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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산악회와 명상랑도네의 만남

산에서 만난 친구를 악우(岳友) 즉 산의 벗이라고 한다. 산을 다니는 사람치고 괴짜가 없이 순박하고 정직하며 남을 속일줄 모른다.

그리고 인생에 고민이 있는 사람이 산을 다닐수가 없으니 산의 벗치고 인생을 즐기고 적극적이고 쾌활한 성격이 아닌 사람이 없다.

혹 그렇지 않다쳐도 선하지 못한 사람은 산행을 견지하기 어려울것이다. 이것은 내가 몇년간 산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에대한 평가이다.

1월 19일 도문 전안산산행에서 나는 또 사랑으로 넘치는 산악회분들을 만나게 되였다. 두 팀의 상봉은 그렇게 운명적이였으며 행복한 상봉이였다. 사람은 만나고나면 갈라지는 법이겠지만 집에 돌아와서도 우리가족산악회의 아름다운 여운이 그대로 내 머리속에 고스란히 남겨져있어서 참 음미하면 할수록 아름다웠던 인연이였다...

 전안산 대뢰자봉우리에서 만난 우리가족산악회의 회장님과 함께.

성명은 손룡호. 아이디는 이슬 빛. 그 의미를 물으니... 인간의 만남은 아침이슬처럼 순식간이지만 이슬은 사랑으로 충만된 아침의 태양빛을 담고 있다고 한다. 비록 한순간의 만남이지만 언제나 그 만남을 사랑으로 충만시키고싶다는 손룡호회장님! 오늘 우리와의 만남에서도 사랑을 베푸는 그 뜻을 여실히 실천하셨던 분이시였다. 사실 손회장님과의 만남은 밝은 삶을 위한 모임이라는 다음블로그를 통해서였다. 서로가 대방의 블로그를 통해 서로의 내심세계를 알게되였고 즐겨찾기에 통하기까지 말없는 우정을 나누고 있었던터였다....

 

그래서 처음 만남은 그렇게 자연스러웠다. 서로 처음 만남이였지만 어딘가 서로 익숙한 얼굴!  서로 성명을 통해서야 대방을 확인!

아~ 이분이였구나! 하면서도 첫 만남은 아주 자연스럽게 지나쳐버렸다. 그 뒤에 두번 세번의 만남은 결코 우연적이 아닌 운명적인 만남이였다. 같은날 같은 코스 그리고 같은 절주에 반복적인 만남은 우리의 우의를 다져주었다... 

사진은 한 코스에서 두번째로의 만남에서 남긴 기억이다.

 산을 몇년 다니면서도 병원에서 치료해도 효과가 없던 허리 병을 완전치유했다는 리미화선생님.

 손회장님이 대원들에게 열정적으로 나와 우리팀을 소개시켜준다. 못난 사람을 자꾸 칭찬해주니 좀 부끄럽기도 했지만...

 우리가족산악회의 안녀사?

 두 팀이 합쳐서 서로 악수하고 인사를 나눈다... 우리팀은 멋진 남성들 가족팀은 멋진 녀사들... 물론 봄비님도 가족팀남성분들의 열성적인 사랑을 받았고 우리 손회장님도 역시 멋진 남자!

 손회장님께서 사진기를 들고 우리함께 기념을 남기자고 하신다.

 두 팀의 두번째상봉에서 아름다운 기념을....

 

 마지막 봉우리에서 두 팀의 전체대원들의 열정적인 만남. 사실 네번째로 되는 만남이다.

 우리가족산악회님들이 저마다 가방에서 맛난 음식들을 꺼내 우리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연변의 최초의 항공모델학교교장이신 최옥금교장님은 과기대 최고경영자 6기필업생으로서 정교수님인 신벗님의 강의를 들었는지라 산에서 서로만나 얼싸안고 만남의 회포를 나눈다... 가운데 귤담은 비닐봉지를 든 녀사가 곧 최옥금교장님.

 내가 사진찍으러 내려갔다오는 사이 나머지 대원들도 도착하여 서로 빙둘러 인사도 하고 악수도 하면서 열띤 토론을 벌리고 있었다..

