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련화 기자

94일 토요일 오후, 연변대학일본학우회에서 코로나시대의 특별기획 온라인 무료 강연회를 가졌다.

강연회는 연변대학일본학우회 홋타 유키히로(堀田幸裕)이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그는 중국 연변대학에서 조선어와 한어를 배운 경험이 있어 인사말을 일본어, 조선어, 중국어 세가지 언어를 구사함으로 친절한 분위기로 스타트를 끊으며 깔끔한 진행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잡았다.

세미나의 첫 순서로 연변대학일본학우회 장경호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장경호 회장은 세계적으로 신형 코로나가 만연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확대가 우려되어 누가 언제 어디서 감염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속에서 연변대학일본학우회에서 진행해오던 다채롭고 유익한 활동들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조금이라도 재일본조선족들의 근심과 불안을 해소해주려는 취지로부터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강연회는 「코로나 시대의 특별기획」이라는 타이틀로 연변대학의학원 졸업생인 코치대학의학부첨단의료학추진센터(高知大学医学部先端推進センタ심연 의학박사와 류큐대학객원교수(琉球客員授)리장춘 의학박사가 코로나와 백신에 관하여 해설하였다. 120명이 넘는 인원이 온라인으로 한 자리에 모였는데 두 박사의 유창한 일본어와 평온한 말투는 듣는 이들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또한 일반 사람들에게는 어려울 것 같은 의학 지식을 PPT에 정확한 데이터와 다양한 그림을 담아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심연 의학박사의 해설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하여 2년이 되어가는 사이에 우려되는 변이주變異株만해도 4가지 종류가 나왔는데 그 델타주의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본에서의 감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델타주의 맹위猛威를 조기에 차단하려면 빨리 백신 접종자接種者 수를 늘리는 방법 밖에 없다. 일본에서 인증된 3종의 백신은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고 안전성도 높다. 백신 접종에는 부작용 위험이 있지만 그에 비해 감염 예방, 후유증 회피 등의 장점이 훨씬 크다면서 백신 접종 시에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의문점 등을 적극 상담하여 접종 전후의 주의사항을 엄수해야 한다고 전해주었다.

리장춘 의학박사 역시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하였다. 효과적인 치료약이 없는 현단계에서 백신 접종을 통하여 집단 면역을 실현해야만 팬더믹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집단 면역을 실현하면 새로운 변이주變異株 출현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나아가 남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집, 밀접, 밀폐 삼밀三密을 피해야 하며 컨디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하였다.

강연이 끝나고 참가자들과 질문 응답의 시간을 가졌고 서로에게 고마움과 안부인사를 전하였다.

연변대학일본학우회 회장인 장경호 화백
연변대학일본학우회 회장인 장경호 화백

마지막으로 장경호 회장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에 두 분의 온라인 강연회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인식이 한층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가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도 확실하게 알게 되였습니다.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다가왔고 계속해서 우리 주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 친우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하면서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러한 위기들을 하나 하나씩 극복해 나갑시다. 그렇게 하다 보면 분명 좋은 날은 찾아올 것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은 어느 개인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여 한마음 한 뜻으로 이룩하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극복해 나가면서 좋은 날이 찾아오리라는 희망을 품어 봅시다.”

연변대학일본학우회는 모교의 진리(求真), 선행(至善), 융합(融合)의 교훈校訓을 받들어 이번에도 유익한 강연회를 조직하였다. 그들은 앞으로도 변치 않는 이념으로 마음을 합쳐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나가면서 재일본조선족들을 위해서 의의 있는 활동을 해나갈 것이다.

조련화 약력: 1979년생. 일본 麗澤大学院 일본어교육학과 졸업. 2019년 전일화부동산협회컵 글짓기 공모에서 격려상 수상. 발표작으로 수필 등 다수 있음. 동북아신문 일본주재 기자.
조련화 약력: 1979년생. 일본 麗澤大学院 일본어교육학과 졸업. 2019년 전일화부동산협회컵 글짓기 공모에서 격려상 수상. 발표작으로 수필 등 다수 있음. 동북아신문 일본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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