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2003-12-10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인권은 어떠한 명분과 구실로도 침해될 수 없는 천부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인권선언 55주년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을 시정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성, 학벌, 장애인, 비정규직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등 5대 차별을 시정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의 인권을 얘기하면서 장애인학교가 자기 지역에 들어오는 것은 반대하는, 모순되고 비인권적인 모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인권운동, 투쟁보다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의 길을 &52287;는 인권운동으로 바꿔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어린이의 인권만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우리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우리나라가 세계에 으뜸가는 일등 인권국가 될 수 있도록 국민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치사에 앞서 인권그림벽화 제막식에 참석해 2003개 그림조각으로 만든 "우리가 꿈꾸는 세상" 벽화의 조각을 어린이들과 함께 &47583;추었다.


김진석 기자 (jsk6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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