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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경계란 용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다문화사회에 들어서면서부터 인종, 민족, 국경의 경계들이 중요한 이슈가 되었고 “경계를 넘어서다”와 같은 말은 이제 봇물처럼 쏟아지는 시대가 되었다. 또한 관광의 국제화가 되면서 세계테마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여행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은 직접 여행을 다니면서 경계 넘어서기를 실천하고 있다.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예민한 경계는 사람과 사람 사이가 아니다. 오히려 사람과 반려동물 사이의 경계가 민감해지면서, 새로운 갈등과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최근, 2027년부
대림칼럼
이동렬 기자
2024.03.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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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이강철 객원논설위원] 요전에 일본에서 발행되는 잡지 잡지 신년특간에 “운을 잡는 습관“이라는 문장이 몇 편 실려서 재미있게 읽고 복사해서 학생들한테 배부해서 읽어 보도록 권고했다.우리 인간들은 누구나 운이 좋기를 바라며 일본에서는 매년 설날에 대부분 사람들이 줄을 쳐서 신사나 사당에 가서 참배하는데 새해에는 운이 좋기를 빌고 몸이 건강하기를 빌며 자식들이 잘되기를 두손을 마주치고 빌고 있는 광경을 볼수 있다.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운이 좋아질수 있는가를 여러분들은 진정 생각해본적이 있는
오피니언
이동렬 기자
2024.03.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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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일본 김광림 교수] 요사이 주변에 병든사람이 많다. 누님 두명이 간경화로 앓고 있고, 조카처가 유방암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온다. 가까이에 살고 있는 친한 친구가 뇌종양이 발견되어 당장 큰 수술을 받게 되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 나도 태평스럽지만은 않다. 혼자서 외로히 살면서 고독속에서 언제 저도 모르게 돌연사를 할지 하는 근심이 가끔 든다.모든 생명은 스스로의 의지에 의하여 태여나는 것도 아니며, 자살을 제외하면 스스로의 의지에 의하여 죽어가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왜서 태어났고, 왜서 죽는지 그 의미를 과연 제대로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4.03.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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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신 선생이 일찍 자기 민족의 《열근성》을 칼질한 것은 동포가 미워서 아니었다. 《각성》하지 못한 《혈육》을 매질함으로써 민족의 자강을 호소함이었다.필자가 오늘 우리 “조선족들의 이국땅에서의 자화상”을 싣는 마음 역시 무겁다. 하지만 곪고 있는 상처를 파헤치고 치유한다는 마음에서 이 글을 적는 것이다.나의 동네 고양시 구일산에는 요녕, 길림, 흑룡강 등 곳에서 온 조선족 200세대 살고 있다. 이 사람들은 원륨, 투륨, 고시원 등 월세, 전세를 잡고 식당, 간병, 공장 등 현장에서 일하며 힘겹게 돈벌이하고 있다.최근 들어 나의 동네
오피니언
이해심 기자
2024.03.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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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최춘란 기자] 겨울과 봄 사이 징검돌 같은 2월도 지나갔건만 추위가 누그러지지 않는 요즘이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눈도 많이 내렸다. 가을을 시샘하여 그 자리를 차지하고 찬바람으로 기승부리더니 드디어 파릇파릇 움트는 새싹에 밀려 겨울이 저만치 떠나간다.화창한 봄날을 맞이해야하는 길목에 전공의들의 대규모 병원 이탈로 온 사회가 어수선하다. 의료대란이 이어지면서 환자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학병원마다 병상이 반 이상 비여있는 탓에 간병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일대일 간병인 10명 가운데 8명이 쉬는 형국이 되었다
오피니언
최춘란 기자
2024.03.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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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지난 쯔쯔미 카즈나오 칼림니스트] 저번 에세이에서는 일본에 온 한국 젊은이들에게 응원가를 보냈는데, 이번에는 한국에서 일본에 온 한국인이나 조선족 분들, 즉 코리안 그리스도인에게 일본 생활 관련 조언을 드리고 싶다. 실은 십수 년 전에 저의 대학원 선배이자 그 때 한국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었던 어느 한국인이 저한테 책 중의 1장을 쓸 기회를 주셨어다. 그리고 출판된 책의 제목이 『일본선교 1%의 벽을 깨라』이었다.'1%…'밤이 되면 붉게 빛나는 십자가가 곳곳에서 눈에 띄고 국민 4명 중 1명이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한국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4.02.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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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전은주 박사] “이런 싸가지 없는 것들!”상식에서 크게 벗어나 막된 짓을 서슴지 않고 하거나, 품성이 저열한 사람의 눈꼴 사나운 행동을 보면 이런 욕설이 저절로 나올 법하다. 욕은 저열하고 경멸스러운 상대를 꾸짖는 것이기는 하지만, 마치 구정물 같아서 욕설을 내뱉는 사람도 그 구정물을 뒤집어쓸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능하면 욕을 해야 하는 상황이나 욕을 퍼부을 만한 사람과 만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요즘과 같이 험한 일들이 많으면 티브이를 틀거나 뉴스 창을 열기만 해도 싸가지 없는 소식들을 들을 수밖에 없
대림칼럼
동북아신문
