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5일 한국 서울에서 살고 있는 현채미(상하이 조선족 화가)여사의 조카 현병극, 현병무 두 조카가 상하이를 방문하여 친고모인 현채미 여사를 만났다. 두 조카는 공항에서 내리자 마자 홀로 살고 있는 고모 현채미씨 집으로 달려갔고, 긴 세월을 찾지 못했던 고모를 부둥켜 안고 오랫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번에 이들의 상봉은 바로 지난 6월 7일 한국 KBS 1TV “열린채널"에서 상하이타임이 제작한 “98세 현채미 이루지 못한 소망”편을 가족들이 시청하게 되면서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한국에서 온 두 조카는 상하이에 도착한지 그 이틀날 할아버지 현상건씨 묘지를 찾아 참배하였다. 98세 현채미씨는 아버지의 묘를 유명한 역사인물들만 모실 수 있는 인민공원에 모셨다.  고 현상건씨는 이조시대 대신으로 상하이에서 활약했고 그 후손들중 프랑스에 가 있는 증손녀는 증조할아버지인 현상건을 소재로 한 "꽃들의 질투"라는 소설을 써 지금 현재 프랑스와 한국에서 출간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현채미 여사도 자서전을 썼는데 현재 상하이 문화역사관에 보존되어 있다. (상하이 타임은 8월하부터 현채미씨 자서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친고모를 만나지 못한 다른 조카들이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현채미여사는 상하이에 거주하고있는 조선족 화가이자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현재 98세의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림을 그리며 홀로 살아가고 있었다.

한국 내에 거주하는 유일한 핏줄인 오빠(현정주)와 그 후손을 찾고 있던 현채미 여사는 휘미디어에서 다큐멘타리 제작에 앞서 혈육을 그리워하는 그녀의 소망을 이뤄드리기 위해 소재를 공개하여 제작된 프로그램을, 열린채널에 방영하게 하여 헤어진 혈육과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 뒷줄 왼쪽 첫번째 사람, 안귀선 사장

이번 현채미씨 가족상봉을 위해 함께 힘을 써준 강성문 교수님(전 화동사범대학 한국어교수), 그리고 상해시 문화역사자료실에 정부기관 관장을 비릇한 서건흥씨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상하이타임과 휘미디어에서는 중국에서 제작할 수 있는 중국 관련 방송이 가능한 소재를 적극 발굴하여 한국 방송 및 중국TV에 방송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  (안귀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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