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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환관과 선비집단의 싸움 앞서 2부 말미에 삼국시대가 열리기 전 전란이 당시 시대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당시 전란은 모두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크게 나누면 모두 네 가지 전란이 있었다. 환관과 외척의 싸움, 환관과 선비집단의 싸움, 황건적의 난, 반동탁의 난이다.앞부분에서 이미 환관과 외척의 싸움을 자세하게 다뤘기 때문에 본문에서는 주로 환관과 선비집단의 싸움을 다루려 한다.선진시대(先秦時代)의 관료집단은 두 부류였다. 한 부류는 무관(巫官)이요, 다른 한 부류는 사관(史官)이다.독자들은 무속인, 무속신앙이란 말을 많이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0.07.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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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나라 말기 환관과 외척의 권력 다툼 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선 먼저 한나라 말기 시대배경부터 알아야 한다. 실제로 는 한나라 말기 시대배경을 그리고 있긴 한데 역사지식이 없으면 이해가 어렵다. 그래서 당시 배경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재해석 제2편으로 ‘한나라 말기 환관과 외척의 권력 다툼’을 잡았다.여느 왕조가 다 그러했듯이 왕조말기에 천하가 대혼란 상태에 빠져 있긴 했으나 한나라 말기 시대배경은 굉장히 복잡하고 혼란스러웠다.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중국역사에서 통일제국의 문을 연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0.07.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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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공일구(2019) 백천문화미디어「소설산맥」〈연작저널〉입니다. 오늘은 3월 4일, 월요일, 좋은 하루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김춘택의 연작소설「도깨비 숲」의 첫 번째 시간입니다. 청취자 여러분께 즐거운 감상의 시간이 되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연작소설――김춘택 작――도깨비 숲――제1부 결의도깨비 편――제1화. 도깨비명당― 선암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9.03.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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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꽃샘추위를 예고하는 듯 새벽에 눈이 내렸다. 일상에 쫓기어 잃어버렸던 감동들을 하나둘 주어담으며 난 향천이 마중에 나섰다 2002년 내가 대련외국어 학원에서 한국어강사를 하고 있을 무렵 이였다. 수업 중에 걸려온 전화라 몇 번이나 거절을 눌렀지만 끄면 또 걸려왔다. 이명철 선생님이죠? 바쁘시더라도 조금만 시간 내어주세요. 급한 일이 있어서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7.02.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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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담장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고 안전한 생활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탄생되었다. 외부의 위협은 자연과 인간 두 갈래로 분류할 수 있다. 자연으로부터 강요되는 위험은 다시 인체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후적요소와 (특히 풍수설에 의해 부각된 문화) 인체상해와 직결되는 맹수의 위협으로 분류된다. 담장은 바로 이 정화되지 않은 외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3.11.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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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는 오늘부터 장혜영 소설가의 학술저서 「한국 전통문화의 허울을 벗기다」를 연재한다. 소설가인 그는 「하이네와 앵앵」으로 문단에 데뷔한 후, 지금까지 「화엄사의 종소리」, 「그림자들의 전쟁」 등 중단편소설 70여 편을 발표하였고, 「붉은아침」 등 장편소설 10여부를 출간하였다. 학술저서 「한국의 고대사를 해부한다」는 2010년 한국 대학교재 인문학계열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3.10.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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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名婦誕生: 명부탄생소녀, 성에 눈뜨다시간은 하느님과의 약속에 따라 한 치 오차도 없이 흐른다. 땅을 딛고 살아가는 인간에게 누구한테 더 주고 덜 주고가 없이 공평하다. 그러나 인간은 각자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시간을 느끼는 감각은 천차만별이다. 헌원과의 농탕질에 빠진 옥녀는 시간이 화살처럼 빠르게 흘러가버려 아쉽기만 하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계집을 알게
문화·문학
김정룡
2013.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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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神魂顚倒: 신혼전도헌원이 그 양물로 여인의 정신을 잃게 하다미소년을 자기 옆에 두는 오랫동안 품었던 숙원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옥녀는 기쁘고 또 기뻤다. 그를 볼 때마다 흥분에 겨워 몸을 가눌 수 없다. 본래 소년의 발명 재주가 욕심나 불러들이려던 것이 커다란 양물의 재미까지 보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것이었다.옥녀는 과연 생식의
문화·문학
김정룡
2013.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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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원, 옥녀의 궁으로 오다곤륜산은 비록 음산한 기운이 가득 차 있으나 경치가 좋기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불사수(不死樹)와 불사수(不死水)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 산 한복판에 수정처럼 맑은 보옥 호수인 요지(瑤池)가 있었다. 물이 맑다 못해 천길 깊이 밑바닥 모래알까지 한눈에 똑똑하게 보인다. 누구든지 이 호수 물을 마시면 장생불로했다.호수 서쪽에는 옥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3.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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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갑자기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러 준호는 쿨룩쿨룩 마른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눈을 떠보니 아직 창문에 매달린 어둠도 채 가시지 않았는데 방안에는 할아버지의 지독한 담배 연기가 자욱했다.할아버지는 어스레한 방 가운데 우두커니 일어나 앉아 독초를 태우며 어둠이 조금씩 증발하는 창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은 일요일이어서 늦게까지 잘 생각이었는데&
문화·문학
아데라
2012.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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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龍素相逢: 용소상봉헌원이 소녀를 만나다우주 만물은 신의 창작품이다. 조물주인 신은 우주를 영원불멸의 무한한 존재로 만든데 비해 땅 위의 동물과 식물 등 생명체는 시간이 지나면 죽어 사라지는 유한한 존재로 만들었다. 인간이 비록 보통의 동물들에 비해 수명이 긴 편이지만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세상에는 보편적인 것이 있는 동시에 특수성도 있는 법이다.