 도문 전안산에서 아름다운 추억!

가장 오른켠 남성분은 연변텔레비죤 고향의 아침프로와 사랑으로 가는 길 등등의 프로를 맡은 리승희선행님이시다.

그리고 제일 뒤로 왼쪽두번째분은 연변인민출판사부사장이신 김성길선생님, 그 앞분은 문학평론가이자 소설가인 말수가 적은 김성호선생님, 또 그 앞의 분은 연변인민출판사 사장조리인 리명호선생님. 가운데 뒤의 녀사님은 황포금자선생님. 일이 있어 먼저 돌아가시다나니 식사는 함께 못했다. 그리고 가장 왼쪽분은 우리가족산악회회장이신 손룡호선생님이시다. 또 한분은   육재컴퓨터회사사장이신 -- 유명한 쾌속영어동화단어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셨다는 허성운사장님이신데 사진찍을 때마다 늘 피하신다는 분이시여 여기서도 찾아볼수없음~

 하산길에...

 마지막 벼랑타기

 오늘 참 멋진 산행을 하였다...

 도문시가지를 걷고있는 우리님들... 가을남자님도 리승희선생님과 면목이 있어서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걷고 있다.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의 뜻을 밝히는 신벗님! CEO교수다운 기질을 갖고있는 교수님이시라 기적을 창조한 디바이(迪拜)이야기를 꺼내시면서 인생은 뭔가 래일을 바라볼줄 알아야한다고 얘기하신다.... 모레면 중국을 떠나 태국을 거쳐 한국에서 구정을 보내고 한달후에 다시 돌아온다면서 오늘 뜻깊은 산행을 하였다고 하신다...

 좋은 만남이였다고 얘기를 꺼내시는 최옥금교장님. 사실 최옥금교장님과의 대면도 오늘 두번째이다. 처음만남은 등산용품상점이였는데 이렇게 훌륭한 분인줄을 몰랐었다.

 고소할 일이 있으면 저를 찾아오세요~  ㅎㅎㅎ

 봄비님은 이미 우리가족산악회여성분들과 한데 어울려서...

 열정적인 손회장님이 두 팔을 벌려 달려오는데 누구를 안을려고 그럴가? ㅎㅎㅎ

 다름아닌 오늘 너무너무 풍성한 점심을 마련해주신 도문에 계시는 조광일선생님한테 포옹으로 감사를 드린다...

 식당앞에서도 기념사진

 역전을 가는길에 만난 쏘련사람들이 세웠다는 쏘련홍군렬사기념비...

 유모아적인 손회장님이 난데없이 얼굴을 내미는데....ㅎㅎㅎ

 이 기념비는 1945년 8월 도문 진군에서 희생된 쏘련홍군전사들을 위해 세운 기념비이다....

 글 내용: 영광은 일본침략자를 도문에서 몰아내는 전투중에서 영용하게 싸운 홍군전사들에게 드린다. 1945년 8월 17일.

 쏘련홍군열사기념비

 역전으로 향하고 있는 대원들...

 뻐스안에서...

 갑자기 카메라불빛이 번쩍하더니만 어디서 나타났는지  얼굴을 가리고 두 눈만 내놓은 사나이가....

손회장님께서 어찌나 기발한 생각이 많은 분이신지 산행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줄곧 즐거운 웃음으로 이어졌다...

이런 회장님이 계셔서 우리가족산악회님들은 얼마나 행복하실가.... 

 

 도문시가지를 벗어나면서 저 멀리 우리가 올랐던 대뢰자벼랑산이 한눈에 안겨온다....

 위자구 동굴을 지나면서 .... 오늘 뜻깊은 산행이 시공(時空隧道)을 초월하여 긴긴 아름다운 여행을 한 느낌이다.

 서녘하늘도 이미 저녁노을에 붉게 불타고 있다. 보는 사람마다 감개무량에 빠져 즐거웠던 하루를 회상시켜준다...

 2008년 1월 19일 우리가족산악회팀원들과 도문에서의 아름다운 만남!

그 아름다운 만남이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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