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이승기

바람 타고 날렸냐
구름 타고 날렸냐
국경도 무상출입하는
세계가 저주하는 코로나19

보위전에 나섰다
섬멸전에 나섰다
불타는 지구촌
강국도 약국도 최선을 다한다

어찌 내것 네것 따지랴
사랑과 량심을  담은
오가는 지원의 손길에
국경도 고스란히 문을 열었다

생사판가리 싸움에
비웃음이 온역을 막더냐
욕설과 손가락질에
온역이 머리를 숙이냐

이웃이 사촌이라
대적이 닥쳤는데
서로서로 지켜주고 도와주며
손잡고 어려움을 이겨가자

보위전도 철저히
섬멸전도 깨끗이
저저마다 내조국 내땅을
철석같이 지켜라

하나로된 지구촌
공동의 원수도 하나이거니
굳게 뭉쳐 대적한다면
온역은 기필코 사라지리라

         - 리승기 -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