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를 위한 생활 지원 펼칠 것

 이주노동자를 위한 노동 상담을 해온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가 사무실 이전을 계기로 한층 강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는 10일 인천시 가좌동 영창테크노타운 22호에서 열린 사무소 이전 기념식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인권문제 논의 뿐만 아니라 생활문화공동체 운영에도 나서서 이들을 위한 생활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센터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어를 알지 못해 한국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3개월 과정의 한글강좌를 개설하는 한편 도서관을 설립해 대출 업무를 실시한다. 이주노동자를 위한 도서관에는 방글라데시, 영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방글라데시아어 등 각국의 언어로 된 도서와 영화가 구비됐다.   

 또한 센터 내  진료소에서는 비싼 진료비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노동자를 위한 무료 치과 진료가 매주 진행된다.

 이외에 센터 측은  쉼터, 공동체방, 식당, 나눔가게 등의 시설을 마련한 상태이다.

 

 인권센터는 앞으로 문화제 개최, 국제결혼 가정의 모임 주선, 국가별 공동체 모임 주선 등의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교류장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양혜우 인권센터소장은 개소식에서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 대한 경험을 익혀 이를 고국에서 민주화 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길 바라며, 10년 이내에 아시아 지역의 연대 기구가 창립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라고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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