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003-12-17

중국동포 국적회복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 조선족교회 서경석 목사가 17일 중국동포 귀환 서명 추진을 밝히면서 언론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는 고용허가제를 통한 재입국 보장 방안을 묻자 "정부와 논의 과정에서 서명 자는 재입국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며 "여러분(기자들)이 "깽판"을 치고 있다. 정부 처지상 회색지대로 남겨둘 수 밖에 없는데, 기자들이 확인하면 "결정된 것 없다"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적회복운동에 참여한 중국동포들의 득실에 대해 "적당히 보도하면 좋 은데 기자가 파고 들어 문제가 복잡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외동포법 개정을 주장하는 단체들이 국적회복운동의 문제점을 지적 한 것과 관련, "중국 정부는 재외동포법으로 중국동포에게 특혜를 줄 수 없다는 입 장을 고수하고 있어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 목사는 또 "정부가 우리와 협상한 것은 김해성 목사 등이 추진하는 불법체류 자 전면 사면이 도저히 협상 대상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 목사는 "정부가 고용허가제를 통한 불법체류자 재입국 방침을 발표한 것은 우리 때문"이라며 지난 3일 정부의 자진출국 유도 방침이 중국동포 국적회복운동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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