집니다. 혈중수치가 크게 낮아지는 겨울철 감기, 독감 환자는 늘어나게 되니 비타민D가 면역 활동과 관계있음을 짐작케 합니다.

비타민D는 햇빛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약 90%가 공급됩니다. 매일 15분 이상 햇빛샤워를 합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빛은 비타민D를 합성하지 못합니다.

옷 입고 샤워합니까?

 

6. 해열제를 꼭 먹어야하나요?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열이 납니다. 이 열은 감기바이러스나 독감바이러스가 내는게 아닙니다.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서 우리 몸이 열을 내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몸의 병사, 즉 백혈구가 이를 퇴치하기 위해 그 부위로 집중되고 치유를 위해 혈액이 몰리게 됩니다. 이러한 방어 체계 작용으로 해당부위가 붓고 열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열이 난다는 것은 치유의 행위입니다. 해열제는 오히려 자가 치유 능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40도가 넘어갈 때만 해열제를 씁시다.

tip

천연원료로 만든 비타민C3시간 간격으로 섭취해 보세요. 비타민C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습니다. 면역 증가로 해열 작용을 하고 감기나 독감을 쉽게 이겨냅니다.

 

7 감기 예방 백신은 왜 없을까?

예방백신이라는 것은 그해 유행할 질병을 예측해서 미리 예방 접종을 통해 몸에 항체를 형성해 두는 일인데...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종류가 200여 가지가 넘기 때문에 예측할 수가 없고, 따라서 예방백신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몇종류에 의한 질병이다 보니 예방접종이 가능합니다. ‘3가백신이라는 것은 그해 유행할 것이라 예측되는 바이러스 3종류에 대한 백신이라는 것이고, ‘44종류에 대한 백신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백신 예방 접종을 맞았다고 안심하진 마세요.

독감 바이러스도 계속 진화하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한 10명 중 4, 40%에선 효과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안맞아야 하나요?

건강한 사람이라면 굳이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면역이 약한 5세 이하 어린이, 노인, 신장·심혈관계·호흡기계 등에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 ·당뇨 등 대사 및 면역장애자는 접종을 우선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예방접종의 효과는 1년 밖에 안되기 때문에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마다 접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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