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련화 기자

10월23일 토요일 저녁 글로벌조선족연구자넷은 두번째 온라인 무료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강연회는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박원철교수를 초청하였고 『나노 재료의 개발 및 응용』 이라는 제목으로 나노과학기술 분야를 다루는 특별한 강연회가 되었다.

서울대학교 박원철 교수
서울대학교 박원철 교수

박원철교수는 중국 연변대학 화학학과에서 본과, 석사를 마치고 강사로 근무하다가 한국에 유학하였고 서울대학교에서 최초로 임용한 조선족 교수이다. 현재 나노 재료의 개발과 응용 및 전기 화학에 관한 첨단 연구를 하고 있고 국제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나노기술(Nano Technology; NT)은 10억분의 1미터인 나노미터 크기의 물질을 조작하는 기술이다. 원자, 분자 및 초분자 물질을 합성하고, 조립, 제어하며 혹은 그 성질을 측정, 규명하는 기술을 말한다.

강연회에서 박원철교수는 현대사회에서 응용이 늘어나고 있는 나노과학기술에 대하여 설명하였는데 독창적인 연구의 바탕이 된 새로운 나노재료공정법도 소개했다. 이어서 박원철교수가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지도하는 나노소재공정 및 환경전기화학연구실의 발전과정에 대하여 사진과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소상하게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원철교수가 2018년에 설립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벤처기업 파인 나노의 상황을 설명했다.

강연을 마치자 많은 질문이 이어졌는데 동양의 음양 이론과 첨단 나노 재료 개발과의 상관성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동양의 유구한 문명 속에서 터득한 음양 이론이 현대의 과학기술연구의 사고방식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나노과학기술개발의 추세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현대과학기술의 무궁한 발전가능성을 피력하고 그런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과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과학기술연구의 동기에 관하여 과학기술에 대한 원천적인 호기심이 필요하고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좋아서 하는 연구가 되어야 지속가능하다고 답했다.

박원철교수의 온라인강연회를 통하여 나노 재료 개발과 응용에 관한 첨단연구동향을 알게 되었고 진지하게 과학기술연구를 하는 학자의 열정도 감명 깊게 전달되어 왔다. 강연회는 참가자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보였고 박원철교수가 금후에도 과학기술연구에서 큰 성취를 이룰 것을 응원하는 마음이 되었다.

한국 부경대학교 중국학과 예동근교수
한국 부경대학교 중국학과 예동근교수

글로벌조선족연구자넷 공동 제안자 한국 부경대학교 중국학과 예동근교수는 “글로벌조선족연구자넷은 자유롭고 화기애애한 연구자 모임이며 소통, 연대 역할을 하는 하나의 씨앗입니다. 좋은 결실이 맺어 질것이라 기대합니다.” 하고 진심 어린 소감을 말하였다.

세계에 거주하는 조선족 학자들로 결성된 글로벌조선족연구자넷은 다양한 연구분야의 조선족 학자들에게 온라인강연회를 부탁하겠다고 한다. 글로벌조선족연구자넷 강연회 시리즈가 조선족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어줄 것이다.

조련화 약력: 1979년생. 일본 麗澤大学院 일본어교육학과 졸업. 2019년 전일화부동산협회컵 글짓기 공모에서 격려상 수상. 2021년 『동포문학』12호 신인상을 수상. 작품으로 수필 다수 있음. 동북아신문 일본 담당 기자.
조련화 약력: 1979년생. 일본 麗澤大学院 일본어교육학과 졸업. 2019년 전일화부동산협회컵 글짓기 공모에서 격려상 수상. 2021년 『동포문학』12호 신인상을 수상. 작품으로 수필 다수 있음. 동북아신문 일본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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