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일본에서 쓰는 아리랑의 노래'가 수상

 

11월 3일,일본의 문화의 날, 이바라기현 도리데시 (茨城県取手市) 일본조선족문화회관에서는 <2022년 Caraz(카라즈)컵 세계조선족글짓기대회>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1월 20일부터 시작된 <2022년Caraz(카라즈)컵 세계조선족글짓기대회>는 약 9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드디어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우리들의 사는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글짓기대회에는 중국, 한국, 일본, 호주와 뉴질랜드 등 지역의 총 125편의 이야기를 받았으며 그 중 55편이 입선작으로 선정되어 일본의 쉼터, 중국의 조글로와 한국의 동북아신문을 통하여 발표되었다.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권호군회장은 축사에서 "우리의 문화는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지켜야 한다며 '세계조선족글짓기대회'는 우리 문화향연의 소통의 장이며, 이 행사를 계속 이어나감으로써 우리의 이야기를 후손만대에 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글은 단지 소통의 수단만이 아닌 우리가 사는 세상의 울고 웃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세상 사람들을 감화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 글에서 나는 향기로 세상을 더 아름답게 하고 우리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상 수상자 김광림 박사 
대상 수상자 김광림 박사 

"세계적 범위에서 뜻이 있는 모든 분들이 널리 동참하여 주면 오늘보다 더 나은, 매력적이고, 후세에 길이 남을 '세계조선족글짓기대회'를 계속 개최할 수 있다"고 전하며 "회장으로서 우리 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성심껏 노력하는 협회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한다"밝혔다. 또 "일본에서도 고유의 우리 말과 글, 노래와 춤, 요리와 복장 등으로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미래를 수놓아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번 글짓기대회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일반사단법인 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와 일반사단법인 일본조선족경영자협회를 비롯한 단체와 협찬기업 및 후원자님께, 그리고 멋진 <우리들의 사는 이야기>를 써주신 분들께, 코로나19로 비록 참석을 하지 못했지만, 입선된 응모글을 심사해주시고 낭독해주시고, 편집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아울러 감사를 드린다"고 전하면서 "수상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글짓기대회의 집행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박춘화부회장은 "이번 글짓기대회는 글을 쓰는 것만이 목적이 아닌 우리 문화를 발전시키고 우리 글을 지켜내려는 모든 이들을 위한 대회로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글을 읽고 쓰는 플랫폼을 만들어가기 위해 전례없이 구독수, 댓글수를 가산점으로 정하였다"고 전하면서 "글짓기에 발자취를 남겨준 총 13만 명의 구독자와 총 3천여 개의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중 구독자가 가장 많은 응모글태명숙님의 <저녁 노을>로 일본의 쉼터 구독수는 6,829명이고, 조글로 구독수는 3,267명으로 총 10,096명이였으며 두 번째로 구독수가 많은 글은 남철우님의 <뉴질랜드에서의 그때>이며, 세번째는 김광림선생님의<일본에서 쓰는 아리랑의 노래>였다.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응모글최화숙님의 <아부이야-아버지에게 드리는 글>로 총 278개의 댓글이렸 달고 두 번째는 236개 댓글이 달린 허순애님의 <나와 천사들>이며 세 번째는 206개 댓글이 달린 고송숙님의 <예순, 새로운 출발점에서>였다.

그리고 심사위원님들의 심사점수가 가장 높은 응모작품은 심사점수 271점을 얻은, 최화숙님의 <아부이야-아버지에게 드리는 글>이였고 김경애님의 <좌충우돌 한국 생활>과 김은혜님의 <한 여름날의 꿈>은 267점 동점으로 심사점수의 제2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수상은 평균 심사점수(심사위원님들의 점수)와 가산점(독자들이 준 점수를 각 미디어에서 통계한 점수)의 합계로 이루어진 점수순위로 정하게 되었으며 심사위원과 독자들 모두의 호평을 받은 영예의 대상은 김광림선생님의<일본에서 쓰는 아리랑의 노래> 받게 되었으며, 우수상에는 고송숙님의 <예순, 새로운 출발점에서>와 태명숙님의 <저녁 노을>이 선정되었다. 

또한 가작상에는 최화숙님의 <아부이야-아버지에게 드리는 글>, 김경애님의 <좌충우돌 한국 생활>, 박은화님의 <피보다 더 끈끈한 정>이 선정되었다. 

그리고 격려상에는 최정실님의 <여기 있었네 보물이...>, 현애옥님의 <엄마의 마음>, 허해란님의 <딸아이와 우리말 공부>, 김경희님의 <나는 조선어문 교원이다>, 허순애님의 <나와 천사들>, 남철우님의 <뉴질랜드에서의 그때>, 김은혜님의 <한 여름날의 꿈>이 선정되였다. 청소년 대상에는 박수영님의 <자유로운 나날들을 꿈 꾸며>가 선정되였으며 청소년 우수상에는 사토우 시오리님의 <모국방문 여행기>가 선정되었다.

한시간 가량 진행된 시상식은 시상 뿐만이 아니라  심사위원 황유복님, 김학송님, 이동렬님, 서옥란님, 전은주님의 축하영상과 조글로 김삼 사장, 윤련순 아나운서님 축하영상, 그리고 일본조선족 가수인 최성님, 리미선님, 김선희님, 김채화님의 축하공연과 세계 각 지역 10개 우리말 학교에서 보내준 김학송님의 <축시> 시랑송 영상과 연변시랑송협회  송미자 회장의 <우리는 하나다>의 시랑송 축하영상 등으로 시상식에 즐거움과 다채로움을 더 했다. 

우리 문자 잃으면 내 혼이  무너지고 우리민족은 사라지게 된다. 세계 곳곳의 조선족들이 함께 수놓아가는 우리의 글 ,우리의 문화가 진달래 꽃의 꽃실로 엮어 보다 현란하게 보다 짙게 물들어 갈 나날들이 기대된다. 

[부록] 

수상한 분들은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사무국(Wechat-jinquanzhe001) 과 연락하여 상금과 상장을 받아가길 바랍니다. 

/흑룡강신문사 일본지사 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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