2024.02.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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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온지 30여년이 되는데 매번 음력설을 맞이할때는 착잡한 생각이 난다. 고향에서는 부모형제 친구들이 모여서 먹고 마이고 놀지만 일본에 온후에는 그것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일본에서는 음력을 페지하고 양력만 사용하기 때문 말이다. 그래도 주말이나 공휴일이 겹치면 친구나 가족이 모여서 설을 쇠는것이 가능한데 평일이 겹치면 모이기가 힘들다. 금년에는 그래도 토요일이 설날이였기 때문에 고향친구 가족들이 모여서 설명절을 즐겁게 보낼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양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두번씨나 설을 쇠는 셈이다. 첨음에는 고향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4.02.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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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취업에 있어서의 군대경험의 장점! BTS라고 하면 일본에서도 잘 알려진 K-POP 아이돌이지만, 작년 12월에 멤버 모두가 군대에 입대한 것이 일본에서도 보도되었다. 한동안 볼 수 없다는 외로움과 더 멋져지고 돌아올 것이라고 하는 팬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한편 필자는 그 뉴스를 듣고 한국의 대학에서 가르쳤을 때의 병역을 마친 한국인 남학생의 씩씩한 모습이 생가났다. 짧아도1년 반에 걸친 엄격한 집단 생활…자신이 만약에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과연 견딜 수 있었을까 ?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들에 대한 경의를 금할 수 없었다.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4.01.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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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시카와현에는 [백산](白山)이라는 명산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백산은 수백만년전에는 백두산과 붙어 있었는데 지각변동으로 일본해(동해)가 형성 되면서 갈라졌다고 한다. 산의 높이는 2,702m이니 백두산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아서 전설이 사실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백두산처럼 흰눈에 오래동안 덮혀있기에 [백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산정에는6월까지 눈이 깔려 있고 산등에는 백두산천지와 대조적으로 7개의 작은 늪이 널려 있으며 산주위에는 온천이 많다. 가나자와시에서도 높은곳에 올라서면 육안으로 백산을 볼수있다.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4.01.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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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SNS를 하다가 우연히 접한 한 영상물이 나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한 유치원의 학예회에서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훈훈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을 때, 갑자기 공습경보가 울린다. 그러자 엄마는 아이를 데리고 지하실로 대피한다. 건물은 포탄에 흔들렸고 아이와 엄마는 그만 의식을 잃고 만다. 포탄소리가 멈추자 아이와 엄마는 검은 복면을 쓴 어떤 남성에게 밖으로 끌려간다. 이는 구원의 손길이 아니었다. 얼굴에 피가 묻은 엄마가 카메라를 응시하는 절망적인 눈빛, 그리고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주인 잃은 아이의 빨간 장갑이 우
대림칼럼
동북아신문
2024.01.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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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세미나에 '캐리어 디자인'이라는 과목이 설치됐다. 그 의미조차 몰랐기 때문에 담당하게 되었을 때 '대학생을 위한 캐리어 디자인 입문'을 구입하고 공부했다.캐리어 디자인이란? "일하는 방식, 사회활동과 삶의 방식에 연결을 하고, 자신의 인생 속에서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사회활동을 하는지를 생각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캐리어 디자인"이라고 한다. 직업 인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장래 취직하고 싶은 일에 대해' 보고서를 쓰도록 했다. 그전에는 ‘인생 100세 시대를 어떻게 사는가’ 테마를 내고 각자 파워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4.01.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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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취지문와세다대학 지역・지역연구기구 일미연구소는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 한국외국어대학교 HK+국가전략사업단과 공동 주최로, 또한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연구재단, (재)학봉장학회의 후원을 받아 국제 심포지엄 「 한미일과 북중러 관계」를개최하게 되었습니다.전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과 기후 변동, 지정학적 리스크의 고조에 따른 에너지, 식량 안보 위기,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 신장하는 자국우선주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기술의 고도화 등 종래 안보 문제뿐만 아니라 인
학술논문
동북아신문
