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고향련

참가자 일동 기념 사진
참가자 일동 기념 사진

지난 3월 5일 재일본조선족여성단체 'WE(우리)세미나'가 도쿄의 기타구(北区)에서  “여성의 갱년기증상 및 대처법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제 50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회장 이취임식을 거행하였다. 

'우리세미나'의 '우리'는 기품 있는 여성이란 뜻인 영어 'Women Elegance' 의 첫 문자를 따서 지은 'WE'로서 이 단체는 '멋진 여성으로 훌륭한 엄마로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자' 를 목표로 2015년 2월에 설립된 일본에 있는 조선족 여성단체이다.

강연을 하고 있는 노홍매 박사
강연을 하고 있는 노홍매 박사
여성호르몬 변화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노홍매 박사
여성호르몬 변화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노홍매 박사

 중국 바이츄언(白求恩)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쥰텐도(順天堂)대학교에서 동양의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현재 쥰텐도대학교 강사이고 카바야한방(漢方)연구소 소장인 노홍매 박사가 강의를 하였다.

노홍매 박사의 강연에 의하면 갱년기는 인생의 가을로서 45~55세사이에 어김없이 찾아오는데 가을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몸이 건조하고 마음이 불안하며 땀을 흘리고 관절이 아픈 등 그 증상이 무려 200가지에 달한다고 한다. 여성의 80%는 갱년기증상을 겪으며 그중 20%는 아주 심하게, 10%정도는 5년내지 10년까지 힘든 시간을 길게 겪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예방법으로는 식사, 마음, 운동, 휴식 등이 있다고 하였다. 두부, 낫또 등 콩제품을 위주로한 밸런스가 좋은 식사, 혼자만의 시간 갖기 또는 친구와의 대화로 마음을 추스리기, 유산소운동과 충분한 수면 등 방법이 있는데 이것만 잘해줘도 예방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한다. 

치료에는 호르몬치료 혹은 한방약 치료, 카운셀링이 가능한데 유의할 점은 호르몬약은 꼭 본인한테 맞는 것을 단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하였다. 서의학이든 중의학이든 모두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마음의 평화라고 하였다. 

임상치료와 강의 경험이 풍부한 노홍매 박사의 노련함, 위트로 세미나는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어려운 의학용어 대신 실지 경험을 결부한 알기 쉬운 설명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손바닥      마사지 법을 함께 배우는 등 실지 몸을 함께 움직이면서 듣고 있다보니  두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질의응답도 간단하고 명쾌한 대답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단번에 해결해주었다. 

“인생의 갱년기를 행년기(행복한 시기)로 만들자”는 마지막 말이 참가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송미란 신임 회장(왼쪽)과 김경화 제2대 회장(오른쪽)
송미란 신임 회장(왼쪽)과 김경화 제2대 회장(오른쪽)

세미나가 끝나고 회장 이취임식 및 새 운영팀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2019년 3월부터 2대 회장직을 맡았던 김경화 회장이 퇴임하고 송미란이 새로 제3대 회장을 맡았다. 김경화 전임회장은  초대 회장이었던 방정화씨와 함께 고문으로 남아서 변함 없이' 우리세미나' 활동을 지지할 것이라고 하면서 코로나 시기에도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500여명의 회원들과, 선물후원을 해준 여러 기업, 그리고 우리세미나'에 후원해준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발전기금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열심히 경청하는 참가자들
열심히 경청하는 참가자들

주식회사  삼원(蔘源)의 김충렬 사장으로부터 '3.8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인삼영양제를 선물하여 훈훈함을 더해주었다. 

'우리세미나' 이사회는 전계화, 리미화 등 2명의 새 이사도 영입하여 8명으로 된 새로운 이사진과 3명의 고문으로 구성된 운영팀으로 새로운 계획과 부단히 발전하는 새모습으로 앞으로도 재일본조선족여성들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세미나를 많이 진행할 것을 표명하였다. 

 

 

고향련 약력:  1980년 연길에서 출생, 일본중앙대학교대학원 상학연구과 석사 졸업.현재 일본 모 상장기업전원생산업체 반도체부에서 영업통괄 업무를 담당.수필, 칼럼 등 30여편 발표.스포츠신문 동인컵 글짓기응모 3등상,조선족연구학회(일본) 제1회 글짓기 공모 우수상,2019년전일화부동산협회컵 글짓기 공모 작품상,동포문학 13호 해외작가상 수필부문 우수상.
고향련 약력: 1980년 연길에서 출생, 일본중앙대학교대학원 상학연구과 석사 졸업.현재 일본 모 상장기업전원생산업체 반도체부에서 영업통괄 업무를 담당.수필, 칼럼 등 30여편 발표.스포츠신문 동인컵 글짓기응모 3등상,조선족연구학회(일본) 제1회 글짓기 공모 우수상,2019년전일화부동산협회컵 글짓기 공모 작품상,동포문학 13호 해외작가상 수필부문 우수상.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