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경화
지난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여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에서는 협회이사들과 조선족사회 각 계층의 여성인사 50여명을 초대하여 도쿄 우에노(上野)에 있는 파세라에서 소통과 친목을 도모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로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날을 기리며 시작되었다. 이후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회장 마홍철, 수석부회장 서성일, 사무국장 김철수등이 참석하여 이국타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조선족 여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회장 마홍철은 “여성은 그 어깨에 하늘의 절반을 지고 있다.”(女人是半边天)는 모택동의 명언을 빌어 현재 사회, 가정에서의 여성의 중요한 지위와 역할을 강조하면서 세계 여성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
모임은 고향음식을 나눠먹고 서로 마음을 나누는 화기애애和氣靄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었다. 식사와 함께 또 춤과 노래 ,장기자랑으로 현장은 축제의 분위기로 들끓었다.
남성중창대 GJ그룹은 여성들을 위하여 멋진 노래를 선물하여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남성참가자들로부터 여성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담은 장미를 선물 하였으며 공연자들에게 깜짝선물을 안겨주어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주최측 담당자인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여성,차세대위원회 위원장 김련은 “앞으로 여성을 중심으로하는 모임을 활발하게 조직하여 이국타향에서 우리 조선족여성들이 외롭지 않게 서로 돕고 마음을 나눌수 잇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여성참가자들은 오래만에 즐거운 3.8명절을 보냈다면서 이후에도 풍부하고 뜻깊은 사회문화활동에 적극 참가함으로써 생활의 꽃, 행복의 꽃으로 행복한 가정을 키우고 민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제공 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