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2003-12-11

불법체류자 일제단속에 항의해 서울 종로구 소재 광화문빌딩에서 시위를 벌이던 외국인 노동자 13명이 10일 정부 합동단속반에 강제 연행됐다.

이들은 경남지역 노동자들로 지난 9일 1백36명이 상경해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가 있는 이 건물 16층에 머무르며 13명씩 교대로 1층 로비에서 침묵시위를 벌여왔다.

감리교 관계자는 "사무실.은행 등이 입주해 있지만 광화문빌딩은 감리회 소유고 감리회 본부까지 있으므로 법무부 단속반의 진입은 종교시설 침입"이라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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