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성원지간, 친척지간, 친우지간과 기타 사회성원지간 불화와 반목 초래

다단계판매가 비법적경제활동에 속한다는것은 아주 명백한 기본상식이다. 그러나 수백명의 연변사람들이 머나먼 남쪽의 광서에 가서 다단계"순자본운영"에 참여하고있으며 이것이 열점, 초점 문제로 불거진 지금에도 이들중 상당수의 사람들은 의연히 다단계"순자본운영"에서 헤여나오지 못하고있다.

이 사건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금후 류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이번 사건의 발생원인과 위해성 및 해법에 대하여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광서 다단계"순자본운영"에 참여한 연변사람들의 군체적 특점을 분석하여보면 이왕에 기타 지방에서 발생하였던 다단계판매사건의 참여인원들과는 그 차이가 뚜렷하다.

이왕의 다단계판매에 참여했던 사람들 대다수가 학력이 낮고 사회경력이 짧고 정책법률의식이 결핍한 사람들이였다면 이번 광서 다단계"순자본운영"에 참여한 연변사람들중 상당수는 일정한 정책과 법률적수양이 있고 중국은 물론 한국, 일본, 로씨야 등 린근 국가의 상황에 대해서도 환히 알고있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사람들이다.  더우기 종합자질의 차이로 전자는 한두마디의 감언리설에도 맹동하여 다단계판매에 뛰여들었지만 후자는 대부분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사전에 여러 면으로 꼼꼼히 체크하고 또 많은 시간과 금전을 할애하여 직접 현지고찰까지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단계"순자본운영"에 참여하고있다.

발생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하게 된것은 구경 무엇때문인가? 이것은 새로운 시기 다단계판매의 기편성, 선동성, 유혹성과 중독성이 그 얼마나 큰가를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광서 다단계"자본운영"의 조직자들은 “백골정”이 아릿다운 요조숙녀로, 선량한 로인으로 위장하듯이 갖은 조화를 다 부리면서  자기들의 다단계"순자본운영"을 국내로는 개혁개방의 시범, 국제로는 동남아국가련맹과의 자유무역구건설자본을 모집하는 “자본운영”으로고 미화하면서 "무릇 참가자는 2~3년내에 백만장자 지어는 천만장자가 될수 있다”고 억설하고있다.

기실 한사람이 3명의 사업파트너를 찾는 피라미드식으로 모금하고 여러 사람의 돈을 한사람에게, 급별이 낮은 사람의 돈을 급별이 높은 사람들이 챙기는 운영방식과 분배방식으로 2~3년내에 300만 지어는 천만원의 부자꿈을 이룬다는것은 하늘의 별따기로서 “순자본운영”은 사람을 우롱하고 기편하고 해치는 다단계판매식의 비법적인 경제게임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의 이런 작간으로 말미암아 우리 연변에는 선행자가 나타나게 되였고 “다함께 부자가 되자”는 이들의 선동하에 추종자가 생겨났으며 마침내는 “광서붐”까지 일게 되였다.

광서의 다단계"순자본운영"이 우리 연변에 끼치는 현실적인 피해와 잠재적인 피해를 따져보면 간과할 일이 아니다. 경제적인 차원에서 보면 다년간의 저금, 경영수익, 로무수입 지어는 집을 판 돈, 고리식으로 꾼 돈이 다단계"순자본운영"에 삼키우고있으며 이로 하여 가족성원지간, 친척지간, 친우지간과 기타 사회성원지간에도 불화와 반목이 생기는것은 물론 더 나아가서는 연변의 사회안정, 민생사업과 경제건설에도 부정적영향을 끼치게 된다.

물론 이 모든 후과의 장본인은 광서의 다단계"순자본운영"조직자들로서 마땅히 전부의 책임을 져야 할것이다. 그러나 “발에 난 물집은 자기가 걸어서 생긴다”는 말이 있듯이 다단계"순자본운영"에 참여한 본인 스스로도 원인을 찾고 교훈을 섭취할바이다.

연변의 부분적 사람들이 광서의  다단계"순자본운영"에 참여하게 된 결정적요소는 빠르게 손쉽게 목돈을 벌려는 심리에서 비롯되였다고 할수 있다. 정책과 법률에 부합되는 전제하에서 치부꿈을 빨리 이룬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이들은 신기루와 같은 허망한 꿈에 머리가 뜨거워져 가상과 진상을 구분할수 없게 되고 지어는 이러저러한 허점과 오점을 감지하고도 종국에는 좋은 면으로 해석하면서 점점 더 깊숙이 빠져들게 된것이다.

앞서가는 양만 믿고 따르는 식의 심리영향, 그것이 문제로 되고있다. 이들로서는 몇만원의 일차성투자, 장기간의 체류비용, 원유사업에 대한 포기 등으로 하여 광서행이 어려운 행보였지만 평소에 주위로 부터 능력있고 믿음성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은 "모모"의 결정적인 촉매작용으로, 즉 “모모가 어떤 사람인데 밑지려고 광서로 갔겠는가”, “그것이 비법이면 모모마저 참여하였겠는가”, “모모가 우리를 해치려고 광서로 오라고 하겠는가”라는 방심에서 뒤따라가서는 랑패볼것이 없다고 믿는것이다.

성급히 서두르는 민족성격의 영향, 그것이 또한 문제로 되고있다. 총체적으로 볼 때 우리 조선족은 문화자질이 높고 신생사물에 대한 포착력과 접수력이 강하며 과감히 생각하고 과감히 실천한다. 이로 하여 사회 경제분야에서 다른 민족들이 공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반면에 뒤질가봐, 기회를 놓칠가봐 성급히 서두르는 경향도 없지 않다. 이로 하여 대가를 지불할 때도 있는데 짧디짧은 1년사이에 광서 다단계판매 참여붐을 일으키고 일정한 규모의 조선족군체를 형성했다는 점이 이를 설명해주고있다.

광서의 다단계"순자본운영"은 도문 한옥희사건, 장춘해천사건의 교훈이 채 잊혀지지도 않은 시점에서 발생하였을 뿐만아니라 그 활동범위가 자꾸 확대되고있다. 하다면 이런 경제문제의 해결책과 예방책은 없을가?

경제활동을 통솔하는 경제왕국의 제왕은 곧바로 경제활동의 도(道)와 도(度)이다. 하기에 비법경제활동의 함정을 예방하는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도와 도를 항시 명기하고 굳게 지키는것이다.

도(道)란 곧바로 부를 창조하는 경제활동의 법칙, 방식과 경로이고 도(度)란 도(道)를 통하여 도달할수 있는 정도, 목표와 한계이다. 도와 도로 그 실질을 분석하여 보면 광서의 소위 순자본운영은 그 참여자본이 근본적으로 리윤창출과 가치증식이 없을뿐더러 오히려 자본의 류실과 가치절하의 암담한 결과만 초래하는 위과학적인 비법경제활동이라는것을 보아낼수 있다. 

현재 광서의 다단계"순자본운영"에 참여한 연변사람들중 소수 사람들은 이미 주동적으로 퇴출하였으며 일부 사람들은 진퇴량난에 빠져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있다. 그러나 아직도 소수의 사람들은 의연히 자기들이 참여한 “순자본운영”은 다단계판매식이 아니라고 고집하거나 지어는 다단계"순자본운영"에 대한 선전과 가입자모집에 열중하고있다. 시초의 피해자로부터 가해자로 전락되고있는것이다.

시간과 기회는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다단계"순자본운영"에 참여한 연변사람들 자기와 친척친우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명지한 선택과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본다.(상)  연변일보/조글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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