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도 교육기간 동안(1년-1년 6개월) 체류연장

정부, 단속 불가피, 자진출국유도

정부는 10월 불법체류자종합대책을 발표하고 2년 내에 현재 18만에 이르는 불법체류자를 4만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하였다. 한편으로 합동단속으로 강제출국시키고 다른 편으로 5인 미만의 사업장에도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합법화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지다. 그러나 2년 동안 불법체류자 14만을 단속으로 추방하겠다는 것은 단속인력의 부족 등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자진출국을 유도하기위해 이미 시행되었던 자진출국자 재입국 허용 등 많은 방안들을 고심 중이다.

천만 원 공탁하고 1년 기술배우자... 법무부 장관 환영

이러한 상황에서 서경석 목사(서울조선족교회)는 김승규 법무부 장관과 만나 조선족동포들의 자진출국을 유도하면서도 동포들이 중국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배워갈 수 있는 계획을 이야기하였다. 불법체류자라도 기술을 배우는 1년간 천만 원의 공탁금을 걸면, 점점 불법체류로 일하기 힘든 시대에 그리고 기술을 배워 중국에서 살 길이 열리는데 한국에 불법체류자로 남을 동포들은 없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김승규 장관은 매우 좋은 생각이라며 5천-1만 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안서를 올리면 검토한 후에 실행할 수 있도록하자고 하였다. 천만 원 공탁금도 형편에 따라서 분할납부가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술배워 중국에서 정착하는 것, 외길수순

정말 조선족 동포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에서 종자돈을 마련해 중국에서 작은 가게라도 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이미 한국기업의 1/4이 중국진출 중이다. 한국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중국으로 가는 것이다. 한국 내 일자리도 점점 줄어들 것이다. 많은 수의 한국 기업들이 해마다 중국으로 가지만 제대로 자리잡는 것은 힘들다. 중국시장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값비싼 수업료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조선족동포들과 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들은 서로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같이하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많다. 그저 종업원과 사장 정도의 관계가 지금까지 주종을 이룬 형태이다. 조선족 동포들의 대다수가 기술 없이 단순노동에만 종사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생각을 바꿔야한다. 한국기업과 대등한 관계로 협력자의 길을 가기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능력을 제고해야한다.

각자 특성에 맞는 개별상담으로 창업의 길 열어야

지난 12월 5일 동북아 기술교육원 1기 신청자들 80여 명이 모여 설명회를 가졌다. 창업반이 50여 명으로 취업반보다 인원수도 많았고 열기도 뜨거웠다. 연령대도 다양해서 20대부터 60대 까지, 그러나 모두들 나이와 상관없이 사회 첫출발하는 초년병처럼 열정이 넘쳤다.


창업관심 분야도 마사지, 피부미용, 아이스크림 체인점, 싱크대공장, 레스토랑, 간병인 협회, 난방시설, 유통, 마켓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방향을 잡지 못한 사람도 많았는데 이런 경우, 경영(돈, 인사, 판매방법), 기본 영어, 통역 등의 공통과목을 배우는 기간 동안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기 적성에 맞는 분야를 선택하면 된다.

취 업 반

창 업 반

●  1년, 1년 6개월 매주 3회 총 6시간 교육 - 교 육 이수 후 자격 되면 중국진출기업 알선   

  ● 취업보장(최소 월 2-3천 위안 무난)
 

 ● 1년~1년 6개월 매주 3회 총 6시간 교육 -
      관심창업분야 결정되면 한국기업에 실습

● 훈련(개별 상담 후 알선)-중국진출 한국기업 과 동반 혹은 대리점 관계로 중국에 창업

 

취업반의 경우, 한국기업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조선족 동포들이 취약한 기본 영어, 인사관리, 컴퓨터 등 과목이 필수이고 일정한 수준이 안 되면 교육기간을 늘려(최대 1년 6개월)교육을 받게 된다. 그 후 시험을 통해 자격이 되면 중국 진출 한국기업에 취업을 알선해준다.


창업반의 경우, 경영(돈, 인사, 판매방법 등) 공통과목과 개별 관심분야의 실습과 훈련을 거치게 된다. 기술교육원은 상담을 통해 적성에 맞는 사업소를 찾아 연결해 주면 그곳에서 일하며 본인이 필요한 것을 배우면 된다. 일하는 동안 급여나 제반 문제는 협의한다.


창업반과 취업반 모두 월 10-15만원의 수강료를 수강자가 부담해야한다.(단, 정부보조나 관련기업의 장학금을 받거나 수강자가 많아지면 수강료가 낮아질 수도 있다)매월 초기 수강생을 모집하며 창업반, 취업반 모두 최대 70명이 정원이다. 현재 2005년 1월 실시되는 1기 취업반 신청자는 약 40명, 창업반은 약 50 명이다.

<동북아 기술,창업교육원 신청/문의 : 02)837-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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