2024.01.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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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허련화 문학박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태평하지 못하다. 코로나의 여파로 세계화도 주춤해지고 세계적으로 경제가 침체세를 보이는 데다 분쟁이 끊임없고 전쟁까지 터져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첫 1년간 두 나라에서 각각 41만 명, 73만 4천 명의 군인을 전쟁에 투입시켰고 그중 전사자 숫자는 각각 1만 8천 명, 15만 7천 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가자 지역의 3개월 간 누적 사망자수는 2만26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그중 대다수가 여성과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칼럼
이동렬 기자
2024.01.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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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구본균 법무법인 안민 변호사] 지난 2023. 12. 27.경 배우 이선균이 사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지 몇 달 만의 일이다. 연말 시상식 등에서는 동료 배우들은 그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였고, 각종 언론사는 경찰의 과잉수사에 대해 비판하였다.경찰은 배우 이선균의 죽음 직후, 공식 석상에서 과잉수사는 없었다고 공표하였다. 물론 경찰이 수사 중 배우 이선균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과잉수사의 정의가 비단 폭행이나 폭언에 한정하는 것은 아니다.배우 이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4.01.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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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계묘년 토끼해가 가고 푸른 청룡의 해라고 부르는 2024 갑진년 용띠 해가 왔다. 푸른 희망과 성공을 의미하는 용띠 해라 어쩐지 새해에는 상서로운 일들만 생길 것 같아서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갑진’, 듣기에도 값지어 보이는 아주 좋은 간지이다. 사실 60간지야 순환하는 것이니까 좋고 나쁨을 가리기도 힘들다. 그냥 흘러가는 세월중의 한해이고 60간지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하늘의 기운을 대표하는 천간(天干) 10개와 땅의 기운을 대표하는 지지(地支) 12개를 짝 맞추면 60개의 천간지지가 되어,
오피니언
장문영 기자
2024.01.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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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양국 정상, 공통의 취미는 바둑?!2023년 11월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일중 정상회담에 대해서 여러가지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양국관계가 정상화의 귀도에 을랐다고는 할수 없다고 필자는 본다. 일본외무성의 발표에 의하면 이번 일중정상회담은 동시통역을 포함해서 약 65분 진행되였다고 하는데 한정된 시간내에 여담을 나눌 여유가 부족했을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회담 전이나 회담 중 그리고 함께 회장으로의 이동증 등 시간에 서로의 취미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나눠도 좋았을 것이 아닌가고 생각한다.필자는 중학교에서 대학교까지 청춘기에 바
오피니언
이동렬 기자
2023.12.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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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장문영 기자] 다가오는 새해는 푸른 청룡의 해라 불리는 2024 甲辰年이다. 하늘나라에 계시는 아버지도 용띠였고 사랑하는 아들도 용띠이며, 하나뿐인 매형도 용띠이고 어린 나이에 홍역을 앓다가 요절한 불쌍한 형님도 용띠여서 내가 이들을 위해서 용띠 해를 맞으며 용띠에 관한 좋은 글을 거창하게 써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2014 갑오년, 말띠 해에 말띠인 누님을 기쁘게 해주려고 나는 심심풀이로 ‘말띠 해에 말에 대해 말해본다’란 글을 썼었다. 그때 누님과 친척친우들이 모두 너무 재미나게 잘 썼다며 칭찬했다. 칭찬은 고래
오피니언
장문영 기자
2023.12.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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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은 오랫동안 인류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여성과 남성, 어린이와 노인, 거의 모든 연령층이 어느 정도의 화장을 시도해 보았거나 하루 중 어딘가에서 화장을 하고 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화장의 중요성이 감소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는 한동안 화장을 전혀하지 않았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기초화장인 썬크림은 물론이고 스킨로션도 바르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자신감만 있으면 화장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또한 화장을 하면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들으며 자라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림칼럼
이동렬 기자
2023.12.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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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 하나의 직업으로 인식되었던 것은 언제부터일까. 사람을 돌보는 일은 전통적으로는 가사노동의 범주와 연결된 것으로 여성적이며 비경제적이며 경쟁적인 가치와는 상반되는 개념이었다. 한국의 경우, 2008년 “사회적 효”를 실천하기 위한 “돌봄의 사회화” 제도를 도입하며 요양보호사를 직종으로 신설하였다. 이에 따라 가족 안에서 논의되던 돌봄의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넓혀지면서 인식의 확장을 불러왔다.한편, 2008년의 통계에 따르면, 노인 요양병원 직원 중 외국인은 5%의 수치에 달하며, 이들 대부분은 조선족이라고 한다. 조선족은 다
오피니언
이동렬 기자
2023.12.09 0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