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변하는 연길시=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사진

현재 조선족사회는 농촌마을해체, 농토유실, 농촌학교폐교, 이혼율급증, 단향적인 인구유동심화, 인구감소, 정체성위기 등 제반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족에게 있어서 연변의 위상과 역할을 재조명해 보는 좌담회가 연길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8일, 조글로와 연변대학민족연구원 주최, 고국소식과 연변기업가협회에서 후원한 제1회 조선족발전포럼에서는 이같은 주제를 둘러싸고 60여명 참가자들이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박문일 전 연변대 총장, 중앙민족대학 황유복 교수, 연변대학 민족연구원 원장 손춘일 교수 및 연변일보 전 부총편 장정일, 연변기업가협회 전규상 회장 등 대표적 학술, 언론, 문학, 기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북경(황유복,리수산,박광성), 장춘(박문희), 도꾜(리강철), 서울(곽승지,김정룡), 연변(허명철,우상렬)에서 활동중인 10명 교수와 언론인들의 글이 발표되였다. 참가자들은 민족사회를 회고하고 현실을 점검하면서 연변의 의미와 가치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황유복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중국조선족 > 중앙민족대학 교수,중국조선족사학회 회장), 김종국 (<연변의 이미지 변화에 대한 시각적 차이와 원인분석>중국민족학학회 상임리사, 전 연변사회과학원 원장), 김정룡(<한국에서 보는 연변의 의미와 가치> 한국 신화보사 기자), 허명철 (<연변과 조선족사회발전> 연변대학민족학연구소 교수)등 4명 대표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4명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현재 조선족사회가 분산된 상태에서 문화공유를 유지하는 것이 조선족사회가 생존 발전하는 유일한 길이다. 과거 지나친 반성과 비판은 오히려 조선족사회이미지를 흐리게 만들어 이제는 적극적인 요소를 발굴하여 선전하는 것이 조선족사회발전에 이가 될 것이다. 고향을 떠난 밖의 조선족들을 돌아오게 하려면 연변사회분위기를 바꿔야하고 밖의 조선족들이 고향에 돌아와 투자할 경우 정부에서 우대정책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 족보 등 전통문화를 살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등 여러 가지 좋은 의견과 제의들이 거론되었다.

마지막으로 전체 회의참석자들이 “연변은 조선족의 대명사인 만큼 연변이 살아야 조선족존재의미가 유지된다”는 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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