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수 국무총리와 김경한 법무부장관 등이 5월2일 인천남동공단을 방문해 외국인 노동자와 대화를 가졌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무연고동포방문취업제도 실시 등으로 중국동포들의 한국 방문은 갈수록 더 자유로와 지고 있다.

심양주재 한국총영사관에서는 지난 27일 한국 법무부와 외교통상부로 구성된 한국 방문취업제대표단 일행과 함께 동포언론지인 ‘연변일보’, ‘흑룡강신문’, ‘길림신문’, ‘요녕조선문보’ 등과 부분적인 중국 동포 유지인사들과 방문취업제도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 정부의 무연고동포방문취업제도는 중국 동포들의 자유로운 한국방문취업에 있어서 획기적인 정책으로 중국 동포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고 긍정하였다. 그러나 그동안 실시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향후 어떻게 개진해 나갈 것인가 하는데 대해 착안점을 두고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했다.

동북3성 중국 동포 언론들은 그동안 방취제 관련 취재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애로와 문제점, 부분 중국 동포사회 조사 실태에 근거하여 아래 몇 가지 개진방안을 제안했다.

인터넷등록 자체가 까다롭고 브로커가 많이 개입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방문취업제 희망자들의 인터넷등록 시간제한을 없애고 다 등록하게 한 다음 시험자격자들을 선발해서 시험을 치게 하자는 방법, 추첨탈락자가 갈수록 많아져 새로운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데 대해 시험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추첨하지 않고 성적순으로 하되 연령단계별 성적순으로 하자는 방식, 고령자 연령기준을 현 기준에서 일정기준으로 낮추고 전문직 종사자에게 발급하는 재외동포비자 (F-4) 발급 대상을 확대해 무연고동포실무능력시험에 집중되는 인수를 줄이게 하자는 방법, 등이었다.

요녕성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장현화 이사장과 심양시조선족 문학회 박성군명예회장도 방문취업제 실시에 있어서 조선족사회 실정에 맞게 개진하는 것은 바람직하며 이미 한국에 들어간 중국 동포의 수가 37만여명인 것을 감안할 때 방취제희망자수는 10―15만명으로 추정할 수 있다면서, 취업방문의 문을 더 활짝 여는 것도 해결책의 하나라고 제의했다.

권영수 한국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국적종합정책단장은 비록 방문취업제도 실시과정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지만 방문취업제도는 흔들림 없이 실시해 나갈 것이며 중국동포들의 자유로운 한국방문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한국정부는 여러 가지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한마디 덧붙였다.

한국방취제대표단은 이번 심양방문에 앞서 북경에서 간담회를 개최했고 심양방문을 마치고 청도에 가서 간담회를 마련하는 등 도포사회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진웅 부 총영사 등 몇 명 영사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동북3성 조선족언론사 합동취재팀/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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