문화·문학
김정룡
2012.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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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두 줄의 검은 비단 띠를 드리운 할머니의 영정은 침울했다. 준비된 사진이 따로 없어 여권의 증명사진을 확대한 것이어서 분위기도 따분했다. 간소한 빈소의 계단에는 굵은 양촛불이 가물가물 타올랐고 구리 향로에서는 조문객들이 피운 향대가 소리 없이, 파랗고 가느다란 연기를 모락모락 피워 올리고 있었다.준호는 제단의 왼쪽에 상복을 입고 시립해 있었다. 조문객들이
문화·문학
아데라
2012.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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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평화의 전쟁1자정이 넘도록 「6.25참전자 실록」 집필에 몰두했던 준호는 새벽에야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은 남 교수의 현대문학강의가 있어 대학원으로 나가야겠기에 조금이라도 눈을 붙여야 했다. 남 교수의 강의는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었다.잠이 막 들었는데 갑자기 지은이가 사는 옆방에서 왁작 떠드는 소리가 나 준호는 눈을 떴다.“전화도 없이 이른 아침에
문화·문학
아데라
2012.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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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눈물 젖은 38선2북진을 다그치던 유엔군과 한국군은 38선까지 와서는 주춤하고 공격을 중단했다. 38선 돌파에 대한 미국 측의 정치, 군사적 판단과 더 나아가 국제적 여론을 의식한 신중론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과 한국군부는 38선 돌파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결국은 기사문리의 인민군의 폭격에 대응하기 위한 소규모병력 공격작전을 구실로 미 8군
문화·문학
아데라
2012.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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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龍人誕生: 용인탄생용의 아들이 태어나다황하 하류에서 물줄기를 따라 서쪽으로 만 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천하제일 명산이 나타난다. 이름하여 곤륜산이다.곤륜산은 서해의 남안, 유사(流砂)의 언저리, 적수(赤水)의 북쪽, 흑수(黑水)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사방이 800리에 달하며, 드넓은 산은 바다보다 만길이 높고 산세가 험악하다. 기이하게도 하늘에 맞닿아
문화·문학
김정룡
2012.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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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눈물 젖은 38선19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전황은 인민군 측으로부터 유엔군과 한국군 측에 유리하게 전환되었다. 그 결정적 계기는 유엔군 사령관인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이었다. 맥아더는 극동군사령부 참모장 알몬드 소장을 상륙작전부대 사령관으로 임명하고 9월 15일 미 10군단 예하의 미 1해병사단, 미 7보병사단, 한국군 1해병연대, 한국군 17연대를 주력
문화·문학
아데라
2012.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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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와 소녀 장편소설 연재황제와 소녀김정룡 지음머리말현대사회의 아름다운 성을 위해춘추전국시대 고자(告子)는 “식(食)과 색(色)은 인간의 본능”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 두 가지 본능은 즐겁다. 식은 즐거운 일이지만 색은 더욱 즐겁다. 그럼에도 마땅히 즐겨야 할 성이 역사적으로 전통과 문화, 관습에 의해 억제당하고 감춰져왔다. 그래서 즐겁지 못했다. 개방된
문화·문학
김정룡
201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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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7장 혈육과 사랑전쟁이란 무엇일까?준호는 컴퓨터에 마주앉아 깊은 사색의 바다에서 방황했다. 인류는 과연 전쟁이라는 잔인한 수단을 통하여 인권과 자유, 평등과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가? 그 반대로 전쟁은 인권이나 자유 그리고 평등을 파괴하는 건 아닐까? 전쟁의 사전적 의미는 《병력에 의한 국가 상호간 또는 국가와 교전단체간의 투쟁》이라고 풀이되고 있다.
문화·문학
아데라
2012.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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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6장 사랑과 증오2빗줄기는 밤이 깊어가면서 더욱더 굵어졌다.덕구는 야전병원의 군의, 간호사, 부상병들과 민청원들을 먼저 북으로 출발시킨 다음 자신은 사촌형 덕재와 여동생 향란이 그리고 월북을 결심한 종철이를 데리고 숙부네 집에 들렀다. 숙부네 식구들도 모두 데리고 북상하려는 의도에서였다.사실 그는 산곡리에 온 지 한 달 남짓 되지만 숙부네 집에 들른
문화·문학
아데라
2012.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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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사랑과 증오1비가 내렸다.소슬한 냉기까지 듬뿍 업고서 내렸다.가을이라선지 시들하고 권태롭다. 그래도 옷 속으로 스며들어 살갗을 적시기에는 족했다. 밤인데다 가을바람까지 가세하여 축축하게 젖은 몸은 싸늘했다. 삼라만상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묻혀 한치 앞을 가려보기도 힘들었다.부역자들은 말없이 작업을 진행했다. 지게에 흙과 돌을 지어 나르는 사람, 통나
문화·문학
아데라
2012.06.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