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사람이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을 접하게 되는데 어느때부터인지는 모르오나 이런 일상사들을 산행을 통해 해소하고 교류하는것도 독특한 멋이 있었고 또 학생들에게 우리 연변의 8개현시의 자연지리 력사 문화에 대해 료해하게 하는것이 교자로서 책임가으로 자인하기 때문일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집사람과 학급의 성호와 상민 학생과 함께 돈화북산을 올라보기로 약속하고 룡정에서 연길, 연길에서 돈화시를 통하는 새로 건설된 고속도로를 택하고 연길발 장춘행 대형뻐스에 몸을실었다.

돈화시는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서북부에 위치해 있다. 돈화시는 길림성과 흑룡강성의 4구, 9개 현과 린접해있다. 전 시의 면적은 11,957평방키로메터에 달하여 길림성에서 면적이 가장 큰 현급행정단위이며 전 시의 인구는 481,950명으로서 연변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시로서 그중 한족이 92.84%, 조선족이 4.51%, 기타 소수민족이 2.65%를 점한다.

돈화시는 유구한 력사를 가지고있는데 일찍 발해국의 수도였다. 1881년에 돈화현으로 되었고 1958년에 연변조선족자치주에 귀속되였으며 1985년에 시로 승급되였다.

돈화시는 개혁개방이후 비교적 빠른 경제발전을 이룩하였는데 길림성 41개 현, 시중에서 종합경제실력이 제7위에 달하며 성급경제개발구로서 대외와 경제적련계가 많은 시이다.
돈화시는 관광자원이 매우 풍부하고 발해국과 만청황족들의 발상지로서 많은 문물과 유적들이 분포되여있다. 여기에는 국가AA급관광구인 륙정산과 오동성, 발해 24석, 세계에서 가장 큰 비구니절인 정각사 등이 있다.

드디여 우리 일행을 태운 대형뻐스는 돈화에 도착하였다. 시간단축도 좋았지만 도로건설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돈화시까지 도착하는 한시간사십분동안 우리 일행은 감격을 금할수없었다.

돈화북산공원 부근에 자그마한 간이점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 일행은 북산공원 정문으로 행하였다. 북산공원입구에 이르러 입산절차를 맞치고 좌측의 늘찬 등산로를 택하고 처음으로 들린 절당의 불상앞에서 자그마한 소망을 기탁하며 향을 피워올리고 돌아서서 느슨하게 펼쳐진 등산로층계로 산을 오르면서 두 학생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방금 중간고시가 끝나서 이렇게 산행을 멀리에 나와서하니 어떤가는 물음으로부터 우리들의 대화는 이어졌다. 때론 사진도 찍고 웃기도 하면서 우리들은 스스럼없이 학습생활과 이 쌤이 학급과 학습관리방법상에서 타당하지못한 점들을 털어놓고 물어가면서 화기애애하게 서로의 견해를 나누면서 우정을 돈독히 하였다. 함께 따라나선 집사람도 가담가담 자신의 견해를 여쭈면서 꼭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하며 사회에 떳떳한 사람이 되여야 한다고 일깨워주었다. 그처럼 기대가 큰것만큼 사랑이 따라주는 모양이였다.

그러는 와중에 우울창창한 수림을 지나 가리마처럼 펼쳐진 산길을 따라 돈화북산정상에 자리잡은 인민영웅렬사비앞에 이르렀다. 우리 일행은 선렬들에 대한 례의를 차리고 렬사비에 새겨진 비문을 새겨읽어갔다. 렬사비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의 도시로 변해가는 돈화시전경을 굽어보노라니 한결 즐거웠다. 숨차던 가슴을 탁 트여주면서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왔다. 한참 렬사비앞에서 성호와 상민학생의 물음에 해답을 주면서 숨을 돌리면서 북쪽으로 눈길을 주어 내려다보니 정각사의 모습도 웅장하게 안겨왔다.

그런대로 우리일행은 기차시간을 맞추어 하산하기로 하였다. 북산을 오를적엔 좌측 등산로를 택했지만 하산은 정면 층계를 택했다. 돈화시 북산에 우뚝솟이있는 렬사비…렬사비를 오르는 층계가 450개 너무나 힘찬 산책로 층계였다.

그래도 가을의 북산은 한결 정답게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고 바래주었다. 성호와 상민학생은 몹시 즐거워하면서 대학입시에 꼭 성공할것을 다짐하기도 하였다. 우리 일행은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일정을 산행으로 즐기면서 연길로 행하는 렬차에 몸을 싫고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귀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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