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사람은 마음으로 축구를 사랑한다..

우선 우리 연변과 같은 산간벽지에 전국축구무대서 한자리를 차지한
축구팀이 있다는 그자체가 기적이다..30만 인구밖에 없는 연길시에
5만명을 용납할수잇는 경기장이 잇다는것도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다..
전에는 또 매 홈장경기때마다 초만원을 이뤗던것도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일이엿다..

98년초에 잇엇던 만명싸인활동,강뚝축구팬들이 자발조직되여 연변팀 훈련장눈을
쳐내주던일,홈장에서 기쁜 나머지 웃웃을 훌렁 벗어던지고 축구장에 뛰여들어
응원하던 한족축구팬,80고령의 로인이 최은택교수님이 앉은 차앞에서 무릎꿇어
절을 하던 일...
그 모든 지난 감동이야기들이 영화필림마냥 머리속을 지나 눈시울을 적신다..

허나..인젠 다르다...
중국축구무대는 이미 돈으로 행세하고 권력으로 경기를 조종하고...
축구협회의 무능으로 축구의 가치를 잃엇다..
많은 축구팬들을 잃엇고..우리의 축구를 잃엇다...
매년마다 중국축구에 들어가는 돈은 배로 늘어나고
실력은 배로 퇴보된다...

그중에서 가장 큰 희생품이 바로 연변축구다...
매년마다 돈으로 전전긍긍하다가 마침내 2000년에 갑A과 작별하고
눈물을 휘뿌려던지며 머나먼 절강으로 시집보내야만 햇었고..
그래서 많은 연변의 축구건아들이 희생품으로 되엿다....
연변의 팬들도 가장 사랑하는 팀을 잃엇다..
더는 연변의 경기장에서 소리높이 응원할수 없게 되엿고
더는 축구경기뒤의 축하잔도 위안잔도 들수 없게 되엿다..

허나 연변사람의 축구에 대한 애착은 매몰할수 없는것...
분발하여 3년만에 을급에서 다시 갑급으로 올라왓엇고...
오늘에는 어엿하게 같은 지방팀의 장춘팀과 어깨겨룸을 할수
잇게 되엿다...
2000년에야 갑급의 한자리에 올라선 장춘팀에 비하여
연변팀은 갑급전장에서는 선배엿지만...
오늘의 실력은 현저하다...

장춘팀은 돈으로 좋은 선수들도 많이 사와서 실력도 보강햇고
또 경제적으로도 많은 투자를 하고잇다...
허나..연변팀은...
갑급에서 유일하게 관명권도 해결못한 축구팀으로써...
선수들의 장례는 물론..봉급도 지불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장안의 광고패로 얼마간의 수입이나마 얻으려하고 잇지만...
다른팀 홈장에서 십여만원씩하는 광고판자리를 연변에서는 2,3만에도
팔기 어렵다고 한다...
너무나 가슴아픈 소식이다...

아마 축구는 돈으로 하는것 같다....
중국축구에 대해 많이 실망도 느끼지만
연변축구에 대한 애착은 영원하다...
나는 연변사람이니까...

돈없는 우리지만 사랑만은 영원하다..
연변축구팀선수들이 역경을 힘으로 바꾸어서
경기마다 최선을 다햇으면 하는 마음이다...

맘속에 울렁이는 그무엇을 적고싶은 충동을 느껴서
이렇게 갈피없는 글을 때렷다..
다음경기부터는 잘되겟지...
경기가 진후 항상 그렇게 한탄하는 한 축구팬이 잇다...

(연변축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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