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 동포들과 함께하는 지도자 절실 조선족노동자를 대변하는 단체 육성되야

지난 12일 기자는 현재 한국OO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고 많은 토론회에 참석하여 중국동포의 권익에 앞장서고 있는 중국동포유학생 김성호(가명)씨와의 만남을 통해 전반적인 중국동포사회의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해서 인터뷰를 가졌다.

1.한국에 와서 그 동안의 생활은

공부하기 전에 한국에 여러 모로 동포사회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유학생모임도 조직하였습니다. 2004년 11월 24일에 초원회관에서 40여명의 유학생들이 참가하여 재한조선족네트워크가 정식으로 발족되었습니다. 2004년 5월에 지리산에서 유학생학술회 및 친목모임을 하였는데 중국사회과학원의 정신철교수님, 박근해교수님을 모시고 ‘민족사회발전의 나가야 할 길’에 대한 특강도 조직하였으며, 조선족농업발전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도 하였습니다. 지리산모임은 유학생들이 민족사회에 더욱 큰 관심을 갖게 하였고, 많은 교류도 이루어 냈습니다. 2004년 8월 15일에 중국동포타운신문과 함께 “공존과 화합”한가위대축제를 벌였는데 가리봉 지역주민과 동포들이 만 5천여 명이 참가 하여 좋은 호평을 받았고, 사회적 반응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리봉에서 ‘공존과 화합’ 이라는 거리캠프인도 벌이고 ‘10가지 지키기-문명선언’도 하였습니다. 이후에도 이런 문화활동은 장기적으로 진행하려고 하며 금년 5월 8일에는 ‘귀향아리랑’ 특별공연을 조직함과 동시에 법무부와 조선족사회의 상호신뢰의 관계를 쌓아 자유왕래추진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2.조선족 동포사회에 대한 쟁점과 문제점 그리고 본인의 견해는

여기서 재한 조선족사회에 대한 문제점들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재한조선족이주노동자들은 대부분은 산업사회수요에 적응되는 노동력이 아니었습니다. 출입국에 관련된 연령제한과 친척관계 등등 원인으로 비숙련, 고등교육의 조선족들이 노동자로 되면서 노동과 자본의 갈등은 심화되어 많은 사회문제를 발생시켰습니다.
이런 문제에 한국의 종교단체를 비롯하여 순수한 민족감정에 출발하여 거대한 사회적 문제를 맡아서 종교적 차원과 인도주의 차원에서 조선족의 아픈 마음의 상처를 달래주는 거대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날이 갈수록 증가되고, 복잡하여 지는 재중동포문제는 시민단체들 사이에 분열과 갈등이 생김으로 문제의 해결은 더욱더 힘들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비록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지만 동포를 위한 입장에서 다시 상호연대를 하여 충분히 존중하고 입장을 이해하여 주면서 동포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작업에 같이 힘을 합하는 마음도 간절히 원하는 바 입니다.
현재 시급한 것은 조선족노동자노동조합의 형성이고, 국제이주노동자노동조합에 참여하여 좋은 경험을 쌓고, 조선족이주노동자를 대변하는 단체와 모임의 육성입니다. 이것은 조선족노동자내부에서 신뢰를 쌓고,  조선족노동자들속에 명망이 있는 분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조선족과 동아시아 이주노동자사의 갈등문제:

이것은 한국의 시민단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주노동자연대, 일부 종교단체의 지도자들은 보편주의 종교관점에 원론적인 당위성에 출발하여 조선족과 국제이주노동자사이의 동일한 권리를 주장하는 단체들이 있는가 하면, 민족주의 관점에서 재외동포들의 특혜권리를 주장하는 단체들도 있습니다. 후자의 논리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재중동포 재러동포 등 재외동포들은 식민지의 피해자들이며, 아직 식민지피해보상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한국의 독립에 중요한 공헌을 한 후예들입니다. 특혜를 받으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은 조선족과 이주노동자들의 갈등이 기업주들에게 교묘히 이용당할 수도 있고, 한국의 비정규직노동자들과 갈등이 증가함에 따라 자본과 노동의 문제를 더욱 연대적으로 해결하는데 부작용도 큰 것입니다.
당면의 이익을 챙기면 좋은 점도 있지만 아래와 같은 부작용도 있기에 충분하게 동아시아와 노동자들과 우리들의 특수적인 역사를 잘 알려 주고, 국내의 문제의 복잡성도 알리면서 국제연대를 하는 동시에 민족동질성의 중요성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조선족자체의 문제점들:

지난주에 스리랑카이주노동자들이 쓰나미에 지원하기 위해 5천만원을 모금하고 어떻게 지원하겠는가를 논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저는 너무나 감동받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경제적으로 스리랑카는 중국조선족상황보다 힘들지만 그들의 응집력과 단결은 대단하였습니다.
우리의 40대이상의 세대들은 문화대혁명을 거쳐서, 가치관은 산산이 조각나고 정말 경제적 인간에 가까울 정도로 또 하나의 극단으로 가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에 인권위원회와 숱한 변호사 협회, 그리고 많은 시민단체들이 조선족들을 돕고 있습니다. 항상 자기문제만 해결되면 엉덩이 털고 나가는 식 또는 주위의 같은 처지의 조선족동포들이 어떻게 되던 간에 나만 해결되면 그만 이라는 생각 때문에 연대의식이 너무 부족한 것입니다. .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공존과 화합을 위하여 가리봉 거리에서 모금을 하였는데 한국 상인들은 정말 적극적으로 돈을 내셨습니다. 돈도 많이 모은 조선족동포들은 더 깍쟁이가 되어 돈 내지 않는 것입니다. 사회에 환원도 할줄 알고,  민족사회에 공헌도 할 줄 알아야만 민족사업에 관심을 갖고 일하는 사람도 믿는 것이 있고 적극적으로 일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들이 자성해야 합니다. 뼈가 아프도록 자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조선족의 지도자계층

조선족의 지도자계층은 탈 민중화되었습니다. 중국사회에서 형성된 관료시스템은 진정한 조선족민중을 위해 일하는 시스템을 차단시켰습니다. 민족주의 부활을 막고, 지역 민족 화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현재 정말 조선족의 밑바닥에서 일할 수 있는 훈련된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안산 원곡성당에 갈릴 레아라는 필리핀공동체가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필리핀인 유지신부는 85년도에 한국에 와서 밑바닥부터 일하면서 오늘날 내실이 튼튼한 필리핀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나는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내가 제일 존경하는 지도자의 유형인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한국에 와서 신학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수십 명됩니다. 그 중에 한명이라고 이 같은 분이 나왔으면 합니다.

3.조선동포사회의 미래에 대해선

조선족의 미래는 조선족의 차세대들에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조선족 석˙박사들만 하여도 4천명이 넘고 일본과 미국에 유학하고 있는 조선족 석˙박사들만 하여도 5천명이 넘습니다. 또한 중국 국내에 일류대학에서 석˙박사를 공부하고 졸업한 사람도 1만 명이 넘습니다. 이 사람들은 2백만 조선족인구에서 너무나 귀중한 인재들입니다. 조선족을 국제화 세계화시대에 세계화된 두뇌로 조선족을 이끌어나 갈 사람들이라고 생각됩니다.

4.끝으로 동포사회에서 하시고자하는 일들에 대해선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제일 적합한 일들을 선택하여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민족발전문제에 대하여 더욱 성찰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대안적모색의 탐구는 장기적으로 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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